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열매류
경? 안성시 포도 재배농가 김정순 씨는 포도 꽃매미 방제에 은행을 이용한다. 가을에 은행 열매를 모아뒀다가 갈아서 목초액이나 주정에 섞는다. 이걸 꽃매미가 발생하는 이듬해까지 놔두면서 살충성분을 추출한다. 만든 천연살충제를 뿌려줄 때는 일반 분무기를 사용하기도 하고 고압분무기를 쓰기도 한다. 성충보다는 늦은 봄에 나타나는 알과 유충에서 효과가 더 높 다. 은행잎의 경우 낙엽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주워서, 열매와 마찬가지로 갈아서 물에 우 려낸 뒤 여러 가지 친환경자재를 뿌려줄 때 섞어 뿌리면 된다.
호두 ❋
여물지 않은 열매의 겉껍질에는 알파 히드로유글론과 베타 히드로유글 론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씨에는 기름 60~76%, 단백질, 비타민 K, P, B, E와 프로비타민 A, 아미노산인 시스틴, 글루타민, 세린, 히스티딘, 발린, 페 닐알라닌이 함유돼 있다. 이 성분들을 녹여내 친환경 방제에 활용하는 것이다.
은행나무만큼 흔하지 않아 활용농가가 많지는 않지만, 푸른 열매를 통째로 갈아 목초액에 3분의 1 정도를 넣고 3개월간 숙성을 시킨 후 200~500배로 희석해 사용하면 강력한 충 기피효 과가 있다.
멀구슬 ❋
구주목이라고도 불린다. 최근 친환경자재로 님오일을 쓰는 농가가 많은 데 전부 수입인 데다 찾는 사람이 늘다 보니 가격도 오른 상태다. 그래 서 대체할 만한 친환경자재로 멀구슬나무가 주목받게 됐다.
멀구슬나무의 자생지는 제주, 경남, 전남 등 남부의 해안지방과 섬으 로 온대 남부지역이다. 병충해에 강하고 성장도 빨라 토질이 좋을 경우 종자를 심어 2년만 지나면 키가 1m 이상 된다. 천연살충제를 만들 때는 열매를 이용하는데 갈아서 물을 넣고 5~6시간 끓여 우려낸 다음 걸러내 맑은 물만 쓴다. 님오일과 비 슷한 효과를 원할 때는 가을에 열매가 노랗게 됐을 때 따서, 말린 뒤 기름을 내서 쓰면 된다.
꽃류
친환경농업에서는 노린재 기피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전? 구례군 콩 재 배농가 홍순영 씨는 몇 년째 코스모스를 직접 심어 노린재 방제에 활용하고 있다. 작물과 코 스모스를 섞어 심어 노린재의 접근을 막기도 하고, 코스모스를 생즙 내거나 말려서 달이거나 우려내 쓰기도 한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고 여러 번 뿌려줄 필요도 없다. 콩의 경우 7월쯤 꽃 이 피기 시작할 때 한 번 뿌려주고, 10일쯤 지난 뒤 콩 꽃이 60~70% 이상 필 때 한 번 더 뿌려 준다. 노린재 전용 자재를 사서 쓰는 것보다 낫다고 말한다. 단, 코스모스를 자재로 활용할 때 는 꽃이 만발했을 때보다 꽃이 한두 개 정도 ?었을 때가 더 낫다.
석산 ❋
중요한 것은 작물이 석산에 대해 내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두 번 연속 뿌리지 않 고 다른 자재와 번갈아가며 살포한다.
국화류 ❋
이 밖에 천수국, 만수국에도 천연살충 효과가 있다. 국내에선 화단 장식용 으로 주로 심는 매리골드가 그것인데, 여기서 추출한 오일은 식물의 균 방제 등에도 효과가 있다. 해충의 접근을 막으려면 천수국이나 만수국을 작물과 함 께 심기만 해도 된다. 여의치 않다면 생즙을 내거나 주정에 우려내서 뿌려주면 된다.
