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0장 1-16
"드시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주문하세요.'
3월에 네팔에서 사역할 때,
저희를 섬겨주신 네팔 목사님들 몇 분을 모시고
식사 대접을 하는 자리였는데요.
그때 네팔 목회자들이
"김치찌개 먹어도 되나요?"
라고 물으시네요.
"그럼요. 되지요. 그런데 김치찌개 좋아하세요?"
라고 물었더니,
"그럼요. 비싸서 못 먹지요."
라고 하시네요.
뜻밖에 대답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김치찌개와 외국인 사이에
별로 연관성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지요.
오늘 본문에는
로마인 장교 고넬료가 등장합니다.
그는 이방인이었고,
식민지를 지배하는 장교였는데요.
그런 그가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기록하고 있네요.
하지만 유대인에게 있어서
이것은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는 광경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사도행전의 초반부는
이방인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집중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방인의 사도로 바울을 세우시더니,
이방인에 대한 선입관을 가진 베드로를 교정하시고,
또한 이방인에게도
성령님을 부으시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유대인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니까요.
다만 유대인들을
복음의 통로로 사용하셔서
온 열방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봅니다.
혹시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과는 다른 잘못된 선입관은 없는지요.
그래서 복음을 전하고 사랑함에 있어서
방해가 되는 것은 없는지요.
오늘 하루도,
주님의 마음으로 마음껏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