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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밟고 떠난 길
햇살의 가르침을 얻고....
/ 길위의 나<길,나>
잠시 일상을 벗어난
마음 따라 걷는 길 위에서 동행하는
새벽비는 수선스럽지만은 않았습니다
듣고자 하는 마음의 귀에는
감미로운 비의 세레나데가 들렸고
보고자 하는 마음의 눈에는
묵향처럼 번지는 한폭의
산수화가 가슴의 떨림까지
그려놓는 걸 보았습니다
요란한 소리를 벗어난
개천의 여리고 작은 물방울들이
어느새 햇살 드리움에
구름따라 흐를 때
벗겨지는 산봉우리는
보고 가는 다행함으로
씻긴 얼굴로 햇살 눈부심을
머리에 이고 해 맑은 인사도
건네었습니다
보일 듯 보이지 않던
무수한 움직임 속에서
늘 아둥바둥 닿을 수없는 거리로
떠받들고 살던
하늘이며 산봉우리가
그날은 가깝게 있었습니다
모르는 다양한 산새들이
서로 다른 소리로 노래하는
숲길에서는
숲 향기가 바람결에
젖은 흙 향기랑 버물려지며
쌓였던 상념을 녹여 놓았습니다
숙인 고개를 다시 들고 보라 하던
눈 앞의 바다는 우리에겐
또 어떤 바다였는지를 묻고 있었습니다
과거의 치열함과 원통함을
무수히 수장시켰던
험한 몸부림들부터
몇 해전의 사무친 애한과
주체못할 눈물을 바다에
쏟아놓은 일까지
상기시켰습니다
낮은 마을이 끝나며 보이는
섬, 바다, 하늘,구름, 햇살, 바람...
들릴 듯 들리지 않는 소리속에는
뜨겁게 속을 끓인 후의
평온을 얻은 소리도 있었겠지요
책으로 울타리를 만들고
책 속에 뿌리를 깊이 묻고
유배를 위로로 스스로 일깨운
올곧은 선비의 가르침과 결실이 있었고
죽은 아이의 육신을 꼭 찾아 달라며
애타게 부르던 부모들의 오열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산천초목을 적시며 내리던
그날은 빗방울 속에는 못다 한 무수한
역사의 속끓이던 침묵의 말들이 흘려내리고 있었습니다
어디가 되었든
남모르게 쏟아버리면서
다스리고 보낸 세월이 배여있던 곳이었습니다
만나고 싶어 밤잠을 설치며 몸부림친
무수한 그리움들이 수많은 책들과
수차례 꿈속으로 오고 갔을
아픈 역사 속에서도 건강한 정신으로 되새김질 된 숭고한 자리에
이방인의 발길은 그런 당신을 더듬으며 너무나 가볍게 다녀감도 또 현실 속 우리네 평범한 삶이었습니다
머무름을 거스르는
조용한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서
대자연이 되어 살아 숨쉬고 있는 자리에 숨죽이며 당신의 뜻을 기억하며
늦은 걸음이라도 동행한 시간은 의미있는 발걸음이 되었습니다
반도의 끝자락이 지친 기다림으로
누워버린 긴 그리움의 끝에서
맑은 마음, 밝은 시선 하나가
세상의 길에서 생명의 빛이 되어 다시
사람을 만나는 길이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빛 속에서 평온을 얻는
당신이 있었던 자리에서
사랑을 베푸는 우리이기를 바라는
당신의 목소리에 이끌려 동행한
시간은 분명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살고 싶은 아름다운 세상의 만남은
바로 내가 먼저 실천하고 노력하며
보여주는 것임을
오늘도 길 위의 내가 되어 묵묵히 경청하고 배웠습니다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있는
된 바람 한 점 또 코웃음 치며
지나가는 날이 있더라도....
