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평사리에 있는 야영장에 있는 돌삐입니다.
섬진강
두꺼비섬자에 나루진을 씁니다.
두꺼비나루라는 말이지요.
왜구가 침입했을때의 일화가 있습니다.
이곳을 가렵니다.
자전거도 타고 야영도 하고...
금요일 외손녀를 어린이집에서 데려오고 딸은 퇴근후 집으로 오고
사위는 오즘 새로 공부한다고 방송대 공부를 한다더니 토요일이 시험이라고 불참입니다.
나도 새공부 99학번으로 경영학을 공부하고 졸업한지가 벌써 15년 되었네요
집사람은 그때 일본학과를 같이 공부했었네요.
그시절 어머님은 노인학교, 딸은 대학생. 우리둘은 방송대
아들만 중학생이였던것 같네요.
금요일 밤 출발이 토요일 새벽 일찍 출발로 연기됩니다.
4시반에 기상하여 5시 출발합니다.
어제 이미 자전거는 앞바뀌 분리하여 차 트렁크에 실어 놓았습니다.
천안,공주고속도로를 경유 탄천휴게소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남원IC를 나가 곡성으로 갑니다.
읍내 한바뀌를 돌고 곡성 기차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웁니다.
잡시 구경하고 주차장에 와 자전거를 꺼내 다시 조립합니다.
곡성폐역을 조성하여 테마파크를 잘 만들어 놓았네요.
레일바이크도 있고 기차도 침곡역을 경유 가정역까지 운행도 합니다.
딸과 손녀는 기차도 타고 테마파크도 구경하라하고 우리는 자전거로 화계장터까지 가기로 합니다.
나혼자라면 섬진강이 남해를 만나는 호남정맥의 끝인 곳까지 갈 수 있으련만...
마누라를 위한 써비스 자전거 여행입니다.
출발합니다.
길따라 섬진강가로 나갑니다.
섬진강땜에서 내려오는 자전거길을 만나서 동네주민을 만나 한장을 부탁합니다.
도로를 만났는데 글쎄 철쭉이 대단합니다
다시 자전거길로 가는데 해바라기를 하는 황구렁이를 만났습니다. 생정처음보는 길이 2m넘는 구렁이입니다.
자전거 세우고 돌아오는 사이에 풀섶으로 들어가는걸 간신히 사진 한장 잡았습니다.
우리도 놀랐지만 뱀은 얼마나 놀랐을까요.
멋진 고택입니다.
두가헌.
커피도 파는 군요
바로옆 개천 이름이 두가천입니다.
우리는 그냥 지나칩니다
조금 내려가니 9시반 기차가 가정역에 멈추었다가 다시 곡성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만났네요.
조금 내려가니 건너편에 기차가 서 있네요.
가정역입니다.
청소년야영장이 있는 곳에서 맥주한캔 사서 한잔합니다
그리곤 쌩쌩 자전거를 탑니다.
별도의 자전거 도로가 있는게 아니고 이젠 자동차 길로 진행합니다.
대단한 벚꽃길
이젠 다 졌습니다만 지지난주만해도 대단했겠죠.
앗 주막집을 만났습니다.
한잔해야겠죠
다무락주막입니다.
동네 아줌씨들이 공동으로 운영한다는 주막입니다
그리고는 곧 다리를 건너 구례구역입니다.
아시겠지만 뒤의 구짜는 입구로 쓰입니다.
구례입구역이라는 의미지요.
실제로 여기는 순천입니다.
기차 타고 지리산갈때 많이 이용들 하셨겠지요.
제일 처음 지리산을 갈때가 1974년
무거운 배낭에 감자니 양파니 텐트니 짊어지고 갔었네요.
일행이 두명(남자1, 여자1) 더 같이 갔네요.
기차를 용산에서 탔는데 자리가 없어 승강장입구에 자리를 잡았는데
안에서 군인한놈이 깡패짓을 했었네요. 한명이 정신을 잃고 있는데 아무도 신고를 하지않고 있어
과감히 우리가 신고를 했었지요 흠흠
전주에서 그 군인은 잡혀 가고 맞은 친구는 간신히 깨워 남원역에서 내리고...
우린 화엄사에서 아침을 라면으로 끓여먹고 코재를 지나 노고단에 가서 텐트를 치고 하루를 묵고
선비샘까지 가서 하루를 묵고 세석평전의 대피소(그땐 돌로 만든 대피소)였습니다.
세석대피소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불행하게도 먹거리도 다 떨어져서 천왕봉도 못가고 세석에서 대성동으로 내려선 기억이 있네요.
오다가 만난 다래나무
실컷 먹고 한자루 따왔는데 글쎄
기차안에서 다 버렸다는 얘기
왜냐하면 다 물러 버렸거든요.
그 맛난 다래를...
