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Blue) : 여름과 가을 사이
111년 만에 기록적인 폭염에 서로 스치기만 해도 인상이 찌푸려지고 예민해지기 마련인데요. 잠시 더위도 식힐 겸, 특히 여름에 사랑받는 색, 블루(Blue)의 매력에 빠져 보면 어떨까요?
■ 블루(Blue)가 사랑받는 이유?
실제로 사람들은 객관적으로 예의를 갖추어야 하거나 중요한 모임에는 블루(Blue) 톤의 의상을 많이 선택하기도 하는데요. 블루(Blue)가 갖는 매력과 신뢰도 때문이 아닐까요?
■ 역사 속 블루(Blue)
12세기 이전의 블루(Blue)는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색이었는데요.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청색’이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주목받지 못하였습니다. 신분이 낮은 사람들이 입거나 장례식 때 입는 의상에 쓰이며, 죽음의 색 또는 품위 없는 색으로 치부되었습니다.
그럼 언제부터 블루(Blue)의 인기몰이가 시작한 걸까요?
그건 바로 성모마리아에 대한 종교적 신앙심이 블루(Blue)와 접목하면서부터인데요. 성모마리아의 겉옷이 청색으로 바뀌면서 성당 안 스테인드글라스, 왕과 귀족의 의상에도 큰 변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이를 계기로, 블루(Blue)는 품위 없는 색에서 경건하고 도덕적인 색으로 그 개념이 바뀌었는데요. 지구가 탄생하면서부터 자연에 널려져있던 색이 비로소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블루(Blue)
여러분이 알고 있는 블루(Blue)는 몇 가지인가요?
블루(Blue)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미세한 차이를 가진 다양한 색상으로 만들어지는데요. 무려 111가지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몇 천 미터의 깊은 바다 색인 마린블루, 지중해가 떠오르는 터키블루, 티파니블루, 아쿠아블루, 코발트블루, 스카이블루, 마리나블루 등 셀 수 없을 만큼 정말 다양한데요. 블루(Blue)의 인기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 블루(Blue)를 활용한 마케팅
보석 대표 브랜드, 티파니의 티파니블루(Blue)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지나가던 여성들의 발걸음을 마법처럼 멈추게 하는 색! 민트색에 하늘색을 살짝 섞은 듯한 티파니블루는 세계 컬러 표준인 팬톤의 No1837번 색인데요. 1837은 티파니가 설립된 연도라고 합니다. 티파니는 상표, 리본 등 포장에 쓰이는 제품을 티파니블루로 통일하고 있는데요. 이는 여성들이 티파니블루 상자를 보고 그 속의 보석을 상상하게 만드는, 여심 자극을 활용한 마케팅의 대표적 성공사례입니다.
첫댓글 블루 하면 진. 저는 그렇게 연결돼요. ㅎ
제가 화방집 딸로서 미대생들 물감 사러올 때 색이 엄청나게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진짜 골치 아팠었지요.
화방집 딸이라는 게 너무 부러워요.^^ 대학 시절 미군부대에서 나온 청바지 입고 학교 갔는데, 그때 교무처장인가? 조한보라는 교수님이 부르더니 "다음부턴 학교에 청바지 입고 오지 마라."했던 생각이 나네요. 청바지는 내가 늘 즐겨입는 옷인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