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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balunce....
말 그대로 '균형이 없는'이란 뜻입니다. 한마디로... 어느 한쪽으로만 과다하게 치우쳐서 전혀 균형이 맞지 않는 것을 뜻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최근 택사스에 대한 눈길이 차갑습니다. 이번 오프시즌동안 작년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덕 멜빈 단장을 해고하고, '천재단장'중 하나인 존 하트를 영입하고, 박찬호, 존 로커, 발데스, 토드 반 포펠 같은 투수들을 영입, 투수력 강화에 촛점을 맞춘데다가, 타선에도 후안 곤잘레스에다가 칼 에버렛등을 보강, '공포의 타선'을 구축하는 등 당초 목표로 잡았던 9000만불을 넘기면서 까지 엄청난 전력보강을 했지만.. 아직도 택사스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작년과 마찬가지로 차갑습니다.
투수력 부재, '한 방'에만 의존하는 타선, 팀 캐미스트리를 해칠수 있는 '악동'들이 대거 몰렸다는 등... 여러가지 단점을 들추어 내면서, 올해도 택사스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꼴찌를 할 것이다고... 모두들 장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번 각 유수 언론매체에서 매긴 랭킹에서 조차 택사스는 고작 17위를 차지했고, 또 전력 등급에 있어서도 여전히 'F'를 맞았을 정도니.. 얼마나 택사스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택사스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인물은?? 다름아닌... 존 하트이겠죠.. 클리블랜드 시절부터.. 명실상부한 천재로 이름을 날렸던 존 하트... 그는 클리블랜드 시절 이미 자신의 팀을 95년부터 작년까지 7시즌동안 무려 6번이나 플레이오프에 진출 시켰고.. 뛰어난 수완으로 스타들을 싼값에 묶어둠으로서, 클리블랜드를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최고의 팀중 하나로 만들었던 존 하트... 지금 그는 이제 클리블랜드가 아닌 택사스의 단장입니다... 사실 올 시즌의 택사스의 전력 보강을 주도한것도 다름아닌 존 하트 단장일 겁니다.
'악동'인 칼 에버렛, 존 로커, 이라부, 발데스등을 영입한 것도.. 다름아닌 존 하트 단장이며.. 후안 곤잘레스, 박찬호등을 영입한것도 역시 존 하트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지금 사람들은 존 하트의 올 시즌 행보에 대해서 많이들 의심하고 있는데요.. 팀 캐미스트리에 오히려 해가 될수 있는 '악동'들을 한명도 아니고 4명이나 끌어들인 이유는 도대체 무엇이며, 에이스 중책을 맡을 박찬호를 뒷받침할 2선발은 왜 영입안하느니..... 참 존 하트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올해 하트가 밟아온 행보가 어떻게 보면 정말 이상하게 보입니다. 오히려 '손'을 대야 할 곳에 제대로 '손'을 대지 않았고, 손을 안 대도 될 곳에 손을 썼으니... 하지만... 존 하트도... 정말 생각이 없어서... 지금과 같은 행보를 밟아왔을 까요??
1 . '악동'들을 그렇게 많이 끌어들인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현재 택사스엔 팀 분위기를 해칠 위험성이 있는 소위 말하는 '악동'들이 몰려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칼 에버렛, 존 로커는 말할 것도 없고... 여기에 이라부에 발데스까지... 지금 택사스엔 '악동'이 한 명도 아니고... 그것도 무려 4명이나 몰려 있습니다. 마치 '악동 클럽'처럼 보이는 군요...
