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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한자]斬新(참신)
[字解] 斬:목벨 참. 新:새로울 신.
[意義] 면모가 바뀌거나 처음으로 이루어져 전혀 새로움을 말한다.
[解義] 참신(斬新)은 쪼개진 장작의 새로운 모습에서 유래된 말이다. 斬은 車(거)와 斤(근)의 합성자로 각기 형벌의 도구를 뜻한다. 곧, 사형을 집행하는 形具(형구)를 가리키는 셈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중죄를 지은 사람에게는 사형이 집행되었다. 그러나 그 방법은 많이 달랐다. 옛날에는 같은 사형일지라도 죄의 輕重을 따져 집행방법을 달리했는데, 죄질이 가벼운 사형수는 그냥 목을 베어 梟首(효수:목을 장대에 꽂아 공개함)했다. 그러나 반역이나 패륜아처럼 죄질이 무거운 사형수에게는 車裂形(거열형)이라는 것으로 집행했다. 즉, 말이 모는 다섯 대의 수레에 사형수의 사지와 머리를 하나씩 동여매고 각각 다른 방향으로 말을 몰면 사지가 팽팽히 당겨지게 된다. 이 때 도끼로 목부터 치고, 다시 말을 몰면 사지가 갈기갈기 찢어지게 되는데, 그것이 거열형이다. 그러니까 斬은 본디 거열형을 뜻하는 것으로 끔찍한 형벌이었음을 알 수 있다. 사지가 찢어졌으므로 斬은 후에 '쪼개다', '찢다'는 뜻도 가지게 되었다.
한편, 新은 立, 木, 斤의 합성자이다. 斤(도끼)이 있으므로 이 글자 역시 어떤 물건을 '베다'는 뜻이 있음을 알겠다. 즉, 나무꾼이 나무(木)를 도끼(斤)로 베어 세워 놓은 것(立)을 뜻한다. 잘 쪼갠 다음 말리기 위해 세워 놓은 장작이 되겠다. 따라서 新의 본디 뜻은 '장작' 또는 '땔감나무'다. 그것이 '새롭다'는 뜻으로 사용되게 된 것은 나무를 자르고 난 면이 희고 새롭기 때문이다. 아무리 고목이라도 자른 면을 보면 새롭다. 그래서 '새로울 신'자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후에 와서 다들 新을 '장작'이라는 뜻보다는 '새롭다'는 형용사로 인식하게 되었으므로 막상 '장작'이라는 뜻은 표현하기가 어려워졌다. 그래서 풀도 땔감의 일종이었던 점에 착안하여 '초두머리'변을 덧붙인 '薪(장작 신)'자를 만들게 되었다. 假借(가차)인 셈이다.
斬新의 본디 뜻은 '장작을 패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작 '斬新한 인물'이란 장작을 패는 나무꾼이 아닐까. 물론 그것이 본뜻이 되겠고, 여기서는 '무척 새로운 인물'이라는 뜻이다. 마치 나무나 장작을 팼을 때 쪼개진 면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신선한 느낌'이 드는 사람을 뜻한다고 하겠다.
출처:동아일보 글/정석원(한양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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