봄철 꽃이 피었을 때 가장 효과가 좋으므로 이 시기에 재료를 모아놓으면 편하다.
디기탈리스 ❋
디기탈리스는 사용하고자 하는 기간에 따라 만드는 방법이 다르다. 가장 쉬운 방법은 잎을 그대로 녹즙기에서 짜내는 것. 이 방법은 만든 즉시 사용할 때 편하다. 다음은 갈아서 물에 불 려 독성을 우려낸 다음 짜내는 방법이다. 짤 때는 망주머니를 이용하면 된다. 앞의 방법보다 는 장기간 사용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독성이 분해되거나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주정 과 섞어 보관해야 안전하다. 1년 이상 두고 쓸 거라면 번거롭긴 해도 압력솥에 쪄내야 한다.
보통 5~6시간 약한 불에서 삶는데 만든 다음에는 통에 담아 밀봉하면 변질되지 않아 오래 쓸 수 있다.
라벤더 ❋
라벤더에는 독특한 향과 함께 살균효과와 충 기피효과가 있다. 그래서 생즙을 내거나 주정 이나 알코올에 우려내 사용하면 그 자체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른 자재와 혼용해 쓰는 데 도 무리가 없다. 한편, 해외에서는 라벤더의 기름성분을 이용한 잡초방제 연구가 효과를 거 둔 바 있다.
자리공 ❋
가을에 자리공 뿌리를 채취한 다음, 뿌리를 잘게 썰거나 으깨 현미식 초나 목초액, 주정 등에 무게 대비 10분의 1 정도 분량을 넣고 3개월 정도 숙성을 시켜 100~500배로 희석해 활용한다. 즉각적인 효과는 없으나 3~5일 지나면 대부분의 충에서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활용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주로 주정이나 식초에 담가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 농가 에 따라 만드는 법이 조금씩 다르다. 어떤 농가는 주정에 1~2년 오래 ?성해 사용함으로써 즉 각적인 효과를 보는 동시에 높은 배율로도 안전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경기 남양주시 채소농 가 김창현 씨는 뿌리를 잘게 자른 다음 이걸 물에 넣고 물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인 다 음 희석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뿌려준다. 각종 엽채류에서 두루 효과가 나타난다.
창포 ❋
창포는 살충효과뿐 아니라 살균효과까지 있다. 그래서 살충∙살균 겸용으로 농가들이 이용 한다. 잎과 뿌리줄기를 삶거나 알코올에 우려내어 활용한다. 다른 자재와 혼용해서 줘도 무 방하다.
은방울꽃 ❋
친환경 살충제가 되는 농산물
감자, 고추, 양파, 마늘. 그야말로 흔한 농산물이다. 비싸지도 않고 직접 재배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 다. 몸에도 좋지만, 유기농을 하는 이들에겐 효과만점 친환경 살충제도 되는 농산물이다. 어떻게 만들어 쓰고, 살충효과는 얼마나 있는지 알아보자. 글 김산들 사진 최명은
감자의 독‘솔라닌’에 살충∙살균성분
감자의 잎과 싹, 껍질? 눈에 많은데, 곤충이 나 병원균, 포식자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내는 성분이므로 살균∙살충의 성질을 가 지고 있다. 솔라닌은 다른 가지과 식물인 토마토 등에도 들어 있지만, 곤충이나 병원균에 대한 살 충∙살균 효과는 감자에 가장 많다. 솔라닌 자체 는 물에 거의 녹지 않지만, 솔라닌염산염은 물에 잘 녹아 농업용 살충제의 원료 중 하나로 쓰이기 도 한다.
친환경농업에서는 감자의 잎과 줄기, 또는 음 식으로 활용하고 남은 껍질을 이용해 천연 살 충∙살균제를 만든다. 미처 다 먹지 못해 싹이 올 라온 감자가 더 효과적이다. 감자의 어떤 부분이 든지 생즙을 내거나 물에 장기간 우려내 쉽게 만 들 수 있다. 물에 우려낸 것만으로 독성이 심각 한 건 아니므로 보통 친환경 자재 희석비율 정도 로 뿌려주면 된다. 잎채소나 어린 작물이라 걱정 된다면, 재배지 한쪽에다 검사해본 뒤 주는 것이 안전하다.
