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흘러나오는 안치환씨가 부른 `소금인형'이라는 노래 아시지요? 그럼 `소금인형'이라는 시(詩)도 아시는지요?
저도 소금인형이라는 류시화씨의 시를 먼저 접했고, 그리고 안치환씨의 소금인형이라는 노래를 늦게 접했던 케이스랍니다.
근데 제가 원래 팝을 가요보다 훨씬 더 좋아하는데, 솔직히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꼽으라면 언제나 가요인 안치환씨의 `소금인형'을 제일로 꼽았죠.
근데 이 `소금인형'이라는 노래에 담긴 사랑이야기를 혹시 알고 계신가요?
예전에 전 성당 미사때, 신부님의 강론시에 잠시 들었었는데, 확실히 맞나 모르겠어요(기억이 어렴풋해서....)
옛날 소금인형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소금인형이 바다를 보자마자, 첫눈에 사랑에 빠졌더랍니다.
그 사랑은 소금인형을 바다에 몸을 던지게 했고, 그래서 그 소금인형은 바다를 사랑하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고 바다속으로 뛰어 들어가, 형체도 없이 사라져 버렸답니다.
시간이 흐르고, 사람들이 소금인형이 빠진 바다에 물었습니다.
소금인형아, 넌 무엇이니?
소금인형이 대답했습니다.
음, 난 바다야~!
처음 이 이야기를 들을 때 무척이나 재미가 있었습니다.
바다가 짠 이유에 대해서 우스꽝스런 유모로 들렸기 때문입니다.
근데 나이를 매해 더해가면서, 어느내 내 가슴속에서 하나의 아름다운 사랑의 의미가 되어버렸답니다.
그러면서 또 전 지금도 찾죠, 혹시 이런 소금인형과 같은 사랑이 어디 없나라구..........
오늘 날이 흐려서 갑자기 이 음악과 노래에 담긴 사연이 떠오르더군요.
내 소금인형과 같은 사랑은 과연 어디에 있으려나?? 혹시 내가 눈치를 못챈 사이에 이미 지나간 건 아닐런지??
`당신의 핏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소금인형처럼....흔적도 없이 녹아버렸네' 라는 구절을 또 웅얼웅얼 거리며.....
소금 인형 - 안치환
바다의 깊이를 재기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알기위해
나는 나는
당신의 핏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네
우~~~
당신의 핏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네
우~~~
가사 출처 : Daum뮤직
첫댓글슬픈넹
쪼매 그렇지?
쪼매가 아니라 누부야는 슬프당
약한 모습 보이기는.....ㅎㅎㅎ
그대가 소금인형이 되어 바다로 뛰어 들어 보는건 어떨깡...........
수영을 못해서 안돠~! 난 맥주병...아무리 해군을 제대했어도...
맥주병이 되는게 아니라 한몸이 된다는데............
그게 그거잖소~!
맥주병은 가라앉는거지만
한몸이 되는건 녹아 드는건데...어찌 같다고 볼 수 있누..........
아는 이야기지만 이렇게 다시 읽으니 정말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