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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CrimeScene
안녕!
또 다시 돌아온 보드게임 시간이야.
내가 이 글을 쓰면서 몇 번 얘기했었지만,
사실 나는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라이트한 게임을 좋아해.
하지만 보드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과 하기에는 어려워서 힘들고,
고인물들이랑 하기에는 그들의 취향에 맞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ㅠ
고인물들이야 어쨌든 본인들만의 게임이 있을테니까 알아서 놀면 되지만,
처음 하는 사람들과는 아무래도 가벼운 게임으로 시작을 해야하니 가벼운 게임도 어느 정도 모으고 있긴 하거든.
그 중에서도 난이도는 매우 쉽고,
머리 쓰는 것보다는 집중력, 민첩성, 순발력, 손재주들이 요구되는 '덱스터리티' 게임을 소개해보고자 해.
흔히 게임에서 '덱스(Dex)'라고 불리는 단어로, 위에서 언급한 '민첩', '순발력'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
특히 오늘 소개할 게임들은 나이/성별 불문하고 모두와 즐기기 좋기 때문에
집에 하나쯤 들여놓으면 연휴 때 가족들과 즐기기도 좋다는 점!
그렇다면 오늘 소개할 보드게임을 알아보러 가볼까?
1) 코코너츠
현재 종영된 예능 중 tvN '식스센스'에서
'가짜 CEO 찾기 편'에 보드게임 CEO를 만나면서 멤버들이 플레이했던 게임이기도 한 '코코너츠'야!
게임 자체는 해외 작가지만, 우리나라에서 퍼블리싱하고, 해외 수출까지 하면서 게임성도 인정받은 게임이야!
게임의 룰은 중앙의 컵에 코코넛을 넣어 자신의 컵으로 만들어 피라미드 모양으로 쌓고,
컵 개수 6개를 먼저 모으는 사람이 승리하는 매우 간단한 게임이야.
하지만 너무 단순하기만 하면 재미 없기에, 상대방의 컵에 넣으면 뺏어오기도 가능하고,
'술법 카드'를 사용해 눈 가리고 던지기 등 다양한 페널티를 주는 것도 가능!
간단해보여도 생각보다 힘 조절이 쉽지 않아 컵 안에 못 넣는 경우도 부지기수고,
상대방의 컵을 뺏어올 수도 있기 때문에 단순할 수 있는 게임을 조금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어.
2인 게임인 '듀오' 버전뿐 아니라, 해외에서는 사람이 직접 쏘는 인간 코코너츠 대회 등
여러모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도 많으니 참고해 보길 바라!
2) 멘 앳 워크
건설 노동자들의 딜레마가 담긴 게임 '멘 앳 워크'야!
건설 감독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기면서 최대한 안전하게, 미션대로 진행을 하는 게임이야.
자신의 차례에 미션 카드를 펼쳐 조건에 맞게 대들보 설치 혹은 일꾼 배치를 해야 하고,
끝까지 살아남거나 이 달의 일꾼상을 가장 많이 모은 사람이 승리!
젠가보다 쉬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 게임의 가장 큰 페널티는 바로 오로지 '한 손'으로만 플레이 할 것!
대들보를 설치하다가도 삐끗하기 일쑤, 일꾼을 떨어뜨리는 일도 생각보다 잦아...
특히 긴장 때문에 손을 많이 떠는 사람이라면 이 게임 하기가 매우 빡셀 것으로 예상...
3) 아이스쿨
수업시간에 땡땡이 치는 개구쟁이들과 그들을 잡으려는 반장의
본격 알까기 술래잡기 대결, '아이스쿨'이야!
개구쟁이들은 자신의 말을 손가락으로 튕겨 문을 통과해 물고기를 얻어 점수를 획득하고,
반장이라면 개구쟁이들의 말과 직접 닿게 만들어 잡으면 점수를 획득!
게임 종료 후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사람이 승리하게 돼.
하지만 일반적인 알까기와는 다르게 바닥이 구 형태인 오뚝이 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키는데 연습이 매우 필요할거야.
아예 설명서에 어디를 어떻게 때려야지 어떻게 움직인다는 팁까지 적혀있을 정도!
특히 진짜 고인물과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 컨트롤하기 힘들어보이는 말이
예술당구하듯 벽을 뛰어넘고, 문을 뛰어넘어 모든 말을 한꺼번에 잡는 기이한 광경도 볼 수 있다나 뭐라나...