고추 캡사이신, 흑반병∙모자이크병에 효과
고추가 캡사이신을 만들어내는 이유는 자신을 다른 동물로부터 보호하고, 동시에 씨를 퍼뜨려 종자의 번식을 도모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 져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 남부의 칠레고추밭에 서 칠레고추를 먹는 동물들을 관찰한 결과, 고추 에게 위협이 되는 동물들에게는 캡사이신이 독 으로 작용해 섭취를 방해하고, 고추의 씨를 퍼뜨 리는 데 도움이 되는 동물, 주로 새들에게는 맛 있는 먹이가 돼 고추씨가 이들의 배설물에 섞여 멀리까지 퍼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고추 중에서도 일명 청양고추는 캡사이신 성 분이 다량 함유된 만생종 고추를 가리킨다. 청양 고추의 캡사이신 함량은 100g당 250~300㎎으로 풋고추의 12.5~15배에 달한다. 순수한 캡사이신 은 물과 섞이지 않는 무색무취의 밀랍성 결정체 다. 열에도 강해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껍질 쪽보다 씨가 붙어 있는 ‘태좌’라는 흰 부분에 많이 들어 있다.
하지만 이 부분만 따로 이용하기는 현실적으 로 번거롭고 어려운 만큼, 고추를 그대로 즙을 내 어 활용한다. 대신 원액 그대로 뿌리면 안 되고, 최소 1,000배 이상 물에 희석해서 주는 것이 안전하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상품성에 피해를 주는 벌레의 접근을 막는 효과가 있다. 이왕이면 캡사 이신 함량이 높은 청양고추를 활용하는 것이 적 은 양으로 가능한 한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캡사이신은 균을 억제하는 작용도 한다. 1만 분의 1의 희석액에서도 억균작용을 보인다고 알 려져 있다. 감자의 흑반병, 담배의 모자이크병을 예방하는 데도 이용한다. 고추를 생즙을 내서 활 용할 때는 마늘 등 다른 독초식물과 함께 사용하 는 것이 효과가 높다.
예를 들어, 달팽이 퇴치액을 만들 때는 잘게 썬 고추를 통의 30%만큼 채우고, 무화과 잎을 30% 정도 넣어서 10일간 발효하면 된다. 여기에 유용(EM)미생물을 넣거나 해서 500:1 정도로 뿌 려주면 잎채소류∙과채류 모두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양파는 물에 우려서, 마늘은 반드시 생즙으로
양파 속 성분들은 살균력이 매우 강하다. 별다 른 재료를 첨가하거나 가열할 필요 없이 간단히 생즙을 내거나 주정 또는 물에 우려내 사용하면 된다. 균과 벌레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고 외부 위험으로부터 작물의 생육이 유지되도록 해준다.
실제 양파즙으로 선충피해를 막는 농가도 있 다. 주로 양파 주산지 농가들로, 양파를 으깨서 우려낸 물을 이용해 선충피해를 막고 기대 이상 의 수확하고 있다.
마늘에서 살균∙살충작용을 나타내는 가장 유 효한 성분은 알리신이다. 마늘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알린이 상당량 들어 있는데, 마늘을 씹거 나 다지면 알린이 알리신과 디알릴디설파이드로 분해된다. 이때 마늘의 강한 향이 만들어진다. 알 리신은 인체에 대한 살균효과도 뛰어나, 감기 등 에 민간요법으로 마늘을 많이 활용하기도 한다.
