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은 히브리어로 '요벨'인데, '뿔 나팔 소리'란 뜻입니다. 나팔을 불어 자유의 기쁨을 선포하는 해라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50년마다 돌아오는 해방의 해로서, 모든 노예가 자유를 얻고, 모든 소유가 원주인에게로 되돌려지며 모든 땅은 휴경하게 됩니다(레 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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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6일간 창조하시고 7일째 쉬셨듯이
7년×7년 이후에 오는 50년째 해가 희년입니다.
교회도 이스라엘 관습처럼
죄로부터 촉발된 영혼들의 연옥 잠벌의 사면을 실시하는데 바티칸에서 대사령을 선포함으로
이 사면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또 특별한 경우에 이 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영혼들은 지상에서 저지른 죄에 대한 잠벌을 연옥에서
받게 되는데 지상에서 선행과 기도를 많이 한다면
이 잠벌(남은 벌)이 상쇄되기도 하지요.
연옥이 성경에 나오지 않는 이유는 적당한 타협으로
연옥을 거쳐서라도 천국에 가면 된다는 세속과 타협적
자세를 막기위한 일환이며 전적인 신앙 자세를 강조하기
위함이죠.
물론 (마지막 한 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다) 라는 말씀으로 연옥 존재를
암시하는 구절은 있습니다.
여튼 이 대사령으로 연옥의 잠벌을 사해주는데 일정한
조건을 충족해야 됩니다.
보통 순례지 성당이 지정됩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명동성당, 절두산 성당, 풍수원 성당,
해미성당 등 주교좌 성당이나 순교에 관련된 성당들이죠.
이 성당에 순례하고 고백성사와 성체성사를 받으면
연옥의 잠벌이 사해지는 것이죠.
이것의 교리적 근거는 ' 모든 성인의 통공 ' 인데 성인들은 지상에서 공덕이 남으므로 지상의 전투교회가
이 공덕을 나눠쓰는 것이죠.
예수님의 공덕을 우리가 받아 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1517년 1월 17일의 설교에서 .... 루터는 대사가 유효하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았다. 교황의 대사 발표 의도가 좋다는 것을 부정한 것도 아니다.[10]
그리고 (1517년의) 여름 혹은 가을 동안, 그는 생각을 분명히 하게 위해 짧은 글을 썼다. 이 텍스트에서 루터는 대사 개념이 현세와 연옥에서 단지 교회가 부여한 잠벌과만 연루된다고 하였다. 정녕 "이 대사들을 수여하거나 받는 것은 가장 유효하다"[11]]
이 대사령의 조건엔 위와 같은 조건들 말고 사목상 필요에 의한 조건도 있을 수 있으니 당시엔
성베드로 대성전 건축이 한참 진행중에 있었기에
위 조건을 채우고 성베드로 대성전 건립을 위해
' 각자의 형편껏 일정액을 헌금하면 ' 이란 조건이
붙어 있었던 것이죠.
이것이 교회에 대한 불만으로 ' 돈받고 죄를 사해준다 '
는 말도 않되는 악의적 단어인 '면죄부' 로 알려지게
된 것이죠.
정확한 단어는 '면벌부, 대사부' 라 표현해야 맞는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이 바보도 아닌데 또 죄를 사하는 고백성사가 버젓이 있는데 돈 받고 죄를 사하는 게
가능키나 한 일이겠는지요?
(양심적으로) '면죄부' 란 악의적 단어는 쓰지 않겠다는
희망을 천주교 신자들에게 기대해 봅니다...
첫댓글 그렇습니다.
면죄부란 단어가 우리 가틀릭에 미치는 폐해가 크답니다.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예 감사합니다.
면죄부란 잘못된 용어를 신자들도 똑같이 쓰면 안된다는 교육이 부족한 것도 큰 문제라 봅니다.
@테오토코스 맞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