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은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시기로써, 당시까지 사회에 만연해 있던 공무원 부패와 공무원 인원, 선거구도 줄이고 행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지방선거 직전 행정구역 개편이 실시된 때입니다.
대부분 원래 군이었다가 중심지가 시로서 떨어져나온 곳의 시와 군을 원래대로 합쳤습니다.
그러나 군의 이름은 굉장히 넓은 범위를 위한 명칭이고 시의 이름은 아주 작은 장소를 위한 명칭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군의 이름이 그대로 시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이를 정리해보자면,
경기도
미금시+남양주군 = 남양주시
평택시+송탄시+평택군 = 평택시
참고로 파주시(원래 금촌읍이 중심이고 파주읍이 따로 있음), 양주시, 포천시, 이천시, 용인시, 화성시, 안성시, 김포시는 전부 95년 이후에 승격된 시입니다.
강원도
춘천시+춘성군 = 춘천시
원주시+원주군 = 원주시
삼척시+삼척군 = 삼척시
강릉시+명주군 = 강릉시
충청권
서산시+서산군 = 서산시
온양시+아산군 = 아산시(그래서 온양온천역)
천안시+천원군 = 천안시
공주시+공주군 = 공주시
대천시+보령군 = 보령시(그래서 대천해수욕장, 대천역 등)
충주시+중원군 = 충주시
제천시+제천군 = 제천시
충청권에서는 예외가 있습니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통합되지 않았습니다. 또 논산시는 95년 이후에 승격되었습니다.
호남권
군산시+옥구군 = 군산시 (옥구읍이 따로 있음)
이리시+익산군 = 익산시 (그런데 이리역은 익산역으로 개칭했음)
김제시+김제군 = 김제시
정주시+정읍군 = 정읍시 (그러나 정읍으로 통일)
남원시+남원군 = 남원시
역시 예외로서 전주시와 완주군은 통합되지 않았습니다.
나주시+나주군 = 나주시
동광양시+광양군 = 광양시 (그런데 광양읍이 따로 있어서 문제)
순천시+승주군 = 순천시 (승주읍이 따로 있음)
여수시+여천시+여천군 = 여수시 (이건 95년이 아니고 훨씬 뒤에 통합됨)
경상북도
영주시+영풍군 = 영주시 (풍기읍이 따로 있음)
안동시+안동군 = 안동시
점촌시+문경군 = 문경시 (그래서 점촌역; 그런데 문경읍이 따로 있어서 문제)
상주시+상주군 = 상주시
김천시+금릉군 = 김천시
구미시+선산군 = 구미시 (선산읍이 따로 있음)
경산시+경산군 = 경산시
영천시+영천군 = 영천시
포항시+영일군 = 포항시 (영일은 영일만에서...)
경주시+경주군 = 경주시
경상남도
삼천포시+사천군 = 사천시 (그런데 사천읍이 따로 있어서 문제)
진주시+진양군 = 진주시
충무시+통영군 = 통영시 (아직도 '충무'는 유명한 이름이죠. 충무김밥 등등...)
장승포시+거제군 = 거제시
마산시+창원군(서반부) = 마산시
창원시+창원군(동반부) = 창원시
밀양시+밀양군 = 밀양시
김해시+김해군 = 김해시
울산시+울주군 = 울산시 (당시엔 울주군이 '경남 울산시 울주구'로서 편입되었습니다. 광역시 승격 후 군으로 복귀)
참고로 양산시는 95년 이후에야 시로 승격된 곳입니다.