4) 푸쉬피시
알까기로 낚싯대의 힘을 조절하고, 미끼를 던져 물고기를 획득하는 '푸쉬피시'야!
특이하게도 텀블벅발 창작 보드게임이라는 점!
먼저 알까기를 통해 자신의 낚싯대의 힘을 정하게 되고,
해당 미끼를 말 그대로 물고기 카드 위에 잘 던져 안착시키면, 결과에 따라 물고기를 획득!
각종 아이템과 능력을 사용하여 전설의 물고기를 잡거나,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사람이 승리!
일단 일러스트들이 매우 귀엽기도 하고,
믿거텀(...)이라는 보드게임계의 조롱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잘 만들어진 게임이야.
특히 실제 낚시를 하듯 적절한 액션으로 게임을 진행한다는 점과,
게임을 더욱 재밌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미션 카드와 아이템 카드, 캐릭터도 덤!
5) 스틱 스택
컬러 매칭 밸런스 보드게임 '스틱 스택'이야!
앞선 수식어가 말해주듯 색깔 맞추기+수평 맞추기가 주된 게임이야.
돌아가면서 스틱을 뽑아 타워 위에 스틱을 안착, 이 때 같은 색깔끼리 닿아야 쌓을 수 있으며,
떨어뜨린 막대당 -1점, 타워를 쓰러뜨려 라운드가 종료될 때마다 -5점,
벌점 -11점을 먼저 모으면 패하는 게임이야.
위에서 말한 것처럼 타워가 그냥 서있는 형식이 아니라 구부러질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별나게 쌓다보면 한 쪽으로 기울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수평을 맞추는 것도 중요해.
또한 뽑는 스틱마다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색깔이 나오느냐에 따라서도 게임의 방향이 달라진다는 점!
6) 큐브 퀘스트
상대방 왕을 처치하기 위해 주사위 군대를 편성하고 알까기로 승부하는 '큐브 퀘스트'야!
자신의 진영에 말을 배치하고, 주사위를 손가락으로 튕겨 상대방 말을 확률에 따라 제거할 수 있어!
그 결과 상대방 왕을 가장 먼저 밖으로 밀어내 처치하면 승리!
특이하게도 주사위 형태의 말이 눈길을 사로잡고, 맵 역시 고무 재질의 매트로 이루어져 있어!
특히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병사들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재미도 달라지고,
수적 열세라 하더라도 결국 '상대방 왕 제거'가 목표이기 때문에 충분히 역전도 가능해.
무엇보다 주사위가 생각보다는 큰 편이라 튕기기에 어렵지도 않고,
숙련자 룰에 따라 비대칭 게임도 가능하니 여러 방법으로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7) 리바운드
마치 컬링을 연상케하는 알까기 게임 '리바운드'야!
서로 돌아가며 차례를 진행, 자신의 말을 손가락을 튕기되
앞에 보이는 범퍼를 잘 맞춰 반대편 점수 위에 자신의 말을 안착시켜
가장 먼저 500점을 따내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
단순히 튕기는 건 맞지만, 문제는 범퍼를 어떤 각도로 맞췄느냐에 따라 다양한 상황이 연출되는게 포인트!
또한 컬링처럼, 이미 점수 위에 놓여져 있는 말 역시 튕겨낼 수 있으며,
힘 조절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 날 수 있어서 재미를 유발할 수 있는 게임!
8) 미플 서커스
빠른 시간 안에 서커스 공연을 완수해야하는 '미플 서커스'야!
자신이 어떤 공연을 어떤 구성으로 할지 순서대로 결정한 후,
동시에 서커스를 빠르게 만들어, 3번의 공연 동안 가장 높은 점수를 얻으면 승리!
앞선 게임들과는 다르게 공동으로 요구되는 조건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고,
또한 빠르게 서커스 공연을 완수할 수록 추가 점수가 붙으므로
순발력과 민첩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게임이야!
추가로 전용 어플이 존재해서 더 긴장감 넘치는 음악과 함께 타이머 설정도 가능!
9) 바운스 오프
공을 튕겨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야 하는 '바운스 오프'야!
