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Phnom Penh Post 2016-1-21 (번역) 울노 / 크메르의 세계
훈센 총리 싱가포르에서 건강검진, "의사들이 골프 더 치래요"
Premier prescribed ‘more golf’ in Singapore
(사진: 훈센 총리 페이스북) 훈센 총리는 어제(1.20) 싱가포르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부인 분 라니 씨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
기사작성 : Bun Sengkong
캄보디아 훈센(Hun Sen: 63세) 총리가 건강검진을 위해 싱가포르로 출국한 데 이어(하단 기사 참조), 어제(1.20 수)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걱강이 "매우 좋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의사들은 내가 늙었음에도 건강은 매우 좋다고 말했다. 걱정할만한 질병은 없다. 의사들은 내가 금연한 것을 기뻐했는데, 그것이 내 건강 개선에 기여했다."
한 방문객은 댓글을 통해 그가 언제부터 금연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훈센 총리는 다음과 같이 답글을 달았다.
"2년 전부터이다. 담배 피우려고 하지 마라. 건강에 해롭다."
훈센 총리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싱가포르 의사들은 훈센 총리에게 수영을 더 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훈센 총리가 집에 수영장이 없다고 하자, 의사들은 대신 골프를 더 자주 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훈센 총리는 화요일(1.19)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건강검진을 위해 해외로 출국하는 것에 대한 해명을 하면서, 국내 의료진이 그것을 권고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적었다.
"내가 싱가포르로 가는 것은 건강검진을 위한 것일 뿐이지, 캄보디아 의사들을 신뢰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보도) The Phnom Penh Post 2016-1-19 (번역) 울노 / 크메르의 세계
훈센 총리, 의료서비스 논란 와중에 해외로 검진 차 출국
Amid health care row, PM defends trip to Singapore
기사작성 : Pech Sotheary
캄보디아 의료 실태에 관해 한 캄보디아계 미국인 기업가와 캄보디아 공립 의료협회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훈센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신이 싱가포르로 출국한 것은 일상적인 건강검진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내가 싱가포르로 가는 것은 건강검진을 위한 것일 뿐이지, 캄보디아 의사들을 신뢰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나는 캄보디아에서 캄보디아인 의사들에게도 진료를 받는다. 하지만 캄보디아 의사들이 나에게 해외에서 건강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유했다. 우리나라에 없는 장비로 체크해야만 할 질병들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캄보디아 의료 실태에 관한 논쟁은 이달 초 본지(=프놈펜포스트)의 크메르어판에 실린 인터뷰에서 기인했다. 인터뷰 대상이었던 쿠앗 멩리(Quach Mengly) 씨는 미국 국적의 의사이자 '멩리 제이 쿠앗 홀딩'(Mengly J Quach Holding)의 사장이다. 그는 해당 인터뷰에서 캄보디아 의료진이 의료행위보다 돈에 더 우위를 두었다면서, 그들의 행동과 윤리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보증하건데, 만일 가난한 사람들이 그 병원에 가면 길바닥에서 잠을 자게 될 것이다. 무자격의 부도덕한 의료진이야말로 사람을 살해하는 자들이다."
수십명의 캄보디아인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그의 조롱 섞인 논평을 칭송했다. 하지만 '캄보디아 의료전문인 연합회'(Committee of Cambodian Medical Professionals)로부터는 거친 사과 요구를 받았다. '캄보디아 의료전문인 연합회'는 '보건부'(MoH) 산하단체인데, 이 단체는 멩리 씨의 발언이 캄보디아 의사들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면서, 정부는 캄보디아 의료부문을 많이 개선시켜왔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부 시책에 따라, 주식형 펀드나 여타 재정조달 방법을 이용하여, 가난한 사람들도 공공 의료기관들에서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크메르인을 위한 크메르'(Khmer for Khmer) 정치 운동을 출범시킨 사회 연구가 껨 레이(Kem Ley) 씨는 본지와의 회견에서, 캄보디아 엘리트 계층이 의료 혜택을 받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일이 캄보디아의 열악한 의료체계를 지속시키기만 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그들이 국내에서 진료를 받고 몸소 국내 의료 서비스의 열악함을 체험한다면, 그들이 변화를 추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해외로 나가면, 신경쓰지 않게 될 것이다. 따라서 누가 지금과 같은 의료 서비스를 이용한단 말인가? 부유하면서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사람들이 해외에서 자신들의 건강을 추구하고 있다. 반면, 가난한 국민들은 국내의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다."
캄보디아 보건부 대변인에게 이에 관한 논평을 들어보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 상위화면 : "[기사목록] 2016년 캄보디아 뉴스"
첫댓글 훈센 총리가 요즘 페이스북 정치에 흠뻑 빠져 있지요..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전에 국민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총리가 되야하는데 반대로 행하네요
골프치다 허리 다치면 모라고 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