하지만, 존 하트 단장은 이런 악동을 영입하는데 적극적이고 주도적 역활을 했고, 결국 이들 모두를 택사스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어... 이거 분명 이상합니다... 존 하트도 분명 그들의 성격을 모르는 터는 아닐 겁니다.. 워낙에 이들 '악동'들은 메이저리그에 소문이 날데로 난... '유명한 악동'들 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거쳐간 팀들은 모두 팀 분위기가 항상 엉망이 되기 일쑤였습니다. 실제로 에버렛도 잘 아시겠지만, 2000년엔 주심을 머리로 들이받는 돌출 행동으로 퇴장당한 이후, 지미 윌리엄스 전 감독에게 사사건건 대들어서 팀 분위기를 완전 모래밭으로 망쳐놓은 것도 모자라, 작년엔 감독이 바뀌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는 조 캐리건 감독에게도 똑같은 돌출행동으로 팀 분위기를 '제어 불능'으로 만들었을 정도니....
하지만.. 이런 악동들을 끌어들인 이유에 대해선... 다들 '하트는 선수의 성격보단 능력을 중시하는 풍조때문'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글쎄요... 솔직히.. 그렇습니다.. 이들은 단지 성격을 제어 못해서 그렇지... 실제로는 대단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에버렛 같은 경우에도 충분히 30홈런-100타점을 할 수 있는 공격력을 갖추고 있을 뿐더러, 빠른 판단력과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할 정도로... 기량만 따지면 그는 최고의 선수중 하나입니다. 존 로커도 마찬가지지요. 그는 애틀란타시절만 봐도, 98~2000년까지 매년 마무리투수를 보면서 항상 2점대 방어율을 기록했고, 특히 전성기였던 99년엔 38세이브에 무려 10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발데스는.. 뭐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그 역시 LA시절만 해도 최고의 영건이었고... 이렇게 악동들은 단지 '성격탓'에 제 몫을 해주지 못했을 뿐, 모두가 뛰어난 가능성을 지닌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하트가 그것도 팀 분위기를 해칠 가능성 높은 악동들을.. 하나도 넷이나 끌어들였을까요??
우리가 어쩌다가 자기와 비슷하거나 닮은 사람들을 보자면, 자신에 대해서 뭔가가 회의적인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쓰레기를 길가에 아무렇게 버리는 사람이,... 자기와 비슷한 짓을 하고 다니는 사람을 본다면.. 뭔가 자기에 한 일에 대해서 회의감이 들겁니다.
또 사람은 생각하기 나름이란 말도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우리가 나쁘게 생각한다면, 그냥 나쁜 것으로 보일 수 있고, 아무리 안 좋은 것이라 해도, 좋게 생각한다면, 좋은 것으로 보이는 것 처럼,
지금 택사스엔.. 조금씩은 성격에 차이가 있겠지만.. 결국은 '팀 캐미스트리'를 확실히 해칠 수 있는 '악동'들이 한명도 아니고 무려 4명이나 있습니다.
물론 이들이 모두 각자 다른 팀에 흩어져 있을 땐.. 이 선수들만 항상 각 팀 클럽하우스에 '암적인 대상'으로 존재했었습니다.
하지만.. 만일 이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4선수가 지금 한데 모여있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러면 서로가 서로를 보면서 과연 어떤 생각이 들까요??
아마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 한번쯤은 회의적인 생각이 들지는 않았을까요??
한마디로 정립해보자면.. 그러니까 이런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우리가 만일 성격차가 현격한 사람이 같이 활동한다고 생각합시다. 예를 들어서 얌전한 사람과 말썽쟁이가 같이 있다고 하면.. 어떨까요?? 얌전한 사람은 얌전한 사람대로 말썽쟁이를 못마땅하게 볼 것이고, 말썽쟁이는 말썽쟁이대로 얌전한 사람을 못마땅하게 볼 것이고... 결국 따지고보면... 두 사람이 서로가 서로를 이해 못하기 때문에 두 사람은 결국 어울리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걸 보고 우리는 '물과 기름'의 관계라고 하죠.
하지만.. 서로 성격이 비슷한 사람이 한데 어울려 있다고 해봅시다... 그럼 그 사람들은 서로 성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런 분위기에 적응하기도 훨씬 쉬울 겁니다.