가을에 가면 그나무를 찾을수 있을까요
그때 여자 하나가 아직도 같은 이불을 쓰는 우리 집사람입니다. 하하
여기서 알바를 합니다.
원래 자전거길은 차도를 따라 사성암입구까지 가야하는데 ...
길표시가 바로 다리를 건넌다고 하길래 다리를 건넜는데 이정표가 없는겁니다.
그냥 강 건너길로 내려 가기로 합니다.
강가가 너무 좋아 한방
건너산이 사성암이 있는 산입니다.사성암은 돌아 앉아있죠
길이름이 죽죽빵빵길
이름도 이쁘게 지어 놓았습니다.
정자에 앉아 잠시 쉬는 인부들
무얼하느냐 물었더니 대나무 식목중이라고 하더군요.
나무 사이로 강을 보니 물이 너무 파라 보니더군요.
색의 대비인 까닭인 모양입니다.
거봐라 자전거길로 제대로 갔으면 이런 길 알겠느냐
알바하니깐 이런 즐거움도 있지 ㅎㅎ
변명입니다.
구례를 들어와 그냥 쭉 차도로 내려가면 되지만 건너길이 더 차가 적습니다.
뚝방에서 자동차전용도로 올라 다시 다리를 건너 자전거도로를 찾았습니다.
3-4km는 더 라이딩했네요.
집사람 입이 한발은 나왔네요.
길을 잘못들어 고생한다나요. 배도 고프니 그런 말을 할만도 합니다.
12km정도 더 차도로 타고 내려와 남도대교에 도착했네요.
건너가 유명한 화계장터
이미 딸래미는 운전하고 와서 우리를 기다립니다.
만나서 시장안에서 제첩국, 튀김, 막걸리 한잔으로 점심을 먹었네요
악양 평사리앞에 하동군청에서 운영하는 야영장이 있습니다.
오토캠핑장도 있구요.
2만원이라길래 자리하나 잡아 4km떨어진 악양 하나로마트에 들려 장거리를 보아옵니다.
평사리 뒷산인 형제봉입니다.
섬진강 건너편에는 매봉인 것 같습니다.
쫒비산은 저 아래 있구요.
요리 텐트를 쳤습니다.
고기도 굽고 한잔은 물론입니다.
겨울침랑 두개는 마누라,딸래미, 봄가을 침랑 한개는 손녀딸
내차지인 여름침랑 두개를 겹처서 자는데 추운겁니다.
바지 하나 더 입고 양말도 신고 참내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안개가 자욱한 길에 차를 몹니다.하동 들려 빵도 사오고 아침 대용으로 합니다.
잠시 쉬며 손녀딸하고 놀이도 하고
텐트 치우는 사이에 딸은 손녀딸 데리고 모래사장에서 놀기도 하구요.
온천에 들르고 싶다는 여론에 따라 산동의 온천랜드에 찾아듭니다.
국수집에 들려 점심을 먹고 게르마늄온천이라는 그곳에 들려 봅니다.
사람이 별로없더군요
위로 올려다보이는 산이 만복대죠.
성삼재도 좌측으로 올려다 보입니다
오는길
써비스 하나 더합니다.
남원의 광한루에 들립니다.
녹음이 너무 좋습디다
극으로 만든 신관사또 부임행차도 잠시 구경합니다.
토요일,일요일만 하는 모양이구요.
남원추어탕 한그릇은 먹어주어야 하는데 점심 먹은지 얼마안되니 억울하지만 패스합니다
그리 막히지 않고 서울에 도착했네요.
저녁으로 부대찌개로 쫑하며 한잔합니다.
딸래미는 집으로 가고...
일박이일 즐겁게 보냈습니다
첫댓글 가족분들하고 행복한 여정 보내셨네요. 여유를 갖고 찬찬히 다니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부럽기도 하고요. 1974년에 세석에 돌로 지은 대피소가 있었던 가요?
예 있었네요. 털보 산장지기가 있었지요. 아마 지금있는 산장자리일겁니다. 조그만 돌집이였습니다
주욱 보니 참 자상한 아빠이자 남편이시네요~~~~사성암이 견두지맥의 마지막에서 강건너 보이던 산으로 기억합니다.지맥은 물을 만나서 강밑으로 가라앉지만,항상 마지막 합수점이 오래 기억이 남더라고요~~~통명지맥/천황지맥의 마지막 부분도 보이고~~덕분에 잊혀져가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밤재터널 가며 좌측으로 견두산이 보이더군요. 1974년 무겁게 배낭메고 화엄사에서 코재로 오르며 내려오는 사람한테 얼마나 올라가면 코재입니까? 했더니 답변이 담배한대 피면 올라갈 수 있다고 합디다. 담배 한대 피우는 시간이 그리길줄 몰랐습니다. 한갑이라 잘못 들었나 ㅎㅎ 하루종일 노고단야영장까지 밖에 못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