알리신이 함유된 마늘 추출물은 광범위한 농 업해충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살충∙기피∙살선 충과 살균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간단히 생마늘을 갈아 즙을 내거나 주정에 우려내는 등의 방법으로 친환경 농사에 활용할 수 있다. 양파∙고추처럼 물에 우려내는 것뿐만 아니라 기름에 우려내서 활용해도 된다. 다만, 어떤 방법으로 만들더라도 마늘에 열을 가하? 안 된다. 효소가 파괴돼 매운맛이나 냄새, 살균 작용이 없어져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마늘 살충제를 만드는 방법 중 하나를 소개하자 면, 현미식초나 목초액 20ℓ에 마늘 10통, 매운 고 추 20개, 양파 5개, 해충기피 효과가 있다는 자리 공뿌리간것2㎏을 섞어준다. 이를 3개월 동안 숙 성한 다음, 800~1,000배로 희석해서 뿌리면 된다.
고사리 뿌리를 삶아 뿌리병 예방
고사리는 소염∙해독작용이 있어 칼에 베인 상 처나 뱀에 물렸을 때 치료약으로 쓰기도 한다.
서양에서는 뿌리를 조충과 회충의 구제, 피임 등 에 사용한다고 한다. 인체에도 살균∙소독작용을 하는 식물인 것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새로운 천연 살충제 재료로 고사리가 주목받고 있다. 고사리 뿌리를 기생충 의 구제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고사리는 뿌리 와 줄기에 잎보다 5배 이상 많은 독성이 있다. 그래서 고사리를 뿌리까지 전부 다 물에 삶아서 그 물을 활용하는 것이 천연 살충제로서는 가장 효 과적이다. 물에 삶는 방법으로 우려냈기 때문에 뿌릴 때 따로 희석할 필요는 없지만, 독성을 활 용하는 방법이므로 어린 작물이나 잎채소류에서 는 먼저 검사한 다음에 전체적으로 뿌리는 것이 안전하다.
갓∙겨자 24시간 담가둔 물 뿌려
이런 이유로 겨자 추출물은 식품의 천연 항균 제로 많이 이용된다. 빵을 대상으로 한 곰팡이 발생 실험에서 물에 의한 겨자와 고추냉이의 추출물이 항균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물에 의한 겨자 추출물의 항균성은 처음에 아주 약하게 나타나지만 12시간이 지나면 크게 증가해, 24시간에서 최대 항균활성을 나타낸다.
따라서 겨자를 물에 하루 정도 풀어둔 뒤 활용하 면 된다. 단 겨자를 첨가한 물의 산도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하므로 유의한다. 천연 농약으 로 활용하기 위해 직접 재배할 거라면 매운맛이 강한 토종갓을 재배하는 것이 좋다.
실제 겨자를 이용해 살충제를 만드는 법을 보 면, 계피+정향+겨자+마늘즙+고춧가루를 각각 5㎏씩 준비해 자루에 넣고 물 200ℓ, 온도 90℃로 액비제조기에서 24시간 우려내 사용한다. 이들 재료 중 겨자는 아이소타이오사이안산알릴 성 분이 푸른곰팡이를 막아주고, 마늘의 알부민 성 분은 항균∙기피 작용, 고추의 캡사이신은 항 균∙살충작용을 한다.
홍삼박 먹인 닭, 산란율도 면역성도‘쑥쑥’
국립축산과학원은 홍삼박을 산란계 사료에 급여한 결과, 산란율이 증진되고 닭의 면역성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52주령 산란계 사료에 홍삼박 3%를 섞어 8주간 급 여한 결과, 산란율이 6%p 향상됨을 확인했다는 것. 연구팀은 홍삼박 첨가제가 닭 의 항산화성과 면역성도 높여줘 성장촉진용 항생제 대체제로서 활용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정리 이나영·자료 국립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
● 홍삼의 효능 녹아 있어 영양가치 뛰어나
홍삼 외의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오염 물질이 전 혀 없으며, 영양가치가 뛰어난 식품 부산물이다. 홍 삼박의 유용물질 함유량을 보면, 1g당 0.737㎎의 사 포닌을 함유하고 있으며, 항산화 및 면역 기능이 있 는 특수물질‘ Rg3’와‘ Rb1+Rg1’을 각각 1g당 41㎎ 과 0.347㎎ 함유하고 있다(한국인삼공사 ?료).
