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代가 북한산
우이역-도선사-용암문-백운대-하루재-도선사
2023년 7월 24일 (월) 흐리고 습한 무더위
아들 며느리 손녀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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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몇 사람이 전북 장계의 그리매님의 집에서 하루밤 자고 일찌감치 덕유산 토옥동계곡을 경유하는 남덕유산 산행을 계획했다가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취소되고 집에 돌아오니 컨디션이 이상해서 코로나 검사까지 해보지만 아닌데 아무튼 몸 상태가 엉망이라「이거 슬슬 맛이 가기 시작하나!
일요일 거세게 쏟아지는 빗소리에 깨어보니 어제보다 몸 상태는 더 엉망이고 아들며느리 손녀까지 왔지만 오래 놀아주지 못하고 누웠다가 아이들 갈 때 잠시 눈을 뜨고 다시 잠에 빠진다
낮에 내일 산행하자고 약속했다가 컨디션 때문에 못 간다했던 것이 마음에 걸려서 내일아침 북한산산행하자고 약속하고 이른 시간 배낭을 메고 매장에 나왔다가 09시 만나기로 한 우이역에 도착하니 조금 늦는다기에 슬슬 걸어서 도선사입구 주차장에 도착할 무렵 지나가는 아들차량을 만나서 준비하고 산행에 들어가는데 토요일 오후부터 새벽까지 내린 비로 미끄러운 등산로 때문에 손녀를 메고 가는 것이 우려가 되지만 바위꾼인 아들의 능력을 믿고 오름을 하는데 초반부터 땀범벅이다
25분 정도 오르다가 약420m 지점 숨을 고르고는 내가 손녀를 업고 능선까지 표고차 160m를 오르는데 온 몸에 물이 줄줄 흐른다
다시 휴식 후 아들이 손녀를 메고 백운대로 오르고 위문에서 하루재를 거쳐서 도선사주차장으로 하산하는데 나는 한 달여 전 접질린 발목과 무릎통증으로 몇 걸음 뒤쳐져 하산하니 역시 젊음에는 당할 수가 없다
▽ 우이역에서 걸어가는데 장마로 수량이 많다
▽ 인생12개월 손녀도 산행준비를 하고 ^^
▽ 도선사를 지나며 산행에 들어간다
▽ 좌측 합수점
▽ 약375m 지점 사면을 지나고 잠시 후 김상궁바위 다
▽ 약410m 지점 수량이 좋다
▽ 저 바위반석에서 휴식을 하며 저 위를 올려본다
▽ 이후 아들과 교대 손녀를 메고 용암문까지 올라서는데 드디어 손녀를 내가 업고 올라가는구나! 마음 뿌듯하다 배고픈 냥이에게 먹을 것을 던져주니 사람 손 많이 탄 이 놈 재롱을 피운다
▽ 다시 아들이 메고 사면을 돌아간다
▽ 노적봉 아래 약640m 지점 오름이다
▽ 완전 곰탕이다
▽ 노적봉 안부에서 쉬다보니 하늘이 개어 백운대 쪽이 훤하다
▽ 만경대 사면을 지나면서 원효봉 염초봉도 보고
▽ 저 앞 의상봉 능선
▽ 노적봉도 돌아본다
▽ 쳐다보고
▽ 예전 위문으로 불렀던 암문을 통과하고
▽ 백운대 쪽으로 오르다가 한가한 이곳에서 오래 쉼을 하는 것은 손녀가 잠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 만경대를 돌아보며 백운대를 항한 오름이다
▽ 어릴 때부터 산을 데리고 다녔던 쌍둥이 아들 중 큰 놈은 이제는 암벽꾼이 되어 며느리와 산행을 자주하니 내가 기분 좋다
▽ 깔끔할 때 보는 인수봉
▽ 월요일이라 많은 인파는 아니지만 외국인들이 많고 아들은 아기를 메고도 성큼성큼 잘 올라간다
▽ 백운대 정상아래서 아기 배를 채우고
▽ 백운대 정상에 오르니 다시 연무가 몰려온다
▽ 三代가 정상에 섰다 내 소원이 이루어졌다 ^^
▽ 맨 몸이 아니라 아기를 메고 내려가는 것이라 조심스럽다
▽ 내려서고
▽ 수시로 변하는 하늘이다 인수봉
▽ 노적봉을 배경으로
▽ 백운산장에서 손녀 먹이고 출발
▽ 젊은 애들 노는 곳에 어른이 끼면 안 되지만 산행은 예외다
▽ 인수암에서 당겨본 북쪽 상장능선이다
▽ 인수봉을 마지막으로 바라보고
▽ 하루재
▽ 원점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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