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6일 제3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개발제한구역 규제개선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는 농업인이 그린벨트 내에 가공·판매·교육·체험이 가능한 지역특산물 가공판매장을 300㎡(90평)까지 설치할 수 있게 된다. 마을 공동 가공판매장은 1000㎡(302평)까지 가능하다.
현재는 그린벨트 내에 지역특산물 가공작업장만을 200㎡(60평) 규모로 설치할 수 있는데,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설치규모와 용도를 확대한 것이다. 또 마을 공동으로 농어촌체험·휴양마을사업을 추진할 경우에는 숙박·음식·체험 등의 부대시설을 2000㎡(605평) 한도 내에서 설치할 수 있도록 바뀐다.
그린벨트 내 농작물 재배시설은 콩나물재배사, 버섯재배사처럼 품목명칭이 아닌 ‘작물재배사’로 명칭이 통합된다.
법령에 품목별로 재배사를 규정하다보니, 새싹채소처럼 법령에 규정되지 않은 품목의 허가가 불가능한 맹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콩나물재배사 300㎡, 버섯재배사 500㎡(151평) 등 품목별로 다른 면적규정도 500㎡로 일원화된다.
축사나 콩나물재배사 등으로 신고한 뒤 물류시설로 사용되는 불법창고는 한시적으로 양성화된다. 국토부는 ‘공공기여형 훼손지 정비제도’를 도입해 주민들이 2017년까지 훼손지(불법창고)의 30% 이상을 공원녹지로 조성해 기부채납하면 합법적 시설물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는 무단 용도변경된 훼손지역의 원상복구가 사실상 힘들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불법창고 밀집지역의 창고주들이 조합을 결성한 뒤 훼손지의 30% 이상을 기부체납하는 방식으로 양성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로 70만㎡(21만1750평) 이상의 훼손지가 정비되고, 이 중 20만㎡(6만500평)가 공원녹지로 조성돼 소공원 100개를 조성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들의 실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반세기 만에 그린벨트정책을 전환한 것”이라면서 “시행령을 개정해야 하는 사항이라, 실제 개정에는 3~4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우균 기자 wknam@nongmin.com
국내 첫 ‘콩 전문 박물관’ 경북 영주에 문열어
콩을 소재로 한 전문 박물관이 국내 처음으로 경북 영주에 들어섰다.
경북도와 영주시는 4월30일 영주시 부석면에서 콩 전문 박물관인 ‘콩세계과학관’ 개관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영주는 국내 최초의 콩 장려품종인 <부석태> 원산지다.
도와 시는 이런 점을 살려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약 10만㎡(3만250평)땅에 과학관동과 체험관동이 있는 콩세계과학관을 만들었다.
과학관동에는 전시실·국제정보센터·수장고 등이 있고, 콩 역사와 이용법 등 콩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물을 설치했다.
체험관동은 생육장·체험실·실습실·콩카페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관람객이 다양한 콩요리와 전통장류를 체험할 수 있다.
영주=김용덕 기자
경북도와 영주시는 4월30일 영주시 부석면에서 콩 전문 박물관인 ‘콩세계과학관’ 개관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영주는 국내 최초의 콩 장려품종인 <부석태> 원산지다.
도와 시는 이런 점을 살려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약 10만㎡(3만250평)땅에 과학관동과 체험관동이 있는 콩세계과학관을 만들었다.
과학관동에는 전시실·국제정보센터·수장고 등이 있고, 콩 역사와 이용법 등 콩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물을 설치했다.
체험관동은 생육장·체험실·실습실·콩카페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관람객이 다양한 콩요리와 전통장류를 체험할 수 있다.
영주=김용덕 기자
어버이날·스승의 날…카네이션 출하 분주
가정의 달인 5월, 8일 어버이날과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카네이션 분화 재배농가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8595㎡(약 2600평) 규모의 대형 유리온실에서 화훼농사를 짓는 김희경씨(53·강원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화인농장)는 이맘때면 카네이션 분화를 생산,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씨는 “물 맑고 공기 좋은 천혜의 환경 덕분에 카네이션 품질이 아주 좋다”고 자랑했다.