홍삼박은 연간 약 700t 정도 생산되는데, 국내 홍 삼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재배농가 수도 늘고 있어, 향후 홍삼박 생산량도 늘 것으로 보인다. 홍삼박에 는 사포닌을 구성하는 성분이 상당 부분 남아 있고 기타 유용성분이 많아 일부 농장에서 일찍이 가축 사료로 활용해 왔다. 그러나 사료로서의 효능을 입 증하는 과학적인 자료가 부족해 사용 확대에 걸림 돌이 돼왔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주)한국인삼공사와 협의를 통해 홍삼 추출물 제조 후 부산물을 가축 사 료화하는 방법을 모색하기로 하고, 홍삼박의 사료 가치를 구명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한 것이다.
● 산란계 급이실험 결과 산란율 6% 향상
그 결과, 항산화 활성이 10% 높아지고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성 물질에 대해 1차 면역을 담당하는 항 체(IgM)의 농도도 36% 향상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따라서 홍삼박을 사료로 활용 시, 항산화 활성이 높아져 유해산소로부터 생체를 보호하는 기능이 향 상되고, 높은 항체 수준을 유지해 병원성 물질에 대 해 적절한 면역조절 기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 예방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어, 성장촉진용 항생제 대체제로서 홍삼박의 활용가치 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홍삼박 활용 시 연간 3,000만원 추가 이익 기대
국립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 홍준기 연구사는 “홍삼박을 이용하면 산란계의 건강 상태와 생산성 을 높일 수 있어 자원순환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항 생제의 사료 첨가가 전면 금지된 상황에서 대체물 질로서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홍삼박 이외에도 산란계 에 매실박 1% 추가 급여실험을 실시하는 등 농식품 부산물을 사료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매실박 급여실험의 경우, 산란율 개선에는 별다 른 영향이 없었지만, 하루 사료 섭취량이 하루 평균 4.6g 줄어 사료요구율이 2.13에서 2.05로 ?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또, 혈액 항산화 효과가 개선되고, 독성물질에 대한 항체 농도도 증가하는 등 활용 효 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 외에도 산업 폐기물로 처리 되고 있는 맥주박, 주정박 등을 가축사료로 활용해, 환경 부담을 줄이는 동시 에 사료비를 절감하는 기 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를 뒷받침할 제도 정비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국립축산과학원 영양생리 팀 031-290-1619
표2. 홍삼박 활용 시 경제적 효과 예측
축사 바닥에 EM 발효액을 살포하면 효과 있을까요?
성큼 다가온 가을, 장마로 인해 어수선해진 축사 등을 재점검하는 등 가축들이 변화된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EM 발효액을 소에게 먹이면 면역력이 생겨서 좋고 축사 바닥에 뿌려 주면 악취 제거에도 유용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이 밖에 배란 지연 시 호르몬 처리 방법, 콩비지만 급여해도 괜찮은지 등 농가에서 귀담아 들어 둬야 할 문제와 해법을 찾아 봤다. 정리 김주영·일러스트 조국한·자료 축산사이버컨설팅팀
EM의 효과와 사용법을 알려주세요
A EM(Effective Microorganisms)은 유용미생물 군을 지칭하는 것으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많은 미 생물 중 효모균과 유산균, 광합성세균 등 유익한 미 생물 수십종을 일정 배율로 조합해 개발한 것으로 악취제거, 수질정화, 음식물 발효 등에 탁월한 효과 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축산농가에서는 악취제거와 분뇨의 비료화, 위장관내 미생물 활성 화로 인한 소화효율 촉진 등 면역력 증강을 위해 사 용하고 있습니다.