사실 이들 4명의 악동... 존 로커, 칼 에버렛, 이라부 히데키, 이스마엘 발데스등이 지금처럼 한자리에 어울려 있지 않고.. 예전처럼 따로 흩어져 있을 당시엔... 이들은 결국 자기 팀 선수들과의 현격한 성격차등으로 전혀 어울리지 못하고, 결국 팀내 캐미스트리만 해치는 '악동'으로 전락했습니다. 한마디로 지금까지 그들은 '물과 기름'의 관계만 체험하면서 선수생활을 해왔던 것이지요. 하지만.. 지금처럼 서로 비슷한 처지의 4명의 선수가 한데 어울려 있다면, 그들은 물론 나쁜 측면으로 보면, 팀 분위기에 도움이 안 될수도 있어도, 좋은 측면으로 보자면, 이들 모두 서로 비슷한 처지의 선수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팀 분위기에 쉽게 적응할 것이고 결국 이들의 마음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존 하트는 바로 그런 것을 노렸을 지도 모르지요...
물론 그렇지 않고, 만일 이런 예상이 빗나간다면.. 그건 정말로 택사스에게 있어선 '파멸'로 다가 올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 상태에선.. 에버렛도 지난번 박찬호 영입때 지불 유예를 해주고, 존 로커도 최근엔 오히려 말썽없이, 개과천선하며 현재는 짐머맨이 맡고 마무리 자리까지 자신이 탈환하려고 하고 있는 걸 보아서.. 글쎄요... 우리도 뭔가 이들에 대한 '편견'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2 . 왜 선발진을 제대로 정비 하지 않는가??
현재 택사스 선발진 보고 말들 많습니다.
현 택사스의 ACE중책을 맡는 박찬호를 제외한다면, 거의 지금 택사스의 투수들은 '비리비리'하다는 게 모두의 소견입니다.
실제로 올해 2선발을 맡을 케니 로저스도 올해로 무려 38의 나이에 특히 지난 시즌엔 5승 7패 방어율 6.19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고.. 새로 영입한 데이브 버바도 올해로 36이란 역시 적지 않은 나이에.. 10승 10패 방어율 6.12로 역시 부진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 밖에도 발데스는 아직 젊지만, 승부 근성 부족등으로.. 택사스에서 활약이 의심되고 있으며, 그나마 이들 보다 나은 평가를 받고 있는 덕 데이비스는 아직 경험부족등으로.. 그 역시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으며, 그 외에도.. 전체적인 평가로는 택사스 선발진은
"양은 많으나, 질은 형편없다"
는 반응입니다.
그러나 한번 생각해봅시다.
물론 지금 택사스 선발진을.. 객관적으로 보면 다소 빈약한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케니 로저스나 데이브 버바, 히데키 이라부등은.. 이제 40대에 가까워 지는.. 한마디로 노년기와 쇠퇴기에 접어든 선수들 입니다.
사실 작년에.. 솔직히 로저스나 버바의 성적이.. 형편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둘다 작년 부상등으로 고생하다가 각각 5승, 10승에 그쳤기에...
하지만.. 이들을 '경험'이란 차원에서 생각해 봅시다.
케니 로저스의 경우 이제 메이저리그 12년차의 베테랑입니다. 거기다가 그도 한 땐 최고의 투수였습니다. 90년대 중반 퍼펙트 게임을 한적도 있고, 96년과 97년 양키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끼어본적이 있으며, 98년까지만 해도 오클랜드에서 16승 8패 방어율 3.17로 ACE다운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단지 99년부터 찾아오기 시작한 부상의 여파와 많은 나이때문에 체력적 문제까지 겹치면서, 전성기에 비하면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는 2000년에도 택사스 투수진이 붕괴되었을 때 13승 13패 방어율 4.55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릭 헬링과 함께 붕괴된 택사스 선발진을 어느정도 메꾸어 주었습니다. 만일 그 때 그마저도 무너졌다면... 택사스의 성적은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물론.. 작년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이제 많은 나이와 피할 수 없는 노쇠화 현상때문에.. 그는 분명 이제 다른 선발진보다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지금 택사스에서 그만한 경험가진 선수.... 없습니다.. 특히 그 같이 우승경험까지 해본 선수가.. 과연 그말고 택사스에서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그는 비록.. 여러가지 면에서 전성기에 비하면 처지겠지만.. 여전히 두자리 승수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그는 노쇠화 됐으면 됐지, 무능력한 투수란 건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데이브 버바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케니 로저스만큼은 안 되지만... 그도 클리블랜드 시절, 98년과 99년 각각 15승을 올리며, 클리블랜드가 PO에 진출하는 데 주역으로 섰고, 2000년에도 클리블랜드 선수들이 부상으로 나가떨어져가는 가운데서도, 그는 16승 6패로 묵묵히 제 몫을 다해주었습니다.