기차역의 이름은 기초지자체의 이름에 따라 무턱대고 지을 것이 아니라 그 장수에 걸맞는 아주 엄밀한 이름을 짓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다보니 원래 다른 이름으로 불리던 지역에서 그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도 하고, 시 이름을 놔두고 동네이름이나 마을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철도는 지나가는데 해당 지명의 역이 없는 기초지자체의 사례를 들자면,
고양시, 양주시(지금의 양주동은 원래 양주군 주내면, 회천동은 원래 양주군 회천읍 덕정리), 남양주시, 화성시(태안읍의 중심은 병점리), 아산시(원래 온양시), 연기군(조치원읍), 보령시(원래 대천시), 계룡시(원래 논산군 두마면 두계리; 이번에 계룡역으로 바꾼다네요), 광양시(광양역은 원래의 동광양시가 아닌 '광양읍'에 있음), 문경시(문경역은 원래의 점촌시가 아닌 '문경읍'에 있음), 칠곡군(중심지는 '왜관읍'), 군위군(철도는 군위읍을 비켜감), 김해시(철도는 시가지를 비켜감), 양산시(역시 철도는 시가지를 비켜감)가 있군요. 총 14개 시군입니다. 이는 철도가 아예 없는 시군을 제외한 수치입니다.
첫댓글 금촌시라는 곳은 없었습니다.
맞아요. 금촌시라는 곳은 없었습니다. 파주도 1995년 이후 시 전체가 시로 승격되었죠. 그리고 김대중정권때가 아닌 김영삼정권때 시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그러한 곳으로 삼척시도 있습니다. 물론 삼척역이 있기는 하지만 여객취급을 안해서 일반인은 이용할 수 없죠.
그렇지만 바꿀 수 있다면 해당 기초자치단체 이름이 들어간 역명으로 바꾸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태백시의 '황지역'을 '태백역'으로 바꾼 사례도 있죠. 예로 드신 경우에서 시군의 중심지에 있는 역은 바꿔도 무방하리라고 봅니다.(점촌역의 경우는 문경읍과 문경역이 따로 있으니 안되겠지만
창원시 동읍 덕산리의 덕산역(읍소재지이므로 '동창원'으로 개명 바람) 같은 경우를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뭐 저도 찬성입니다. 읍명을 아예 바꾸든가('동읍' 같은 경우) 역명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파주시에 대해 착각을 했군요.^^ 다시 자료를 찾아보니 시로 승격한 것은 96년이며, 파주읍 대신 군청이 있던 금촌읍이 그대로 동으로 분할된 것입니다. 수정 완료.
회천동이요? 덕정동 아닌가요?
회천동은 행정동(쉽게 얘기하면 동사무소 이름)이고 덕정동은 법정동입니다. 글구 회천동은 1~4동까지 있습니다. 구,회천읍내에 법정동은 덕정동, 덕계동등등이 있죠.
태클은 아닌데, 제천시와 합한 군은 '제원군'이었습니다. 제천군은 예전 제천읍이 시로 승격하기 전의 이름이었습니다.
제원군이었다가 통합 직전에 다시 제천군으로 환원되었답니다.
일단 대천의 경우는 옛 지명으로 쓰이는 경우니 대천역이 낫지만 고양과 아산은 현 지명을 쓴다는 겁니다. 요즘 아산을 온양이라 그러는 사람들은 노인들이지 거의 대부분 아산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산역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봅니다.
대천은 옛 이름이 아니고 아직 대천동이라는 이름이 있으니까요... 온양의 경우 온천때문에 그런가본데 그럼 온천이름도 아산온천으로 바꿔야 하나요?
흠... 천안시와 합병된 천원군도 합병직전에 천안군으로 환원되었었구요... 온양온천과 별개로 아산온천이 영업하고 있으며(요즘엔 이쪽이 더 잘되는것같더군요.) 아산에도 온양동이라는 지명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부천역님 말씀대로 아산은 이제 지명이 거의 정착되어가는거 같은데, 보령은 여전히 보령이란 이름이 둥둥 떠다니는 느낌입니다. -_-; 대천해수욕장때문인건지...
보령은 대천해수욕장 영향이 매우 큽니다. 그리하여 보령이라 하면 오히려 모르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뭣하러 대천시를 놔두고 보령시가 됐을까요?
