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사진 자서전 쓰기의 실전서 !
시인이자 자서전 쓰기 강사인
저자가 알려주는 자서전 쓰기의 모든 것 !
자서전을 쓴다는 것은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자서전은 앞으로의 삶을 더 보람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는 미래의 이정표가 된다. 자아 성찰을 통해 더욱 성숙해지고 인간미가 있는 사람으로 품위 있게 늙어갈 수 있도록 해 준다. 또 삶의 경험과 인생관, 신앙관 등을 자녀에게 자연스럽게 전수하는 좋은 선물이 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사진 자서전은 글로만 쓴 자서전에 비해 보는 재미가 있으며 책장이 넘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이에 따라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자서전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서전을 쓰고자 마음을 먹더라도 문장을 매끄럽게 쓰는 것이 쉽지 않고, 어떻게 내용을 꾸며야 하는지, 어떻게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는지, 편집이나 출판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이 한 둘이 아니다. 그래서 저자는 자서전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자서전 쓰기의 A부터 Z까지 모두 이 책에 담았다.
자서전을 쓰는 구체적인 방법에 더해, 자서전을 쓸 때 기억을 퍼 올리는 마중물로 저자의 자서전을 함께 담았다. 저자의 풍파 많은 삶의 기쁨과 사랑, 실패, 방황과 회심 등 다양한 이야기와 인생철학을 통해 저자의 삶을 엿보고, 이를 참고하여 자신의 삶의 기억을 되살려 한 권의 책으로 엮어보자.
📝 저자 소개
안정희
1952년에 강원도 대화에서 출생하여 춘천에서 검정고시를 거쳐 강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일생명 입사 후 고려 CM생명보험에서 영업국장 및 교육부장 등 회사원으로 17년간 생활했다. 이후 요식업 경영 2년을 거쳐, 베트남 바이어를 상대로 중고 건설중장비를 수출하는 MB TRADING의 대표로 회사를 7년간 운영했다. 파산의 고통을 거치고, 식도출혈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서야 세상 욕심을 내려놓게 되었고 기독교 신앙을 되찾았다. 동시에 부천의 참빛교회에서 사무간사로 10년 여 근무했다. 간경화가 악화한 간암 발생으로 간이식 수술을 받았고, 담도 협착으로 6개월여 입원하여 겨우 죽음에서 놓여난 후 계속 죽음에 관한 공부를 했다. 각당 복지재단에서 죽음교육, 애도상담, 웰라이프 강사가 되었고, 국제 죽음교육 및 상담협회(ADEC)에서 국제싸나톨로지트가 되었다. 육순이 되던 해 『시와 산문(사)』에서 시인이 되었고, 투병하면서 문학지에 간간이 시를 발표했다. 현재는 ‘인생은 칠십부터’라고 생각하며, 죽음교육 강사와 사진 자서전 대필작가, 사진 자서전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 목차
프롤로그
사진과 함께 풀어가는 삶의 이야기
1부
사진 자서전 쓰기
1장 자서전 쓰기란?
1. 내가 쓴 나의 삶의 이야기이다
2. 나의 발자취를 쓰는 것이다
3. 살아온 삶을 반추하며 깊이 성찰하는 일이다
4. 나 자신의 치유에 도움이 되는 일이다
5. 자녀들에게 인생의 유익한 경험을 전수하는 일이다
6. 노년에 좋은 창작의 기쁨을 준다
7.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
8. 사랑과 감사의 편지를 쓰는 일이다
9. 자신을 리빌트(Rebuilt) 하는 데 도움이 된다
10. 자서전 이후의 삶과 죽음을 준비할 수 있다
2장 자서전 쓰는 방법 알아보기
1. 친구나 가족에게 말하듯 자연스럽게 써라
2. 기억에 남는 대화 내용을 넣어 실감나게 써라
3. 먼저 큰 줄기를, 그리고 가지와 잎을 붙여라
4. 시대적 배경을 조사하여 양념을 쳐라
5. 인물은 세밀화를 그리듯 생생하게 표현하라
6. 소설같이 꾸미지 말고 사실을 써라
7. 주제별로 단락과 문장을 구성하라
8. 이성과 감성을 조화시켜 균형을 잡아라
9. 지나온 삶의 가장 중요한 일을 상세히 기록하라
10. 자부심을 가지고 쓰되 겸손을 잃지말라
_ 자서전 쓰기 위한 기억 되살리기 tip
3장 글쓰기 기법 살펴보기
1. 우리말과 한자어, 외래어 쓰기
2. 문체 맛보기
3. 비유법 맛보기
4. 강조법 맛보기
5. 변화법 맛보기
6. 오관의 느낌 살리기
7.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 살펴보기
8. 퇴고하기
4장 잘 알려진 자서전과 수필 살펴보기
1. 『간디 자서전』 내용 살펴보기
2. 『백범일지』 출간사 살펴보기
3. 정주영 자서전 목차 살펴보기
4. 미당 서정주 유년기 자서전 살펴보기
5. 밥 딜런 자서전 살펴보기
6. 『내 아버지들의 자서전』 살펴보기
7. 금아 피천득 수필 『인연』 살펴보기
8. 한경직 구술 자서전 『나의 감사』 살펴보기
9.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서문 중 ‘아들에게’ 살펴보기
10. 김형석 교수 수필집 『백년을 살아보니』 살펴보기
5장 사진 자서전 알아보기
1. 사진 자서전은 자전적 글과 사진의 어울림이다
2. 사진은 이미지 파일로 저장해야 쓸 수 있다
3. 사진 고르기와 사진 찍기
4. 사진 후보정 하기
5. 사진에 담긴 이야기 쓰기
6. 사진 이야기를 배열하기
7. 편집과 출판 알아보기
8. 사진 자서전 출판 즐기기
