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들려주는 이야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부모님, 좋은 아침입니다.
큰일 났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ㅎㅎ
다음 주부터 제가 동아리 방장으로 있는 그린나래의 열한 번째 정기전, ‘그리고, 다시 그리다!’가 열립니다.
작가노트는 일찌감치 써놓았는데 정작 작품은 아직도 머릿속에서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기만 합니다.
무슨 일이야~~!
늘 다짐합니다. ‘이번에는 미리미리 준비해야지.’ 그런데 어쩜 매번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움직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해에는 10주년 전시를 예술의전당에서 거하게 치렀으니 올해는 부담을 좀 내려놓자 했는데, 전시라는 게 어디 마음처럼 되나요.
싫고, 싫고, 또 싫다가도 누군가의 끌림에 못 이기는 척 다시 도전합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 사는 모습이 다 그런 것 같습니다.
해야 할 일은 끝이 없고,
거기에 우선순위가 있고 또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때로는 다 내려놓고 싶다가도 결국 다시 마음을 다잡고, 오늘 해야 할 일을 해냅니다.
부모님들도 그러시지요?
직장에서, 가정에서, 또 저마다의 자리에서 하루하루를 살아내느라 얼마나 바쁘실까요.
그러니 가끔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조금 늦어져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면 좋겠습니다.
매번 잘해내지 않아도, 다시 시작할 마음이 남아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저도 오늘은 머릿속 아지랑이를 붙잡으러 갑니다.
과연 어떤 작품이 세상 밖으로 나올까요?
저도 궁금합니다. ㅎㅎ
오늘도 하기 싫은 일을 기어이 해내고 있을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
고운 하루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10월 21일
꿈돌이예능어린이집 원장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