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동대문에 갈일이 있어 집앞에서 전철역까지 마을버스를 탔어요 전철역까지는 다섯 정거장 내가 버스타고 자리에 앉았는데 바로 뒷자석에 앉은 사람이 통화를 하고 있던군요 자리만 보고 앉아 그사람 모습은 못봤어요 근데 목소리가 좀 굵고 높은 여자 음성으로 엄마와 통화를 하는 중이였어요 말투로 보나 분명 여자였지요
근데 버스에 있는 사람들이 다 들을 정도로 큰소리라 안들을 수가 없더군요 "엄마 밥은 먹었어" "아픈건어때 " "아빠는 뭐해" 등등 일상적인 대화를 계속하니 자상한 딸인가보다 하면서도 넘 길어지니 모두 한번씩 쳐다 보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통화를 하더라구요
난 바로 뒤라 돌아 볼수가 없었어요 거칠은 여자목소리에 째려볼까 무섭기도 했구요
근데 대화중 "엄마 아빠는 왜 내 청바지를 갖고갔어?" 하더군요 이상타 뭔 아빠가 딸 바지를 가져가서 입었을까 생각은 했지만 그럴수도 있겠지 여자가 목소리로 보니 덩치도 한덩치 할테니 하고 생각만 했어요
어떤 아가씨는 신경질적으로 계속 쳐다만 보다가 차마 말을 못하더라구요
어느덧 전철역에 다와서 내리면서 본 그여자 헉!! 여자가 아니였어요 덩치크고 배나오고 아주 못생긴 남자 였어요 내가 잘못봤나 싶어 가슴을 봤어요 전혀 없었어요 어쩌면 분명 여자 아줌마 목소리와 말투 였는데 남자라니 잠시였지만 전 충격에 빠졌답니다
첫댓글 상상이 안가네요.ㅋ
배 나오고 덩치 크고 못 생긴 남자는 많은데...
그러나 목소리는 여자? 같은....
지금도 그목소리 생각하면 그남자 얼굴이랑 넘 안맞아요 ㅎㅎ
@시 냇물 소름 끼칠만 하네요..ㅎ
@리디아 엄마한테 애교는 또 얼마나 떠는지,,,
아유 징그러워 ㅎㅎ
@시 냇물 ㅋㅋㅋ
외모 가지고 모라고 할 순 없지만...
목소리는 좀....ㅋㅋ
소름 끼치죠..ㅎㅎㅎ
@리디아 효녀 리디아님.
참아 주세요.ㅋㅋ
@람보 남성분 음성은~
람보님 음성이 좋지요.
@람보 못생겨도 남자는 목소리만 좋아도 한매력으로 보이지요 ㅎ
@시 냇물 감사합니다.
저 디게 못 생겼습니다.
@람보 람보님께 드림 말씀은 아니고요
제 생각을 말한거구요
제가 람보님 이미지를 살딱 봤는데 미남이던데요 ㅎ
@시 냇물 감사합니다.
추석날 해변 캠핑 했습니다.
이박삼일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할머니들도 무서워요
일단 공중도덕 예의를 안지키는 사람은 무례하기에 지적하기가 어려워
피하는게 상책이예요
어제는 참 충격이였어요 ㅎㅎ
타인에 대한 배려가 눈꼽만큼도 없는 놈이군요.
그런데 그 덩치에 여자목소리를 ...?? 그거 참~
목소리톤이 하리수 비슷했어요 ㅋㅋ
그렇게 대각선에 앉은 아가씨가 째려보는 대도 아랑곳 안해요 ㅎㅎ
그런 심뽀를 가졌으니 조금 가다가 길에서
자빠졌을겁니다. ㅋ~
세상에 이런일을 겪으셨네요
남자인데 여자 목소리라니~~
그것도 배나오고 덩치큰 남자인데
애교까지~~ㅎㅎㅎ
나중에 쳐다보곤 황당 하셨겠네요
지금 생각하니
하리수같은 목소리였어요
그러니 뒤돌아보고 뭐라하기 무서웠어요 ㅋㅋ
에구
진짜
세상에 별 희안한 몰상식한 사람들도 많아요~^^♡
그것도 거의 10분 동안이나 통화를 하면서 거의 같은말 반복적으로 엄마 잘있어 해놓고 또 이어서 말을하고
아주 미치는줄 알았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