아직 안을 수 있는 작은 가슴은
젖은 풀숲을 벗기며 말리는
햇살을 온전히 느끼며 축복이라 말하며
길 위에서 감사를 배웁니다
아직 잠자고 있는 자들이여
이제 눈을 뜨고 우리가 만드는 세상의 길 위에서 함께 걸어 보시지요
작고 사소한 것에 깃든
길 위에 놓인 정성을 눈여겨 보시고
진정한 아름다움이 어떤 것인지를 함께
바라보는 시선을 가져 보시지요
길위의 나,
작은 평범 속의 참진리를 받들고
낮추고 올곧은 지성의 목소리를 낼 때
살기 좋은 세상이 만들어진다는
진리의 소리를 듣고 왔습니다
*******♡
글의 시작....
정약용 선생님의 다산 초당에서
뿌리의 길을 걸어 내려오며
만난 정호승님의 시를 의미있게 읽으며 정약용 선생님이 남기신 흔적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반도의 땅끝에서 바다를 마주보며
그 옛날 반도를 지키겠다는 선조들을 기억했습니다
역시 최근의 일,
몇 해전 세월호의 일도 ....
저 바다 어디였구나....
왜 하필 그 옛날 그 많은 스님들을 수장시켰던 그 바다의 아픈 기억을
가진 미황사....
그 미황사 주지 스님이 세월호 영혼을 위해서 수차례의 기도로 다녀갈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인연까지 ....
제겐 모두가 낯설면서도 예사롭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길은 특히 자연 그대로의 길의 아름다움이 놓여졌길래 더 큰 매력을 가졌습니다
발견이님이 전해주신
길을 시공하신 분의 남다른 길사랑....
사리사욕 없으신 그 분의 순수 길사랑은 절대 예사롭게 흘러 들을 이야기는 아니였습니다....
이제 길을 사랑하는 일인으로 그 분이 베풀어 놓으신 길 위의 구석 구석의
작은 배려들로 그 길이 주는 아름다움의 매혹은 진정한 길사랑을 아시는 분들은 한번 쯤 경청하고 아시고 갈 일이라 여겼습니다
"진정 길사랑을 하는 분들은
이런 분들의 노고를 꼭 기억할 일이다 "
그 분의 마음 자세에
깊은 존경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의 부족한 후기는 그런 이야기를 종합적으로 엮어 본 제 느낌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발견이님 수니커님
그리고 동행하신 길벗 님들께
깊은 감사 인사 올립니다
언제나 건강 하시고 또 좋은 길 위에서 좋은 인연으로 뵙기를 바라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여유가 생긴 뒤에 남을 도우려 하면 결코 그런 날은 없을 것이고,
여가가 생긴 뒤에 책을 읽으려 하면 결코 그 기회는 없을 것이다
/ 정약용
백련사에서 다산 초당까지의 오솔길은
혜장선사와의 깊은 친분의 길
우정의 길이 배인 길이라 들었습니다
절 마당에 선 배롱나무까지 엄청 오래된 연륜을
보여주던 기억도 좋습니다
백련사를 다시 뒤돌아보며 한 컷!
오솔길로 들어서니
참 편안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벗 될만한 이가 없던 바닷가 마을에서
혜장선사는 다산에게 청량제 같은 분이라 적혔는데....
800여미터의 길에서도 충분히 그 뜻을 알만도 했습니다
오솔길에는 동백숲이 있었고요
다양한 차가 서식하는 곳이기도 했다는데...