자신에게 주어지는 공을 반드시 1번은 튕겨 가운데 공간에 넣을 수 있으며,
매 라운드 펼쳐지는 카드 속 모양대로 자신의 공으로 모양을 만들면 득점!
가장 먼저 3장의 카드를 얻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야.
특이하게도 공이 탱탱볼 마냥 잘 튕기는 재질로 되어 있으며,
한 번 튕겨서 넣어야 하기 때문에 힘과 각도 조절은 필수!
무엇보다 모양을 만들어야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방해도 가능하므로
최대한 지능적이고 적절한 힘 조절이 필요한 게임이기도 해!
10) 클라스크
자석으로 된 말을 조종하여 축구 경기를 펼치는 '클라스크'야!
자신의 말을 판 밑에서 자석으로 조종하여 상대방 골대에 공을 넣어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
하지만, 중앙에 위치한 장애물을 2개를 얻는다면 상대방이 득점?!
또한 본인의 말을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해 넘어지거나 골대에 빠져도 상대방이 득점?!!!
스피디하게 점수를 낼 수 있기도 하지만, 장애물로 인해 점수를 빼앗기기도 쉬워서
마구잡이로 움직이다간 되려 본인이 당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게임!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큼 퀄리티 역시 뛰어나서 전시하는 맛도 있어.
11) 도쿄 하이웨이
복잡한 도시의 고가도로를 만드는 '도쿄 하이웨이'야!
자신의 차례에 도로를 건설하고 자신의 차를 모두 도로 위에 놓는 사람이 승리!
하지만, 차를 놓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른 도로가 교차해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복잡한 모양이 만들어지는게 특징이야!
또한 게임에는 집게가 들어 있어서,
이 집게를 통해 더 정밀하게 자신의 차를 놓을 수도 있어!
물론, 넘어뜨리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겠지?
12) 텀블링 다이스
주사위를 굴려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야하는 '텀블링 다이스'야!
게임판을 조립한 후, 자신의 주사위 4개를 지정 장소에서 튕겨 굴리면 되는 매우 간단한 게임!
각 장소에는 x-1~x4가 그려져 있으며, 자신의 주사위 수와 해당 장소에 쓰여진 곱만큼 점수를 획득!
또한 상대의 주사위를 튕겨내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견제하기도 가능!
또한 재밌는 점은 점수 획득 방식이 주사위 수와 해당 장소의 곱이기 때문에,
운빨적인 요소도 나름 재밌는 부분이고,
어린 친구들에게는 연산 능력을 소소하게 키울 수 있는 장점 아닌 장점도 있어!
오늘은 전략적으로 머리를 쓰는 게임들 말고
주로 순발력이 요구되는 게임들을 가져와봤어!
난이도도 쉽고, 누구와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영업용으로도 좋지 않을까 싶어!
특히 집에만 있어야 하는 요즘 시국에
가족들과 함께 해도 충분히 재밌을 수 있는 게임들이라고 자신할 수 있기에
집에만 있기 심심한 친구들은 꼭 사서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 어느 곳이든 출처만 밝혀주신다면 스크랩도 환영합니다! ※
※ 보드게임 추천해달라는 댓글은 안 받아요. 이전 글들 확인 부탁드립니다...ㅠ ※
첫댓글 스틱스택 집들이 게임으로 엄청했었는뎅 재밌어!
와 대박이다 하나씩 사봐야겠다
잼있겠다..🥺
전부 내가 모르는 보드게임이야 다 해보고 샆어!!!
우와 이런게있었다니! 다 재밌어보인다
고마워 보드게임 카페 못가고있는데 넘 좋다
다 해보고 싶다 ㅋㅋㅋㅋㅋ
아 진짜 재밌겠다 보드게임!! 글 읽으면서 막 하고 싶어서 두근두근해 ㅋㅋㅋ 글 진짜 잘 썼다!! 오늘 attraction이라는 자석 보드게임 사려고 한참 검색했는데 한국에 안 팔아서 슬펐어 ㅠㅠ 어트랙션도 감각으로 하는 게임이고 단순해서 좋아하는데 못 구해 ㅜㅜ
헐 다사고싶다 보드게임이 이렇게 재밌는게많구나!!!!
와..다 재밌어보여...
오 존잼일듯 ㅋㅋ 머리 쓰기싫을때
고마워ㅠㅠ 이런거 찾고있었는데 리바운드 잼써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