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진원자력 보상대책위원회는 지난26일 주민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울진원전건설 선결조건인 8개 대안사업의 조속이행,원자력발전소가동중단, 신울진1.2호기 건설중단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 | 신 울진원전1.2호기 건설과 관련, 원전 주변 지역주민들이 항의 집회를 벌였다. 울진원자력 보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울진군의회부의장 김완수,죽변면발전협의회장 윤영복,청년회장 황금식,리장협의회장 김길복,여성단체대표 전미자)는 지난26일 죽변파출소 앞 삼거리에서 주민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울진원전건설 선결조건인 8개 대안사업의 조속이행,원자력발전소가동중단, 신울진1.2호기 건설중단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집회참가자들은 가두행진을 가진 후, 미리 준비된 버스에 동승해 북면 원자력본부 정문에서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보상대책위 공동대표인 김완수 울진군의회부의장은 집회 연설을 통해 “신울진1.2호기 주설비 공사 업체인 현대건설이 공사를 시작하면서 착공식도 하지 않은 채 마구잡이식 공사를 강행하며, 사실상 불법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원회측은 결의문을 통해 현대건설이 “국가전력 기반산업에 기여한 지역주민을 무시하고 주민과의 대화를 회피하면서 일방적으로 공사를 강행한다면 엄중대처 할 것이며, 울진원자력건설소가 진정으로 지역주민을 위하는 풍토가 조성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위원회측은 또 "신울진 1.2호기 원자로 위치변경(50M)에 따른 주민설명회 즉각실시, 신울진원전 건설공사를 이유로 주민과 합의없이 폐쇄한 후문 즉각개방, 신울진원전 건설공사시 최선의 안전성 확보방안으로 최소 높이10m의 방파제축조, 사업장내 식당 및 매점 설치불가, 지역 및 자생영세사업자에 납품 및 공사발주, 유리화사업중단, 울진원전1.2호기 성능개선 사업(증기발생기 교체사업) 즉각중단, 원전 주변 어장 및 해안 백사장 복원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28일 윤영복 죽변면발전협의회장은 이번 집회의 성격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지적하고 있는 ‘반원전 정서의 확산’은 이번 집회의 성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지난30여년간 울진지역 원전지역주민들은 경주 월성,고리,영광등 다른 원전 지역보다도 더 많은 국가전력 기반산업 원전시설이 울진지역에 들어서고 가동중인데도 불구하고, 원전공사업체등에서 지역주민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는데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정당한 요구이며,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에는 신규 원전 유치에도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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