친구 찾아가는 길의 행복이 얼마나 좋았을지 상상을 해 보며 걸었습니다
다산초당 입구에 있는 천일각<뜻:하늘 끝 한 모퉁이>이라는 이 곳은
유배시절에 형 그리운 마음을 바다를 쳐다보며 달랬을 거라 여긴 강진군에서
1975년에 만든 정자라 합니다
다산선생님이야말로 칠흙같이 어두운 봉건시대에 실낱 같은 한 줄기의 민중적 의지로 75년 동안 치열하게 살다가 사라져간 역사적 인물이지요
저 아래 송풍루가 보입니다
송풍루에 걸린 현판은 오른쪽 것이 다산 선생님 글씨고요
왼쪽은 추사 김정희 선생님 글씨체라 합니다
이곳에서 저술에 필요한 이천여권의 서적을 두고 손님도 맞으며 집필도 했다고 하셔요
목민심서가 여기서 완성되었다네요
<펌글>
다산(정약용)이 지은 아래 시는 오랜 귀양살이를 예견이나 하듯 암담한 미래에 대한 걱정과 근심을 적은것인데,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을 서둘던 그의 심정이 그려져 있다. 지긋지긋한 그 당쟁으로 희생될 다산의 앞날이 어두워 보인다. 인간이 변하고 산천이 변해도 파쟁(派爭)은 변함이 없으니 사악한 인간들이 저지르는 그 죄악은 언제쯤 그칠것인가.
당동벌이(黨同伐異)의 정치문화가 우리 사회 폐습들의 원인이 된 지금 다산과 후인들의 고뇌가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고의(古意) / 정약용
한강수 흘러흘러 쉬지 않고
/ 洌水流不息
삼각산 높아높아 끝이 없는데
/ 三角高無極
산하는 차라리 변할지언정
/ 河山有遷變
무리진 못된 것들 깨부실 날 없네
/ 朋淫破無日
한 사람이 중상모략을 하면
/ 一夫作射工
뭇 입들이 너도 나도 전파하여
/ 衆喙遞傳驛
편파스런 말들이 기승을 부리니 / 詖邪旣得志
정직한 자 어디에 발붙일 것인가
/ 正直安所宅
봉황은 원래 깃털이 약해
/ 孤鸞羽毛弱
가시를 이겨낼 재간이 없기에
/ 未堪受枳棘
불어오는 한 가닥 바람을 타고서
/ 聊乘一帆風
멀리멀리 서울을 떠나리라네
/ 杳杳辭京國
방랑이 좋아서는 아니로되
/ 放浪非敢慕
더 있을 무익함을 알기 때문이야
/ 濡滯諒無益
대궐문을 호표가 지키고 있으니 / 虎豹守天閽
무슨 수로 이내 충정 아뢰오리
/ 何繇達衷臆
옛 사람이 교훈 남기지 않았던가
/ 古人有至訓
향원(사이비)은 덕의 적이라고 / 鄕愿德之賊
<펌글>
다산 정약용 선생은 아들 학연에게 준 편지의 한 대목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라를 걱정하지 않는 것은 시가 아니며,
시국에 마음 아파하지 않고 나쁜 습속을 번민하지 않는 것은 시가 아니며,
아름답고 질책하고 권면하고 징계하는 뜻이 없는 것은 시가 아니다.
그러므로 ..백성을 윤택하게 할 마음이 없는 사람은 시를 지을 수 없다.”
不憂國 非詩也 不傷時憤俗 非詩也 非有美刺勸懲之意 非詩也 故 .. 不能有致君宅民之心者 不能作詩 [丁茶山全書 ‘寄淵兒’]
연지 석가산은 다산 초당에 있는 연못인데요
연못 가운데 바다에서 주워온 돌로 만든 산이라는 뜻이라 해요
이 연못에 잉어를 키우고 그 잉어를 보면서 그날의 날씨를 알아내셨다 하셔요
이 날은 꽃잎이 떠 다녔습니다
두 꽃잎이 사랑스러워서요
전...해설가님의
강의는 뒷전이라예
이 꽃이
그 시간에
땡땡이 친 흔적입니다ㅋ
다조ㅡ이것은 솔방울로 숯불을 피워서 차를 달이던 돌이라 합니다
정석ㅡ다산 선생님이 직접 암각한 글씨인데 ...아무 수식없는 것에서
선생님의 성품을 알 수 있다고 하셔요
역시 뒤돌아보며 한컷!
초당을 내려오다 만난 정호승님의 시입니다
이런 뿌리를 만난 시인은 시를....😊
오솔길을 완전히 벗어나니
작은 마을 입구를 만나고
이런 예쁜 꽃도 만납니다
메터콜옐로우라는 꽃이름입니다
예쁜데
꽃이름이 너무 어려워요
몰라서 물어 보았습니다 ㅎ
길이 너무 좋지요?
