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소위 명문대학교를 지칭하는 '스카이(SKY)' 출신의 최고경영자(CEO)가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10명 중 6명이던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 CEO 비율은 올해 4명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이공계 출신 CEO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헤드헌팅 전문 기업 유니코써어치가 국내 1000대 상장사(매출 기준) CEO 1248명의 출신 대학과 전공을 분석한 결과 SKY 출신 CEO 비율은 올해 41.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7년 59.7%에서 2008년(45.6%) 2010년(43.8%) 등에 연이은 하락이다.
한상신 유니코써어치 대표는 "올해 대표이사로 새롭게 선임된 CEO 118명 가운데 39.0%인 46명만이 SKY 출신이었다"며 "국내 기업에서 명문대 위주의 간판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 위주로 CEO를 발탁하는 것이 트렌드로 정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풀이했다.
국내 1000대 기업 중 CEO를 최다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로 272명(21.8%)을 차지했다. 좌장격 CEO로는 26년생 전긍렬
유신 회장(토목공학과)이며 최연소는 81년생 양홍석
대신증권 부사장(경영학과)이다.
서울대 출신 CEO의 평균 연령은 58.6세다. 특히 50년생(20명)과 52년생(23명)이 현업에서 활약 중이다.
두산중공업 정지택 부회장,
대림산업 김종인 부회장,
한화케미칼 홍기준 사장 등은 50년생이고
LG이노텍 허영호 사장,
하나금융지주 김종열 사장,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 등은 52년생 대표 주자다.
연세대(125명, 10.0%)는 고려대(123명, 9.9%)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며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외에도 한양대(110명, 8.8%)가 세 자릿수 CEO를 탄생 시킨 대학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성균관대(59명, 4.7%), 중앙대(40명, 3.2%), 한국외국어대(37명, 3.0%)가 5~7위를 기록했다.
지방대 중에서는 영남대가 CEO 명문 지방대 자리를 지켰다. 올해 27명(2.2%)의 CEO를 배출하며 동국대, 경희대와 함께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신세계(백화점 부문) 박건현 대표,
CJ 이관훈 대표, 서울도시가스 이석문 대표, 한국철강 김만열 대표 등이 영남대 동문 CEO다. 부산대(25명, 2.0%)와 경북대(22명, 1.8%)도 CEO 배출 명문 대학 랭킹 톱10에 등극했다.
CEO 전공은 경영학도 출신이 257명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경제학도가 91명으로 다음을 이었다. 이어 기계공학과 화학공학을 전공한 CEO가 각각 62명, 58명으로 3~4위 자리를 굳혔다. 두 학과의 선전에 힘입어 이공계열 CEO는 43.9%로 지난해 43.0%보다 0.9%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졸 이하 학력자도 1000대 기업 내 35명(2.8%)으로 조사됐다. 한 대표는 "CEO 학력 파괴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고졸로 입사해 전문경영인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는 신세계 이마트 부문 최병렬 대표(목포고)와
KCC건설 엄익동 대표(삼일실업고)가 꼽힌다"고 말했다.
서울대 경영
연세대 경영
고려대 경영
서울대 전자
한양대 기계
공대중에선 서울대전자 & 한양대 기계
첫댓글 한공은 내가 제일 가고싶은 학교였지.....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