9. 사진 자서전을 전자책으로 발간하기
2부
사랑과 감사, 이것이 나의 삶의 결론이다
1장 나의 어린 시절은 언제나 재미있고 행복했다
1. 내 고향은 강원도 대화란 작은 면소재지이다
2. 대화 개울과 외할머니의 추억
3. 국민학교(초등학교) 시절은 언제나 재미있고 행복했다
2장 제2의 고향 춘천에서 나는 단련받으며 성장했다
4. 어머니, 나의 어머니
5. 철없고 고달팠던 시절, 그래도 재미있었다
6. 동사무소 급사의 겨울 새벽 빗자루 돌리기
7. 야간 춘천 YMCA 직업소년학교에 다녔다
8. 소년 때 여자친구 경선의 죽음
9. 소양로 3가 파출소 급로 세상의 추한 얼굴을 보았다
10. 효신상업전수학교 시절
3장 ‘어서 돌아오오’ 찬송, 아내와의 운명적 만남
11. ‘어서 돌아오오’ 찬송, 아내와의 운명적 만남
12. 백마부대 포병대대 측지반에서 근무했다
13. 낭만도 즐기지 못하고 대학시절이 지나갔다
14. 고리대금업자에게 떼일 뻔한 전세금을 돌려받았다
4장 일을 위해 태어났던 자의 영적 생명 얻기
15. 회사 입사와 결혼, 그리고 첫째 딸 진아의 출생
16. 원주, 천호, 논현영업소장 시절
17. 회사의 전 업무에 대한 직무편람을 만들었다
18. 나를 아껴준 상사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직했다
19. K합작생명보험사에서 6년여 근무했다
20. 17년간 일해온 보험업계를 떠났다
21. 나는 영적으로 죽어가고 있었다
22. 베트남에 중고 건설 중장비를 수출했다
23. P&H ALPHA 100톤 러프테레인 크레인
24. 미국 동부 여행기
25. 할렐루야 나는 영적으로 죽어가던 생명을 되찾았다
26. 참빛교회(부천)에서 좋은 믿음의 선배들을 만났다
27. 영적인 꿈과 환상 이야기
5장 교회의 사무간사로 일하고, 딸의 간을 이식받아 살아났다
28. 식도정맥 출혈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
29. 참빛교회의 사무간사로 일했다
30. 고독사한 후배 이야기
31. 이별여행 - 아내와 함께 한 서유럽 3개국 여행
32. 첫째 딸 진아의 간을 이식받았다
33. 담도 협착 투병기와 회복기
6장 사진 자서전 부록
34. 단풍나무 꽃 - 수필
35. 내가 좋아하는 것들
36. 후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
37. 나의 사랑하는 아내
38. 나의 사랑하는 딸들과 손주들
39. 나 죽으면 성탄 찬송을 들려다오 - 詩
에필로그
📖 책 속으로
사람들은 자기의 마음속 이야기를 누구에겐가 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노인이 되면 주위에 자기 말을 들어 주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게 된다. 이런 일은 부모가 평생을 살아오면서 터득한 생활의 지혜를 자녀에게 이야기하려 해도 마찬가지다. 부모를 존경하는 자녀도 있지만 대개 젊은이는 부모의 사고가 낡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간극(間隙)이 요즈음의 노인을 외롭게 한다. 그러므로 은퇴한 사람은 자녀와의 대화도, 알던 사람과의 대화도 점점 줄어가면서 삶의 의미마저 퇴색되는 우울의 늪에 빠지기 쉽다. 자서전 쓰기는 이런 무료함을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서는 살아 온 지난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 p.20
사진 자서전은 글로만 쓴 자서전에 비해 보는 재미가 있다. 나이에 따라 사진을 배열해 보면 변해가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거기에 적당한 에피소드와 저자의 추억을 붙이면 좋은 자서전이 된다. 인생주기별로 사진과 글을 쓰면 후에 이 자서전을 읽는 후손들은 어렵지 않게 저자를 이해하게 된다. 사진 자서전은 자전적 글과 사진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이다.
--- p.123
초등학교 시절 나는 다른 친구들에게 비해 가장 가난한 집안의 아이였다. 친구들은 대개 시내에 살았고 모두 나보다는 잘 사는 집의 아이들이었다. 나는 표준전과나 동아전과도 없고 아버지도 없었지만, 그런 것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장난도 많이 쳤다. 수업 외에 따로 공부해 본 기억은 없고, 선생님이 시킨 분단장과 미화부장을 맡아서 했다. 나는 구김살 없이 명랑하고 행복한 국민학교(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나는 그때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너무 좋고, 공부하라는 사람도 없어서 교실 외에서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놀기만 했다. 그러나 선생님 말씀은 항상 잘 들고 그대로 했던 모범생이었다.
--- p.157
내가 수출한 장비는 굴삭기, 트럭 크레인, 크롤러 크레인, 페이로더, 불도저, 그레이더, 진동롤러, 마카담 롤러, 탄뎀 롤러, 콤팩터, 디젤 해머, 해머용 리더 등 여러 종류였다. 물론 기술자는 필요할 때 불러 썼고, 운송은 트레일러 회사에 맡겼다. 해운사는 선적과 통관절차를 맡아 주었다. 신용을 잘 지켰기 때문에 나중에는 국내 운송비와 해운료를 후불로 결제할 수 있었고, 기업은행 내동지점은 처음과는 달리 일정 기간이 지나 신용이 쌓이자 선적서류와 신용장만 갖추면 바로 결제해주었다. 나는 이때 스스로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자만했다.
--- p.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