등록 2026.03.02.15: 20. 수정 2026.03.03. 08:00. 작성 이병호xinchon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조선로동당 9차 당대회가 열렸다. 4,.25 문화회관은 1975년 개관했는데 대극장은 6000여 명이 들어갈 정도로 아시아 최상위권의 대규모 극장이다. 사진 KBS 남북의 창 갈무리
'9차 당대회'를 보며...북한 이해의 방법 - 문화 상대주의와 절대주의의 조화 필요
북한의 9차 당 대회가 4.25 문화회관에서 2026년 2월 19일 부터 25일까지 7일간 열렸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KBS 남북의 창을 보면 유용하다. 이번 방송에 대한 분석과 검토에 앞서 북한 이해의 바람직한 방법과 태도 그리고 자세는 무엇인가에 대해 잠시 살펴봤다.
북한과 바람직한 남북관계 그리고 이의 실현을 위해 6년째 '남북의 창'을 매주 본방송으로 보고 또 연구하고 있는 필자는, 요즘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알다가도 모를 나라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이는 북한이 대단한 역량의 나라라는 생각과 함께 어찌 저럴 수가 있지 라는 부정적 생각이 들 때도 있음을 뜻한다. 대표적인 것으로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인데, 공식적인 자리에서 왜 아내보다 매우 어린 딸을 앞세우고, 3대 세습에 이어 4대 세습까지 계획하고 있는가 라는 것을 들 수 있다.
반면 한국(대한민국)은 문제가 없을까? 주지하듯 한국도 문제가 많다. 대표적인 것으로 세계 최저 출산율과 극단적 선택율 그리고 동북아에서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상위 10% 내 자산가의 재산 정도 비율이 가장 높은 빈부 격차 등을 들 수 있다.
이번 북한 9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총비서겸 국무위원장의 한국 현 정부에 대한 부정적 발언을 보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이후 한국의 정치인이나 전문가들의 미흡함이나 잘못이 무척 많고 컸다는 생각이 든다.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과 이론으로 문화상대주의가 있다. 상대주의(relativism)가 존재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가치의 우열을 판단하지 않는 것처럼, 문화상대주의는 문화의 우위나 서열을 중시하지 않는다. 문화상대주의 입장에서 보면 북한의 정치·경제·사회·교육 등 이른바 북한 문화를 한국인 또는 세계 일반인 입장에서 보지 말아야한다. 이해·수용되지 않는 면이 많이 있더라도 이를 있는그대로 이해하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
상대주의의 반대어는 절대주의(absolutism)이다. 이는 다양한 가치에 대하여 가치의 절대성과 서열을 중시한다. 절대주의가 비교 또는 서열을 매길 경우 가장 보편적인 기준 중 하나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있다. 사랑, 평화, 자비, 인권, 정의 등이 대표적이다.
타당하고 바람직한 가치판단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사실판단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 바른 가치판단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무엇이고, 또 북한을 이해·판단할 때 상위의 가치로 설정해야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숙고와 성찰도 필요하다.
결론으로 문화상대주의와 문화절대주의는 상호 특성과 강약점이 있다. 따라서 어느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고 평가할 때 어렵지만 두 관점에서 분석, 검토 판단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5년만에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조선로동당 9차 대회 모습과 이에 대한 분석과 전문가 의견 그리고 요즘 북한의 겨울 풍경과 소식은 아래 방송이 잘 보여준다. 붉은 말의 해 병오년 가능성이 낮지만 한반도에 새 봄이 속히 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