혼자도 좋고
둘도 좋구
여럿도 좋구...
청보리가 누렇게 익어가더군요
오락 가락하는 빗속이지만
풍광에 젖은 걸음들은
동행하는 비가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마을길도 한산합니다
어머머!
너 누구니?
월담 하는 것 네 주인은 알어?
ㅎㅎ
꽃의 월담은 용서가 된다지요
<웃음의 힘/ 반칠환>
" 넝쿨장미가 담을 넘고 있다.
현행범이다.
활짝 웃는다.
아무도
잡을 생각않고 따라 웃는다.
왜 꽃의 월담은
죄가 아닌가 ? "
이런 길 넘 좋아요
"몇년 후 비록 썩어 무너진다해도
자연속엔 자연으로 다리를 만들겠다"
멋진 분의 멋진 배려이십니다
작년에 달렸던 망개열매 사이로
올해의 망개열매가 풋풋한 젊음을
내어 놓아도
함께 하는 모습이
잘 어울림입니다
"×××님~~나오셔요 오바"
멋진 길향을 맡으신 발견이님
바로 확인 들어 가셨습니다
"분명 이 길에서 제가 아시는 그 분 향기를 저는 맡아요 !"
맞으시답니다
확인하시고 인사 나누시는
길벗님과 길 시공자분과의
길사랑 미팅이 길 위에서 즉석으로
잠시 있었습니다~~^^
멋진 길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석문공원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머머!
넌 또 누구니?
코스모스가 왠 말이래요?
ㅎㅎ
저 멀리서
케이트님이 꽃사랑에 포옥
빠져버리셨습니다😂
저 멀리 다리가 보이시나요
저 다리를 건너서 반대편으로 내려올 계획입니다
그럼
빨랑 빨랑 가 보실까요?ㅎ
엄청 높고요
무서워요
"발견이님 오실 때까지
모두들 꼼짝 마시깁니다~~~"
어머 !
어쩜 말들도 그리 잘 들어시는지...
"숲향기님 잠시만요....
조ㅡㅡ기 까지만
살쩨기 한컷 안될까요?"
길나는 가고 싶었걸랑요
근데요
숲향기님이요...
꼭 붙드시는 한 말씀에
얌전히 기다렸어요
"길나님은 잘리시면 발견이님을
안 보시면 되지만요
전 매일 봐야하는 사람이라서요
꼭 발견이님 말은 들어야해욤"
😂
여기도 그 어려운 꽃이름에
머리까지 잔뜩 샛노랗지요?
ㅎㅎ
웬 못난 손이냐구요?
ㅋ
딱 한뼘 거리인데 말입니다
우리는 하루 종일 걸었다는 ....😂
너 바보니? ㅋㅋ
가우도 출렁다리입니다
와우ㅡㅡ
다리를 건너는
바다 가운데서는
바람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저 좀 찍어 주실래요"
"제 폰 날아가지않게
꼭 꼭 꼭 잡으셔야해요!"
너?
바ㅡㅡㅡ보니?
😂
다시 돌아보며 한 컷!
이런 테크가 계속 깔린 바닷 길을 돌아서
또 다른 다리로 우리는 건너갑니다
섬을 나오기 전에 돌아보며 한 컷!
우리가 빠져나온 또 다른 다리입니다
미황사 입구입니다
안개가 살짝 걷혀주는가 싶더니 또 덮었지요
절 입구에 서 있는 동백이랑 너무나 잘 어울리시는 미녀님들
누구시지요?~~^^
달마산을 끼고 미황사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서 다시 미황사로 나오는 달마산 둘레길 시작입니다
명품길...
이런 명품길은 걷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다
왼쪽으로 돌아볼때 만나는 풍광은 서서히 걷는 장소에 따라 달리 보입니다
변하는 모습을 느끼며 걷는 즐거움이
또 매력이었습니다
누구의 손길이겠는지요?
