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한 날 : 2024년 4월 8일 (월) 16:00 ~
* 읽어준 책 : 《뭐? 나랑 너랑 닮았다고!?》 고미타로 / 미래아이
《아기 멧돼지를 낳았대》이상교 / 딸기책방
《내일의 동물원》 에릭 바튀 / 봄볕
* 함께 한 친구들 : 1학년 1명, 2학년 7명, 3학년1명
책을 세워 앞표지를 볼 수 있게끔 정리해두니 아이들이 하나둘 들어오며 어떤 책인지 관심을 보입니다.
공단마을돌봄터 친구들 최대의 관심사는 표지가 모두 이어져있느냐 입니다.
책을 펼쳐 모두 이어져있으면 즐거워하고 이어져있지 않으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네요.
오늘 가장 처음 고른건 《뭐? 나랑 너랑 닮았다고!?》에요.
서로의 공통점을 찾으며 비슷하다고 하는 재미있게 읽은 책인데 아이들은 별로 재미가 없나봐요.
둘이 전혀 닮지 않았는데 왜 자꾸 닮았다고 하냐는 아이부터 그림이 왜 저래요? 라는 질문을 하는 아이까지..
아마도 1학년 아이들보다 2학년 아이들이 많았던 이유인가 싶기도해요.
두번재는 《아기 멧돼지를 낳았대》
숲에서 아기멧돼지가 태어난 소식을 듣고 그를 도우러가는 동물친구들의 이야기에요.
각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가지고 엄마멧돼지를 찾아가는 내용을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부엉이가 왜 달을 가지고 가는지 찾지는 못했지만요~
《내일의 동물원》은 글밥이 좀 많은책이라 처음에 읽고싶었는데
아쉽게도 아이들에게 선택을 받지 못한 책이라 가장 마지막에 읽었어요.
동물원에서 각자 가고싶은 곳을 이야기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그모습이 아닌걸 보고
아이들과 함께 안타까워했답니다.
그래도 다 읽고나서는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줘서 다행이었어요.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의 태도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날이었어요.
똑바로 앉아서 제대로 듣고 봐주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어렵더라고요.
4시라는 시간이 피곤해서 인지 엎드려있는 아이들도 몇몇 있고
아이들이 재미없어하는것 같은 느낌이 2~3주 정도 되었거든요.
책의 선택이 문제인지 읽는 방식이 문제인지에 대해 좀서 생각을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