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컵 깜짝챔피언인 갈라타사라이가 터키팀으로는 최초로 2000∼2001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며 새천년 들어 2년째 돌풍을 일으켰다.
갈라타사라이는 8일(한국시간) 이스탄불 홈구장에서 열린 대회 8강리그 B 조 5차전에서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을 2-0으로 완파해 3승1무1패 승점 10을 기록하며 남은 1게임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토너먼트에 합류 했다.
지난해 준우승팀 스페인의 발렌시아 역시 A조 오스트리아 원정전에서 홈팀 스투름 그라츠를 5-0으로 대파하며 8강티켓을 거머쥐었다.발렌시아는 전반 5분 아얄라의 선제골,40분 카류의 추가골로 여유있게 앞서가 2승3무 승점 9 를 기록했다.
이로써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는 전날 티켓을 획득한 D조의 레알 마드리 드와 리즈 유나이티드 등 총 4팀이 진출했다.8강토너먼트는 4월 4∼5일 열리 며,결승전은 5월 24일 단판승부로 펼쳐진다.
갈라타사라이는 루마니아의 거장 게오르그 하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전반 20분 롱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슛한 볼을 네트에 꽂아 홈팀에 리드를 안겼다.AC밀란은 후반 독일대표 올리버 비어호프를 교체투입 해 제공권을 확보하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종료 5분 전 브라질의 자르데우가 아리프 에르뎀의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하자 추격의지를 잃었다.
한편 세계 최고 부자클럽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리스 원정 전에서 비교적 약체인 파나시나이코스와 1-1로 비겼으나 조 2위로 사실상 8 강티켓을 거머쥐었다.맨체스터는 오는 14일 최종전 스투름 그라츠전에서 10 골 차로 대패하지 않는 한 2위를 확보한 상태다.B조의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는 홈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4-3으로 이겨 8강 진입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