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5일 초복날에 이런 카톡을 날렸습니다. '오늘부터 복福이 넘쳐납니다. 참외 수박 오이 많이많이 드세요' 숫하게 많은 기분 좋은 답을 받았습니다. 그중 멋진 답 하나를 소개합니다. "형님. 초복初伏이 초복超福 이라니 정말 멋집니다"
그렇습니다. 무더위가 짜증이 나지만 무더위 때문에 먹는 것이 풍성해집니다. 삼계탕, 열무김치, 냉면, 초계탕, 콩국수, 많이 사랑 받았던 개장국(보신탕)도 있습니다. 참외 수박 복숭아 오이 토마토등 여름 과일 채소가 넘쳐납니다.
초복에는 보신탕(사철탕)을 먹어야 여름을 나기가 수월하다고 찾아 나서기도 했습니다. 복날의 복伏자는 사람 인人변에 개 견犬자로 사람이 개고기 먹는 뜻이라고 우겨대기도 했습니다. 복伏자는 '엎드릴 복자'로 무더위에는 사람도 개처럼 엎드려 쉬어야 한다(휴休) 뜻으로 해석합니다. 자연을 거역하지말고 사람이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야한다는 경험의 말씀으로 들립니다. 과학기술로 천기天氣를 잡을수 있을 듯 기세를 올리지만 우주의 섭리는 인간의 영역밖입니다.
이제 중복中伏은 7월25일 입니다. 또 한번 닭의 수난이 옵니다. 개장국이 사라져 버려서 삼계탕 집엔 긴 줄을 설 것입니다. 또한 여름철 먹거리가 즐비하지만 그중에서 민어찜, 장어구이, 전복죽도 입에 당깁니다
다시 말복末伏은 8월14일 입니다. 2024년 무더위가 아주 심할 것이라고 예고 했던 한달이 지나갑니다. 여름철 무더위 이겨낸 기념으로 추어탕, 갈비탕, 오리백숙을 먹고 몸 튼튼한 가을을 맞이합니다.
이번 글을 준비하면서 제법 귀한 자료를 찾았습니다. 팥죽하면 '동지팥죽' 한겨울 귀신 들지 말라고 먹는 것이라고만 알았는데 여름나기 음식이라네요. 팥은 성질이 찬 음식이라서 여름철 무더위에 딱맞다고 소개되어 초복 다음날 몸체험 해 보았습니다. 현대식 먹거리로는 샐러드, 스무디, 일본 소바, 태국 솜땀, 베트남 분보후에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무더위를 이겨내는데는 에어콘 만한 것이 없다지만 사람이 만든 과학기술의 한계가 있습니다. 도시는 34도가 넘는데 경상도 문경 산골짝 숲속은 24도로 에어콘이 필요없다니 이를 어쩌지요 엎드려 쉬어야 할 철인데, 여름휴가를 돈들이며 거칠게 쓰는 현대인들은 '바보'인지도 모릅니다. 2024.7. 아가동장 김만수 미래촌(美來村)-품마을 | <삼복三伏 무더위에 복福이 넘쳐난다> - Daum 카페
첫댓글지난 초복에 우리는 구 동구청뒤 광주에서 1등 맛집이라는 모 삼계탕집에 11:30분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우린 18변의 차례 번호를 받아 30분을 기다린 후 실내로 들어 갔지만 또 10여분 기다리고 나서야 ㅡ삼계탕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옛날 집사람이 양동시장에 가서 촌닭을 직접잡은 걸 사와 편히 삶아 먹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첫댓글 지난 초복에 우리는 구 동구청뒤 광주에서 1등 맛집이라는
모 삼계탕집에 11:30분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우린 18변의 차례 번호를 받아 30분을 기다린 후 실내로
들어 갔지만 또 10여분 기다리고 나서야 ㅡ삼계탕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옛날 집사람이 양동시장에 가서 촌닭을 직접잡은 걸 사와
편히 삶아 먹던 기억이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