물론 지난 시즌엔 10승 10패 방어율 6.21로 최악의 부진을 겪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따지고보면.. 여러차례 큰 경기를 경험해본것 뿐만 아니라.. 그는 오히려 팀을 직접 PO로 이끌었던 경험이 여러차례 있습니다...
그리고.. 버바는 참고적으로.. 98년 당시 클리블랜드의 존 하트 밑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따지고보면 데이브 버바, 그도 무시 할 수 없습니다.
지금 택사스엔 젊은 투수들도 꽤 많습니다.
올 시즌 택사스의 에이스 중책을 맡을 박찬호도 그렇고, 새로 들어온 이스마엘 발데스, 그리고 덕 데이비스... 아직까지 이들은 20대입니다.
그럼 생각해봅시다.. 결국 이들이 젊다는 것은.. 그만큼 경험이 전무하다는 소리도 됩니다.
실제로.. 박찬호나 발데스는 PO경험도 없습니다. 그리고 덕 데이비스도.. 당연히 있을리 없고요...
나머지 불펜으로 돌아다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불펜 투수들도 대부분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마당에..
지금 택사스의 목표는 이제 '우승'입니다. 그럼 만일 순위다툼이 치열할 때나 플레이오프같은 결정적인 순간에.. 아직은 경험이 적은 선수들 끼리 경기를 운용해 나간다면.. 과연 그런 고비들을 하나씩 제대로 넘고 택사스의 목표인 '우승'에 다다를수 있을까요??
이럴때를 대비해서.. 케니 로저스나 데이브 버바같은 노장들의 역할과 존재는.. 그래서 분명 중요할 것입니다...
물론 그러면.. 다들 이렇게 반박할 겁니다.
"이들의 지금 형편으로 따져보아서 이들은 박찬호의 2선발이 되기엔 아직 여러모로 부족하다"
물론.. 지금 택사스에선.. 박찬호를 받쳐줄 확실한 2선발이 없는게 사실입니다.. 박찬호 이외의 다른 투수들의 객관적인 능력으로 따져 보았을때.. 하지만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로저스나 버바는 아직 "죽지 않았고", 발데스나 덕 데이비스 역시 아직 가능성을 다 드러내지 않은 것일 뿐, 충분히 '능력있는' 투수들입니다.
거기다가.. 지금 형편에... 택사스에선 2선발 영입할 형편도 못 되고.. 이미 선발진이 넘쳐나는 상태에서.. 2선발을 영입 해봐야.. 나머지 투수들의 활용 범위만 제한 시킬 뿐입니다.
한마디로 정립하면, 지금 택사스에 투수진에 대한 저평가는... 단순한 데이터같은거에 의존한.. 지나친 저평가일지도 모릅니다.
"야구공은 둥글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존 하트는 분명..이들을 '믿는 야구'를 하려고 하는게 분명합니다.
3 . 후안 곤잘레스는 왜 데려왔냐??