EM 사용방법은 원액 또는 발효액, 사용 용도에 따라서 희석 비율 등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따 라서 농장에서 EM을 사용할 때는 제조회사에서 권 장하는 사용설명서를 참고해 사용하면 됩니다.
참고로 EM 발효액은 EM 원액에 미생물의 성장 에 필요한 설탕 등을 혼합해 상온에서 10~14일 숙 성시킨 것을 말합니다. 보통 축산농장에서는 가축 의 소화 증진을 위해 EM 발효액을 음수로 쓰거나 사료에 혼합해 매일 급여하거나, 악취 제거를 위해 축사 바닥 등에 1주일 간격으로 살포해 사용하고 있 습니다.
배란 지연, 호르몬 주사로 해결할 수 없나요.
A 배란 지연을 말씀하셨는데, 주사를 놓자마자 반 응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 다음날 아침 에는 승가 행위가 정지됐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배 란지연제는 빠른 반응과 함께 후유증도 많지 않은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배란지연제를 발정을 시작하는 시기 즉, 승가를 허용하는 시기에 주사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 다. 제일 중요한 것은 승가를 허용하는 자세입니다.
승가를 허용하면 그때 배란 촉진제를 사용하는 것 도 좋은 방법이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승가 허용 후 10시간 전후로 수정을 시키기 바랍니다.
난소 위축은 난소의 반응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다만 반대편 난소에서 반응을 보여서 발정 증상이 오는 것입니다. 다행히 한쪽 난소에서 발정 도 오고 배란도 되고 한다면 문제 없이 임신에 이르 고 분만을 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 즉, 임신하고 있는 과정에서 위축된 난 소는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적인 난소의 기능을 회 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쨋든 직장 검사에 의한 난소 촉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난소 위축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 다. 문제는 발정도 잘 안 오고 임신도 잘 안되는 경 우인데 이때 호르몬 주사 한 방으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는 없습니다.
호르몬 주사는 시간을 두고 난소의 발육므 촉진하 기 위한 처방일 뿐입니다. 그런 와중에 주사한 호르 몬이 정상적인 난소에 작용해 발정과 배란이 진행되 며 또 임신에 이를 수 있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우선 적극적으로 치료도 하고 난소 촉진이 가능해 난소 위축을 많은 마릿수에서 확인 할 수 있다면 사양관리상의 문제는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독혈증과 장염의 차이가 궁금합니다.
A 장염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포괄적인 증상을 의미합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 세균성 장염, 기생충성 장염 등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장염 중 에서 출혈 증상을 일으키는 장염을 출혈성장염이라 고 합니다.
즉, 출혈을 야기하지 않는 장염도 있습니다. 출혈 성장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병이 콕시듐, 크립 토스포리듐, 장독혈증 등이 있습니다. 장독혈증은 원인체가 클로스트리듐 퍼프리젠스 종류가 있고(A, B, C, D, E)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장독혈증도 있습 니다. 장출혈과 더불어 패혈 증상이 겹치면서 급사 하는 경우가 장독혈증에서 많은 편입니다.
번식우에 콩비지만 급여해도 문제가 없는지요.
A 수분 함량이 어느 정도인 비지를 급여하고 있는 지 모르겠으나 10㎏은 너무 많은 양인 것으로 판단 됩니다. 사료는 거의 급여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비 지 외에 무엇을 급여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료 는 아니더라도 옥수수나 소맥 등을 별도로 급여하 면 별 문제는 없을 것이지만, 비지에다(비지만), 볏짚 위주 조사료만 급여하고 있다면 영양소 불균형 에 의한 번식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사람도 밥과 고기(또는 된장 등 장류)를 먹어야 하듯이 비지만 먹인다면 밥(사료)은 먹지 않고 고기 (된장)만 먹이는 모양이 됩니다. 과잉 섭취된 단백 질은 암모니아 형태 질소로 과잉 전환돼 각종 번식 및 대사성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소 혀의 표면에 검은 반점이 있어요.
