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남겨놓고 다른 일로 바빠 정신없다 확인하러 들어왔더니
제 글 아래에는 난리가 났군요.
여러 가지 의혹이 난무하는 가운데 억측만 가득하고..
그래서 이렇게 직접 해명글을 올리려 합니다.
저는 EBS '다큐-맞수'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푸르메 프로덕션에 소속된 막내작가 김미정입니다.
저희 프로그램은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부터 10시까지 방송되고,
일요일 저녁 7시부터 8시 사이에 재방송이 됩니다.
경쟁이 난무하는 시대, 진정한 선의의 경쟁과 자신의 직업에서 자부심을 가진 두 명의 주인공을
맞수로 설정하여 일상과 그들의 일을 보여주는 휴먼다큐 프로그램입니다.
얼마 전 독립제작사협회에서 우수프로그램상을 받기도 한 프로그램이므로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여러분들께 협조를 요청 드린 것은 기업의 신입사원 연수일정이었는데요.
저희 프로그램은 매주 다양한 '맞수'들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아이템을 후보에 걸어놓습니다.
보통 촬영기간은 1주일 이상 되며, 편집도 그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섭외와 일정 확인이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번에 기획한 것은 기업의 신입사원 연수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맞수 구도와 경쟁 등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생각한 촬영 기간과 기업의 연수일정을 맞춰봐야 하므로
각 기업의 연수 일정 목록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연수 일정은 보통 개별연락이 되고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이 정보를 가능한한 빠른 시간내에 정리해야하는데
저희가 조사를 시작해야하는 날짜가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각 기업과 통화가 어려웠고, 확인된 곳이 몇 곳 없었습니다.
그래서 진행이 월요일로 미뤄졌고
저희 측에서는 빠른 진행을 위해
취업에 성공하신 여러분들이 일정을 남겨 주시면
저희와 일정 맞는 회사들을 간추린 후
따로 연락을 해서 시간을 단축하려고 한 것이죠.
허술해보인다는 분들이 계셨습니다만,
보통 많은 방송의 제작 시스템이 이와 같이 돌아갑니다.
물론 회사 측에 연락을 할 때는 정식으로 협조를 요청한 후 공문을 띄웁니다.
그리고 회사 측의 결제와 허가를 거쳐 촬영 일정을 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방송국에서 그 정도도 모르냐, 고 말씀하신 분들이 계셨습니다만,
그 많은 방송국의 정보들은 모두 저와 같은 막내작가들이
피말리는 자료조사를 해서 모으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대체 '에듀스'라는 곳은 뭐하는 곳이기에 그렇게 저를 그 회사 직원으로 몰아부치시는지..
그런 근거와 억측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제가 여러분의 연락처를 바랬습니까?
개인 정보 공개를 부탁했습니까?
연락처를 남기고 그리로 연락해달라 하면
오히려 더 번거로워서 응해주시지 않을 것 같아
제가 여러 번 찾아오는 수고를 감내하려고 댓글로 남겨주시기를 부탁드린 것입니다.
사전에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저에 대한 소개가 없었던 점은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많은 오해와 억측은 이제 그만두어 주시길 부탁드리고
오해가 풀리셨다면 정보를 제공해주실 수 있는 분들은 제공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정도로 부족하다면 다시 더 필요한 사항을 남겨 주십시오
저 하나 때문에 방송 프로그램 전체가 오해를 받고,
방송국 자체가 오해를 받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물러갑니다.
카페 게시글
[이야기방] CJ그룹
EBS 관련 글 남겼던 사람입니다.
바람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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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1
06.12.04 00:4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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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음부턴 같은 글은 한 게시판에만 올려주세요! 도배하지 마시구요
그럼 처음부터 어디 소속 누구라고 신분을 말하고 도움을 요청해야지, 어디서 설래바리치고 억울하다고 시일야방성대곡이냐? 여기가 느그네 방송국 안방인줄 아냐? 꼬라지하고는...ㅉㅉㅉ
처음부터 신분을 밝히시는게 좋았을 것 같네요. 그리고 이곳은 취업 되신 분들 보다 안되신 분들이 더 많기 때문에 연수 일정 등은 민감한 부분인 것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억울 하실 것 전혀 없구요.
누가 그런 정보를 댓글로 아무렇지도 않게 올리겠어요..? 익명의 공간인 인터넷에. 방송작가 분이 생각이 짧으셨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다급하다는 내용의 게시글로 기억하는데, 이제서야 확인하시면서 뭐가 그렇게 다급하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