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동김해와 부산 강서구를 연결하는 동김해IC∼식만JCT 광역도로 개설 사업이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김해시는 동김해IC∼식만JCT 광역도로 개설 사업을 위한 실시설계가 지난달 승인난 데 이어 한국도로공사와 중복구간에 대한 사업비 분담 협의를 최근 완료하는 등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모두 끝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이달 말부터 편입토지 분할측량과 감정평가를 실시해 다음 달 말부터 보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김해시는 내년 예산에 사업비 698억 원을 확보해 상반기 중 광역도로 개설 공사에 본격적으로 착수, 2014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이 도로는 김해시 어방동 동김해IC에서 부산 강서구 식만동 식만JCT간 본선 1.3㎞와 연결로 2.5㎞ 등 모두 3.8㎞로 구성돼 있다. 본선 1.3㎞는 너비 20∼35m, 왕복 4∼6차로로 새로 가설하는 동김해IC와 부산 식만JCT를 잇게 된다. 연결로는 너비 7∼10m, 편도 1차로로 국도대체우회도로 등과 연결하는 램프 역할을 한다.
이 광역도로가 개설되면 김해시가지를 가로질러 강서구와 구포를 연결하는 국도 14호선의 차량을 분산시켜 출퇴근 시간대 벌어지는 만성 체증을 해소하고 남해고속도로 북부산 방향의 교통량 분산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광역도로는 김해시가지를 거치지 않고 동김해∼식만 광역도로 식만JCT에서 국도대체우회도로를 통해 주촌면 진영읍 등 김해서북부와 창원시를 갈 수 있다. 또 가락IC, 초정IC를 거쳐 신항만배후도로, 대구부산고속도로와도 곧바로 연결된다.
특히 이 광역도로는 부산시가 민자로 개설을 계획하고 있는 강서구 식만동∼서낙동교∼대저대교∼초읍터널간 도로와도 연결돼 동김해시와 사상구 부산진구를 연결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동김해∼식만 광역도로가 개설되면 김해시가지와 부산방면 만성체증 해소와 물류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할 것"이라며 "보상을 차질없이 진행해 내년 상반기 착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