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종교다 하는 긍지를 가지려면
그래서 오늘 현대불교 신문 양면(제973호 2014.1.1(음12.1)수. A12, A13면)에
우리 기사가 나갔습니다.
여러분에게 신문에 나와 있는 다섯 항목
-우주론ㆍ인간본체론ㆍ생사관ㆍ붓다론, 구원론ㆍ수행론-에 대해서
이야기해줘야 하지만 시간이 워낙 없기 때문에 다 해드릴 수 없어요.
이것은 내가 250회 정도 법문한 것을 요약한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많이 빠졌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설법을 통해서 보완해 드릴 것이고,
우리의 신불교 사상이 언젠가 책자로 나올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양식이 있는 종교 학자들, 학자, 성직자들이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 그래서 내가 열 번 스무 번을 읽어보라는 거예요.
적어도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온 수준만 되어도 읽을 수 있습니다.
적어도 세계적인 종교다 하는 그런 긍지를 가지려면,
많은 인류를 향해서 자기의 종교로 들어오라고 외칠 수 있으려면,
‣첫째, 최소한 우주론을 드러낼 수 있고
거기에다가 인간탄생에 대해서 알아야 됩니다.
그 정도는 알아야 됩니다.
자, 그러면 우주론이 무슨 말이냐?
지난 시간에도 몇 번 말했지만, 간단하게 표현해서 이 세계 이 우주에는
우리 지구와 같은 크기의 천체가 항하사수
-인도 갠지스강의 모래알 수-만큼 많다고 했지요.
조금 어려운 말로 하면 무수한 삼천대천세계가 있다는 거예요.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과학에서는 어느 학자가 별의 수가 10500이라고 해놓았을 거예요.
이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수입니다.
여러분 이 지구만 해도 얼마나 큽니까?
이 지구만한 별이 10의 500승(10500), 지수가 500이란 말이에요.
이 우주공간에 항하사수와 같은 천체가 있단 말이에요.
이 많은 천체들이 도대체 언제 어디에서 나왔느냐 그거예요.
우주의 나이는 150억년이라고 하면
150억년 이전에는 우주가 없었단 말이에요. 그렇지요?
없었던 데에서 이 우주가 나왔단 말이에요. 여러분 불가사의 하지요?
우리 인간이 살기 좋게 여건이 갖춰진 지가 몇 백 만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400만년 정도밖에 안 됩니다.
어쨌든 그때 갓난 애기도 아니고 늙은이도 아니고 젊은이가 태어나왔단 말이에요.
몇 사람이 생겨났단 말입니다.
현생 인류의 조상이라고 하는 그런 기록이 있습니다.
또 사람이 10만여 년 전에 이 지구상에 생겨났단 말이에요.
이 사람이 어디서 왔느냐 그 말이어요.
이것을 우주생성이라고 합니다.
우주생성에 대해서 말할 수 있어야 되요.
그런데 지금 어떠한 종교계ㆍ철학계ㆍ과학계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모릅니다.
여러분! 우리 교수님들 앞에 계시는데 다른 종교에서 말하는 이야기에 대하여
몇 점 주겠습니까? 한번 말씀해보세요. 많이 공부하잖습니까? 몇 점 주겠습니까?
나는 점수를 준다고 하면, 여기 이 자리에서 점수를 매긴다고 하면
덕스럽지 못할 것 같아서 말 못하겠어요.
힌두교에는 점수를 좀 주겠어요.
힌두교에 점수 좀 주고, 도교는 그래도 도(道)에서 이(理)에서 사물이…끊어졌으니까
그건 한 10점이나 20점 정도 줄까? 점수 줄 수가 없어요..
이래서는 세계적인 종교? 아닙니다.
출처:2014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