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대강 6~7년 정도 된 것 같네요.
이유없이 입 안이 줄곧 마르고
나중이 되니 눈까지 말라서 눈물이 한 방울도 안나오는 것 같고
계속 마르던 입은 나중에 목구멍 끝 쪽까지 따가워져서
밥 한모금 꼴깍 삼키는 것도 그렇게 괴로울 수 없었습니다.
물론 급할 때마다 마실 물을 갖다 놓고 임기응변 식으로 넘기곤 했는데
이것도 하루 이틀이어야 말이죠.
온몸에 수분이 바짝바짝 마른다는 느낌은 한창 받는데
이게 도무지 무슨 이유인지 제 혼자 생각으로는 도무지 집히는 것도 없었고,
그러다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류마티스내과 쪽을 다녀와서
거기서 관련 약 처방을 해주기에 줄곧 먹고 있는 중입니다.
그 때 듣게 된 이야기가,제가당해 온 이 증상들이 쇼그렌증후군에서
비롯된 거라는데 쉽게 낫기 힘든 질환이라는 말이었어요.
뭐 이런 병이 다 있나 싶어 다른 사람들에게 제 사정을 말하고 방법을 여러 쪽으로 수소문했죠.
그러던 중 업무차 알게 된 지인분에게서
위너한의원이라는 곳의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쑥뜸 때문에 많이들 찾고 있는 한의원인데,
저처럼 자가면역질환으로 고생이 깊은 사람들 처방으로도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일단 위치랑 전화번호 받고 날짜를 잡아 방문하게 된 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처음 상담을 받을 당시에도 입이 마른 상태가 계속 심해서
병원약 처방을 지금처럼 받고 있었는데, 병원약 중단없이 계속하면서
위너한의원이 제공해 주는 한약 복용을 같이 할 수 있다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병원약은 솔직히 계속 먹고 있으면서도 나을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힘겨울 때가 살짝 있었는데
여기서 처방해 주는 청명탕의 경우엔 희망을 가지게 되서 그런지 기분이 좋네요.
물하고 같이 타서 마실 수 있도록 되어 있으니
목넘김도 한결 편하고 맛에도 무리가 없는 게 괜찮습니다.
같이 제공해 주는 장생이란 한약도 농축액이라서 먹기 편하긴 마찬가지구요.
이 한의원 위치가 부산 서면 쪽인데, 저희 집에서는 조금 머네요.
다니고 나서 제가 조금씩 편해지는 걸 체감하니
지금까지 꾸준하게 계속 다니고 있네요~
다니면서 보니까 저만 이렇게 장거리로 방문을 하는 건 아닌 것 같더군요.
그렇지 못한 때도 있긴 하지만 꾸준히 한 주에 두 번씩은
다녀오고 있는 중입니다.계속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얼마 뒤엔 지금보다도 몸이 홀가분해져 있겠죠?
첫댓글 남편도 1~2년 고생을 하고있는데 한의원으로 문을 두드려보아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