[廢線의 亡靈]정경원 // 글쎄요 -_- 덕산역을 동읍역이나 동창원역으로 개칭하는 것 또는 동읍이란 행정구역명을 바꾸는 것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회의적인데요. 초딩들이 똥읍역 또는 똥창원역이라고 장난을 쳐 놓을 우려도 있고 (이건 농담입니다^^) 동읍명칭보다 오히려 지금 사용 중인 덕산이란 지명이 더 네임밸류가
크지요. 예로 그 구간을 통과하는 시내버스나 완행버스 등의 경우에도 행선판에 "덕산" 이라고 달고 다니고. 더군다나 덕산역이 위치한 동읍 중심지(?, 용잠리)와 동읍사무소 소재지는 약간의 거리차가 있어서 오히려 지역민드에게 혼동만 있을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제 개인적으로는 동/서/남/북 으로 지명을 정하는것을
싫어하기도 ㅎㅏ구요.
음... 지명개정 이야기는 이렇게 지역주민들의 정서와 중앙정부 측에서의 편의가 뒤섞인 복잡한 문제니깐, '뭐를 뭐로 고치자' 하는 이야기는 여기서는 그만두고 다른 게시판이나 민원상에서 하도록 합시다.^^;;(은근슬쩍 발뺌)
논산군은 96년에 시로 승격되었습니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에 승격. 96년 당시 경기도 이천군, 용인군, 파주군, 충남 논산군, 경남 양산군등 5개군이 시로 승격되었죠.
논산시는 논산군 전체가 도농복합 도시로 승격된거지, 시군이 통합된게 아닙니다.
논산시 수정완료.
하나 빠뜨리신 것이 있습니다. 예전 전북 정주시와 정읍군이 95년도에 통합되서 현 정읍시가 되었습니다. 물론 역명도 정주역에서 정읍역으로 바뀌었지요
91년에 무궁화 타고 목포 갔을 때는 정읍으로 되어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_- 80년대 지도 뒤져도 '정읍'으로 나와 있습니다.
전 기차타고는 모르지만 80~90년대 지도를 보아도 정읍은 그대로 정읍인걸로 알고있습니다
수정완료.
정주시 시절에도 정읍역이었어요. 왜그러냐면 원래 호남선 개통당시에는 정읍군 정읍면이었거든요. 정읍면이 정주면->정주읍->정주시가 되었다가 정주시와 정읍군이 통합되어 정읍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철도는 지나가는데 해당 지명의 역이 없는 기초지자체의 예 하나 더 추가. 사천시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있었는데 폐역되었죠.(진삼선에 사천역이 있었습니다.)
진삼선이 아니고 현재 경전선이 지나갑니다.
경전선은 사천읍내에 가는 선이 아니죠, 과거에 있던 사천역은 경전선 개양역에서 분기해서 삼천포로 가던 진삼선에 있었던 역이 맞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 선로는 전용선으로 쓰고 있죠.
이미 없어진 진삼선은 여기서는 논의의 대상이 전혀 아니고요. 원 글을 잘 읽어보세요. --;; 사천읍내나 사천시 중심가 가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이 경우 경전선이 통과하는 사천시도 한 예가 될 수 있다고 한 것입니다. ^^;;
고양시는 경의선이 지나가긴 하는데 현재 '고양동' 이 따로 있어버려서..;; 고양동쪽에는 철도가 안 지나가죠.
고양동과 고양시는 사실상 거의 상관없다고 보셔도 될 듯합니다. 고양시청은 원당 주교동 구 915번 종점 근처에 있고요 고양동(고양리)에 철도는 없으므로... 고양역이 있다면 혼동우려가 큽니다.
문경은 점촌이라는 시 안에 점촌시내와 문경읍내가 따로논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이는게 좋을듯 합니다.. 전통적으로 발전하였던 곳은 문경이고, 산업화가 되면서 발전하게 된 곳은 점촌이였는데, 시군통합을 할때 문경이라는 이름이 더 좋다는 이유로 문경시라 한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