현재.. 후안 곤잘레스를 데려온 거에 대해서.. 오히려 이상하게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지금 넘치는 택사스 타선에 , 왜 곤조를 영입했냐?? 차라리 후안에게 줄 1200만달러 가지고.. 애런 실리같은 2선발급 투수를 영입해서.. 투수진을 강화한게 낫지 않았냐등.. 곤조 영입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들이 너무나도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생각해 봅시다..
후안 곤조.. 그는 분명 최고의 타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정교한 타격, 그리고 원조 '타점 머신'이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클러칭 능력도 가지고 있고.. 그는 '잘하면' HOF에도 입성하리라고 믿는 사람도 많습니다.
비록 2000년 디트로이트에서 팀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긴 했어도.. 2001년 클리블랜드에서 타율 .325 35홈런 140타점으로 완벽하게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택사스가 그를 영입한 것은 이렇게 단순히 그의 능력이 좋아서가 아닐 겁니다.
후안 곤잘레스.. 그는 90년 데뷔이후 거의 10여년동안 택사스를 지켜온 택사스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지금껏 택사스에서 모든 기량을 쌓았고, 지금의 명성을 얻고, 대스타로서 발전했던 곳도 바로 택사스였습니다.
후안 곤잘레스로 따지면 택사스는 그의 제2의 고향, 그 이상이라 할 수 있고, 택사스에게 후안 곤잘레스는 택사스의 '상징적 존재', 한마디로 사람으로 따지자면 '얼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후안 곤잘레스 없는 택사스는... 지금껏 타선의 중량감이 떨어진거에 지나지 않아... 선수들이 우왕자왕 해왔던게 사실입니다.
물론 택사스의 현재로선 유일한 프랜차이즈 스타라 할 수 있는 이반 로드리게스가 있긴 하지만, 사실 이반 로드리게스는... 포수로서의 부담때문인지.. 여러차례 부상에 시달렸고.. 팀 기여도가 그렇게 높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A-rod.. 물론 그도 리더쉽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택사스의 '상징'이라고 까진 할 수 없습니다.
결국 따지고보면.. 곤조는 택사스의 하나의 '중심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택사스 내에서.. 곤조 만큼 팬들의 두터운 지지를 얻는 선수도 그다지 많지 않고.. 또한 택사스는 곤조가 있을 때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둬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따지고보면, 하트가 곤조를 영입했던 것은, 단순히 어느 한 타자를 영입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곤조를 영입한 것은 바로 택사스의 '상징'을 되찾았고, 그로 인해서 택사스는 한층더 무게감을 더할 수 있다는 것... 바로 존 하트는 그것을 노렸을 지도 모릅니다.
4 . 택사스는 "Unbalunce Team"이 아니다.
지금 AL서부조엔 택사스보다 강한 팀들이 있습니다. 작년에 116승을 하면서 놀라운 마술을 일으켰던 시애틀은 비록 선수들의 일부 노쇠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투타의 환상적인 조화와 막강한 조직력을 앞세워서 올해도 지구 우승을 노리고 있고, 그 뒤를 따르는 오클랜드는 비록 지암비, 데이먼, 이스링하우젠등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갔지만, '영건 3인방'과 젊은 선수들의 끈끈한 패기를 노려서 역시 수성을 노리고 있고, 애너하임 역시.. 올해 꾸준한 전력보강을 한 덕에..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임에는 분명합니다.
올해도.. 물론 이런 요소들 때문에... 분명 택사스의 올 시즌 역시.. 가시밭길은 될 것입니다. 그러나.. 택사스가 꼴찌할 이유도.. 이들을 못 넘을 이유도... 그런 근거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결국 따지고보면... 지금껏 존 하트가 해왔던 전력 보강이 택사스에 '마이너스적 요인'만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트가 분명 생각이 있는 단장인 이상, 이번에 거행했던 택사스의 전력 보강 역시 어쩌면, 그의 또하나의 목표를 위한 계획, 그것은 바로 택사스의 '우승'을 위한 그만의 독특한 '플랜'일지도 모릅니다.
택사스와 존 하트, 그들의 노력이 이젠 결실로 나타나길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