화천=김주흥 기자
농진청, 고구마 바이러스병 철저예방 당부
“매개충 방제 중점…무병묘 사용 바람직”
고구마 꺾꽂이 시기가 다가오면서 바이러스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고구마 재배지에서 ‘잎말림바이러스’와 ‘모틀병바이러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농가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고구마 바이러스병은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씨고구마와 매개충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고구마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량이 줄고 껍질이 거칠어지면서 색깔이 변해 상품성이 떨어진다. 고구마 바이러스병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무병묘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병을 옮기는 담배가루이와 진딧물 등이 발생했을 때 초기에 적극 방제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먼저 바이러스를 옮기는 진딧물 방제를 위해서는 발생 초기에 적용 약제를 처리하고, 담배가루이는 모판에 끈끈이 트랩을 설치한 후 트랩에 1~2마리가 잡혀 있을 때 약제를 뿌려야 한다. 다만 담배가루이는 약제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성분이 다른 약제를 바꿔가면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일 육묘상에 바이러스병 징후가 보이면 병든 고구마를 없애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잎말림바이러스는 육묘상에서 초기에 잎이 안쪽으로 말려들어가면서 잎의 뒷면이 보이는 증상을 나타내지만 생육 후기로 갈수록 병징이 줄면서 눈에 띄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모틀병바이러스는 줄기 중간 정도의 여러 잎에서 잎맥을 따라 담황색의 수침상 점무늬와 잎맥 사이에 작은 퇴록점무늬가 생기며, 병반 주변이 자주색으로 변한다.
양정욱 농진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연구사는 “바이러스 발생 개체 수가 많으면 이듬해에는 무병묘 종자로 바꾸는 것이 좋다”며 “앞으로 바이러스 무병묘 생산기술을 확대 보급하고 농가 현장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061-450-0140.
이경석 기자
농촌진흥청은 고구마 재배지에서 ‘잎말림바이러스’와 ‘모틀병바이러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농가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고구마 바이러스병은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씨고구마와 매개충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고구마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량이 줄고 껍질이 거칠어지면서 색깔이 변해 상품성이 떨어진다. 고구마 바이러스병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무병묘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병을 옮기는 담배가루이와 진딧물 등이 발생했을 때 초기에 적극 방제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먼저 바이러스를 옮기는 진딧물 방제를 위해서는 발생 초기에 적용 약제를 처리하고, 담배가루이는 모판에 끈끈이 트랩을 설치한 후 트랩에 1~2마리가 잡혀 있을 때 약제를 뿌려야 한다. 다만 담배가루이는 약제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성분이 다른 약제를 바꿔가면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일 육묘상에 바이러스병 징후가 보이면 병든 고구마를 없애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잎말림바이러스는 육묘상에서 초기에 잎이 안쪽으로 말려들어가면서 잎의 뒷면이 보이는 증상을 나타내지만 생육 후기로 갈수록 병징이 줄면서 눈에 띄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모틀병바이러스는 줄기 중간 정도의 여러 잎에서 잎맥을 따라 담황색의 수침상 점무늬와 잎맥 사이에 작은 퇴록점무늬가 생기며, 병반 주변이 자주색으로 변한다.
양정욱 농진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연구사는 “바이러스 발생 개체 수가 많으면 이듬해에는 무병묘 종자로 바꾸는 것이 좋다”며 “앞으로 바이러스 무병묘 생산기술을 확대 보급하고 농가 현장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061-450-0140.
이경석 기자
[새상품]부농테크 ‘비료정량투입기’
작업시간 크게 단축…비료 사용량도 절감
부농테크(대표 이은구)는 땅속 깊은 곳까지 비료를 넣을 수 있는 비료정량투입기(사진)를 출시했다. 한번 누르기만 하면 미리 설정해 놓은 일정량의 비료가 자동으로 투입된 뒤 흙이 덮이는 농기구다. 비료 투입 후 흙으로 덮기 때문에 비료가 서서히 녹아 작물 웃자람 예방이 가능하다. 업체 측은 이 기구를 사용하면 작업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고추밭 1만㎡(3000평)를 혼자서 하루에 모두 시비할 수 있는 데다 비료가 유실되지 않아 땅 위에 바로 살포할 때보다 비료량을 절반가량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구 대표는 “허리를 굽히지 않고 작업해 편리하고, 수분이 많은 토양이나 비 오는 날에도 토출(吐出)부에 흙이 붙지 않는다”고 말했다. ☎043-651-8822.
김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