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강림 후 첫 주일은 그리스도의 구원업적으로 더욱 뚜렷이 드러난 ‘삼위일체 대축일’을 지낸다.
그 다음 주일에는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지낸다.
성목요일에 성체성사를 세워주셨지만 죽음이 임박한 상황이라
복된 성사 안에 우리 주님께서 현존하여 우리와 함께 계심을 경축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 금요일에는 성금요일의 신비 중의 하나인 창에 찔리신 예수 성심을 기념한다.
이 축일을 ‘예수 성심 대축일’이라 한다.
성체의 신비나 성심의 신비는 하나의 부활신비이다.
성체 안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현존하시고
성심 안에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인격을 발견하고 만나기 때문이다.
예수 성심 대축일 다음부터 대림시기까지는 그리스도 신비의 특수한 면을 경축하기보다
그리스도의 신비 전체를 경축하는 ‘연중시기’이다.
이 기간 동안 사제의 제의는 녹색이다.
긴 연중시기가 계속되다가 11월 1일에 성령의 인도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따른 모든 성인 성녀들을 기념하는 ‘모든 성인 대축일’을 맞는다.
종말이 가까이 왔으니 정신차려 성인들의 모범을 따르라는 가르침이다.
그 다음날은 ‘위령의 날’을 지낸다.
우리의 목적지는 하느님 나라이므로 하늘 나라에서 모두 반가이 만나기를 원하는 마음이 서려 있다.
연중 마지막 주일은 ‘그리스도 왕 대축일’이다.
“우리를 사랑하신 나머지 당신의 피로써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한 왕국을 이루게 하신”(묵시 1,5-6)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세말에
권능과 영광을 떨치며 오실 왕이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도 최고의 흠숭을 받으셔야 하기 때문에
연중 마지막 주일을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정한 것이다.
“모든 것의 시작이며 마침”(묵시 1,8)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머무시도록 모실 때 우리는 새 생명과 부활의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진리로 우리와 이 세상이 질서지워지도록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다.
- 가톨릭 홈에서 -
※ 연중 시기
교회는 일 년의 주기 안에서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룩하신 구원 업적을 기념하며 경축한다.
이를 ‘전례 주년’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이를 통하여 “강생에서 성령 강림과 주님의 재림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의 전 신비를 기억한다.” ‘예수 부활 대축일’과 ‘예수 성탄 대축일’은 전례 주년의 두 기둥이다.
우리 신앙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다.
주간마다 주님의 날이라 부르는 ‘주일’에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한다. 그러한 가운데 성인들의 천상 탄일도 축하하는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고유 특성을 지닌 시기(대림 시기, 성탄 시기, 사순 시기, 부활 시기) 외에 1년에 33-34주간이 남게 되는데, 이 시기를 연중 시기라고 한다.
이때의 미사 독서들은 교회의 복음화(선교) 활동이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예수님의 공생활과 교회가 자라나는 모습을 주로 들려준다. 또한 이 시기에는 그리스도 신비의 어떤 특수한 면보다는 그리스도의 신비 전체를 다양하게 경축한다. 특히 연중 주일이 그러하다. 이 시기에는 또한 성인들을 자주 기념한다.
연중 시기에는 생명의 희열과 희망을 나타내는 녹색 제의를 입으며, 이것은 공현 후 주님 세례 축일 다음 날부터 재의 수요일 전 화요일까지, 다시 성령 강림 대축일 후 월요일부터 대림 제1주일 전 토요일까지 계속된다. 연중 마지막 주일은 ‘그리스도 왕 대축일’로 지낸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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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마음에 담아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