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벽돌 유치원 버스는 매일매일 친구들의 웃음소리와 신나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어느 날, 유치원 버스가 유치원에 도착하고 친구들은 모두 차례차례 내렸다. 그런데 봉봉이는 내리지 않고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깜짝 놀란 오골 선생님이 주의를 주며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물으니 봉봉이는 혼자서 상상 놀이를 했던 거였다.
그리고 다음 날, 봉봉이가 또 다시 신나는 상상을 하느라 버스에서 내리지 못하고 만다. 오골 선생님은 주의를 주고 마는 대신, 봉봉이의 상상 속 여행에 초록 반 친구들도 함께하도록 유도한다. 봉봉이가 공룡을 만나며 끝날 것 같았던 여행은 친구들의 상상이 더해지며 끝없이 이어진다. 어디선가 등장한 헬멧을 쓰고 공룡과 함께 우주선을 타고, 사랑가득 별에서 외계인들을 만났다가 또 우주 괴물과 우주 고래를 만나게 되기도 한다.
봉봉이는 주로 혼자서 상상을 하며 놀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서로의 상상을 나누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지고, 즐거움도 배가 되었다. 함께 이야기를 만들며 하나가 되는 소중한 경험도 하게 되었다. 아이들만이 할 수 있는 상상 놀이가 현실이 되어 눈앞에 펼쳐지는 듯, 생생하고 역동적으로 그려내며 함께하는 것의 소중함을 알려 주는 김영진 작가표 유치원 이야기를 만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