테크 하나 용납 않겠다는 길사랑장인의 정성이 보입니다
자연 그대로를 최대한 이용하고
보존한 이 길의 숨은 손길에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구름이 걷히며 나타나는 산봉우리에
연신 감탄사가 터집니다
바다가 끝나는 지점은 북쪽
그러니 또 이런 모습을 만납니다
어린 편백나무가 조성 되어 있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멋진 숲길이 되겠지요?
다시 만난 미황사는 아침이랑 또 다른 분위기입니다
뒤에 보이는 달마산의 늠름한 자태를
제대로 만나는 시간...
절과 참 잘 어울렸습니다
돌아오는 차 속에서 만난 석양입니다
"이틀 동안 수고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서로가 서로에게
무탈한 인사를 나누는 시간은
또 행복한 시간입니다~~♡
첫댓글 길나님 ~~후기로 아침을 열었습니다 ~
지나온 길들이 어쩜 이리도 아름답던지~~언젠가 또가고픈길입니다~~수고 하셨어요~^^
수고많으셨습니다~~♡
빠진 사진 한장♡
감성이 뛰어난 길나님
많은 생각과 의미를 담고
세세히 담아내신 정성어린
후기로 그냥 스쳤던 길을
되새깁니다.
섬 바다 하늘 구름 햇살 바람
이것이 조화되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 숲길
이곳에서 얻어지는 평온
우린 길위에서 이것을 읽어
내기에 행복한 여정을 이어
나가는 것 같습니다.
후기 잘 읽고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글이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다듬지 못하고 넣었더니...ㅎ
다시 수정은 해 보았지만
그래도 영~~
다시 쓰고 싶은 충동을 꾹 누릅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함께한 시간
아름답게 추억하겠나이다
멋진 하룻길 밟으시길 바랍니다
뿌리의길 / 정호승
다산초당으로 올라가는 산길
지상에 드러낸 소나무의 뿌리를
무심코 힘껏 밟고 가다가 알았다
지하에 있는 뿌리가
더러는 슬픔 가운데 눈물을 달고
지상으로 힘껏 뿌리를 뻗는다는 것을
지상의 바람과 햇볕이 간혹
어머니처럼 다정하게 치맛자락을 거머쥐고
뿌리의 눈물을 훔쳐준다는 것을
나뭇잎이 떨어져 뿌리로 가서
다시 잎으로 되돌아오는 동안
다산이 초당에 홀로 앉아
모든 길의 뿌리가 된다는 것을
어린 아들과 다산초당으로 가는 산길을 오르며
나도 눈물을 달고
지상의 뿌리가 되어 눕는다
산을 움켜쥐고
지상의 뿌리가 가야 할
길이 되어 눕는다
우리가 걸은 길
사진과 시와 일치
잘 감상했어요
감사합니다
멋진 길을 걸으며 감성이 녹아내린
아름다운 글을 읽으며
내 마음도 글 속에서 걷고 있네요
가고 싶은 길 일정이 겹쳐서 못갔습니다 ㅠ
길나님 후기로 대신 합니다
요 일정 땜시
구름꽃님~~~
전시?
그런거지요?
가보고 싶은데....
지금 제 형편이 여의치가 못해서리....
제주 걷기가
5박6일 잡혔습니다
이래저래 마음이 낼은 엄청 바쁠 것 같아요
챙겨두고 갈 일...아시지요? ㅎ
다음 기회엔 꼭 일찍 말씀 주시깁니다~~^^
무척 아쉽습니다~😥
전시회 많이 많이 축하드립니다~~~♡
여행내내 부지런히 돌아다니시더니 이렇게 멋진 후기를 준비하셨군요. ㅎ
좋은 곳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ㅎㅎ
부지런히가 아니라요
걸음이요
늘 느려서 그래요
두리번 두리번이
제 특기라예
ㅋ
감사드립니다
함께 걸은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좋은 길에서 또 뵙기를....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