A 질의 내용 처럼 대부분의 소의 혀 표면 색깔은 사람처럼 분홍색을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극히 드 물게 선천적으로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소의 혀 표 면에 검은색의 반점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중독 또는 건강 이상에 의해 혀의 색깔에 변 화가 있다면 부분적인 반점보다는 혀 전체에 영향 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질병에 의해 혀에 병변이 있는 경우는 구제역 증상처럼 수포 또는 궤양을 나 타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단백질 과다 급여에 의한 부작용이 걱정됩니다.
현재까지는 번식성적도 양호하고 비육도 괜찮습니다. 앞 으로 콩을 추가로 많이 급여할 계획인데 단백질이 조금 많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우려됩니다. 단 백질이 과다하면 육색이나 지방색이 안 좋거나 결국 지 방으로 간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A 단백질이 과다하면 우선 사료값이 비싸집니다.
자가 TMR 배합을 하면 가장 고민되는 것이 단백질 부족입니다. 단백피 등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습 니다. 또한 단백질을 과다 급여하면 암모니아 형태 질소가 다량 생산됩니다.
과잉 생산된 암모니아 형태의 질소는 피를 타고 신체를 돌다가 발굽으로 가면 제엽염, 간으로 가면 간농양, 번식계통으로 가면 각종 번식장애 등 대사 장애를 일으킵니다.
콩은 소에게 가장 좋은 단백질원입니다만 가격이 문제됩니다. 육색이나 지방색이 안 좋아진다는 것 도 암모니아 형태 질소가 원인이며 과잉되면 결국 지방으로 간다는 이야기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과 잉 에너지가 우선 지방으로 축적됩니다.)
생체에서 머리와 족, 내장을 뺀 무게는 얼마나 되나요.
A 아마도 지육률을 말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소를 도살해 머리, 족, 피, 내장, 가죽 등을 제 거한 부분을 지육이라 합니다. 지육률은 대략 60% 정도로서 소의 성별, 연령 등에 ?라 다르며 나이를 먹을수록 증가합니다. 거세우는 지육률(도살 후 정 육과 뼈의 비율)을 60%로 잡고 있습니다. 즉, 반대 로 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 등심, 어느 단계에서 크게 키울 수 있는지요.
A 일반적으로 국내 사료급여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육성기(생후 6~13개월), 큰소비육(14~23개월), 마 블링(24~출하 시)으로 구분됩니다. 이 중 큰소비육 기에 일당 증체량은 0.9~1.0㎏으로서 육량을 키우 는 시기이므로 질문한 기간은 이 시기로 보면 되겠 습니다.
이 시기에 등심단면적을 키우기 위해서는 당연히 육성기에 조사료 위주로 길러야 합니다.
근내지방도가 높다고 해서 등심단면적이 커진다 고는 볼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양관리가 잘 돼 있어야 근내지 방도와 등심단면적이 함께 높아지는 것입니 다. 그러므로 등심단면적이 근내지방도에 따 라 결정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송아지에 주사 후 혹이 생겼습니다.
A 피하주사를 했는데 주사 부위에 혹이 생긴 경우 로 ?입니다. 이러한 원인은 주사 후 약액이 근육에 자극을 줘 뭉쳤거나 모세혈관의 출혈로 부종이 염 증으로 진행돼 회복된 다음 딱딱한 조직덩어리로 남아 생긴 것입니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조직덩어리는 분해돼 자연스럽게 없어집니다.
하지만 드물게는 지속해서 근육 내에 조직덩어리 로 남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송아지 목 부위의 조직 덩어리를 만질 때 통증을 느끼지 않을 경우에는 부종 또는 염증이 없는 것으 로 생각하고 그냥 놔두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통증을 느낀다면 염증 치료를 위해 수의 사에게 ?의해 소염제 등의 주사 조치를 취할 필요 가 있어 보입니다.
주사 부위에 혹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주사 시 적절한 양을 올바르게 주입하고, 주사 후 약액이 잘 흡수되도록 주사 부위를 충분히 마사 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