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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화 목 한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추상(秋霜)
안면홍조의 원인은 자율신경이상이나 염증성 질환 등으로 다양하다. 안면홍조는 목이나 어깨 등 상체가 달아오르는 느낌이 들면서 얼굴 피부가 붉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땀이 과도하게 나거나 가슴 두근거림, 불쾌한 기분 등이 함께 나타날 때도 있다. 이렇게 피부가 붉어지는 것은 히스타민과 같이 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이 분비되거나, 피부 밑 혈관의 확장과 수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이 활성화하면서 피부 밑 작은 혈관들의 수가 많아지거나 흐르는 피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 특히 이러한 현상이 주로 뺨을 중심으로 얼굴에 나타나는 것은 이 부분의 혈관이 비교적 굵고 피부의 표면 가까이에 있어서다. 안면홍조의 이유 6가지를 살펴본다. 1. 음식 맵거나 신 음식은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다. 또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도 안면홍조가 나타날 수 있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안면홍조가 발생하는 일이 흔한데 이는 매운맛이 생리학상으로는 통각(痛覺)과 온도감각이 복합된 피부감각에 속하기 때문이다. 즉 맵다는 정보는 구강 점막이 화학적으로 자극돼 나타나는 것. 다만 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다양한 재료가 함께 들어간다. 이 때문에 특정 음식이나 재료를 안면홍조의 원인으로 단정짓지 않고 함께 섭취한 음식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알레르기 항원(원인물질)이 포함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2. 폐경 안면홍조는 폐경 후 여성이 흔히 경험하는 증상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폐경 후 여성 3명 가운데 2명 이상이 안면홍조를 경험한다. 난소제거 수술을 받은 경우에도 안면홍조가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수술 후 1년 이내의 증상이 가장 심한 편이다. 어떤 이유로 폐경 후 안면홍조가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의 감소가 적정 체온에 대한 기준점을 낮추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문에 약간의 체온 증가에도 체온조절기능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돼 안면홍조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 음주 음주로도 안면홍조가 나타날 수 있다. 알코올을 체내에서 분해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증가한 아세트알데히드가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을 방출해 얼굴을 비롯한 온 몸의 혈관을 확장시켜 흐르는 혈액 양을 증가시키기 때문. 특히 음주 직후 안면홍조가 심하게 나타나는 일은 잦은 음주나 지방간 등의 이유로 간이 손상되거나 간 기능이 떨어지면서 알코올 분해효소의 활성도 저하가 이유일 수 있다. 이 경우 병원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4. 생리적인 이유 당황하거나 화가 나는 상황이 발생하면 교감신경이 자극돼 안면홍조가 나타날 수 있다. 또 운동이나 사우나를 하고 나면 체온이 올라가므로 과도한 열을 발산하기 위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홍조가 발생한다. 마찬가지로 뜨거운 음료를 마실 때에도 구강 내 혈액 온도가 올라가면서 안면홍조가 발생할 수 있다. 뜨거운 커피를 마실 때 나타나는 홍조도 카페인 성분보다는 뜨거운 온도 때문이 크다. 이러한 안면홍조는 마치 더울 때 땀이 나는 것처럼 생리적으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5. 약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는 여러 약물도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다. 고혈압 약제인 칼슘통로 차단제와 이상지질혈증에 사용하는 니코틴산, 발기부전 치료제인 실데나필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항염증제인 스테로이드 제제나 유방암 재발 억제에 사용하는 타목시펜, 전립선암 치료제인 부세렐린,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과 바제독시펜 등이 안면홍조를 유발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안면홍조가 오랫동안 지속하거나 심하게 나타나면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6. 질환 안면홍조는 다양한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얼굴 부위에 주로 나타나는 주사(딸기코)와 같은 염증성 피부질환은 안면홍조와 고름, 부종 등이 주된 증상이다. 편두통이나 삼차신경통, 척추 손상과 같은 질환도 자율신경 조절기능을 교란시켜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다. 내분비질환이나 종양도 혈관을 확장시켜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다. 유암종이나 갈색세포종이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신경내분비 종양이다. 유암종은 주로 위와 장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세로토닌 ▲브래디키닌 ▲프로스타글란딘 등 여러 신경전달물질을 다량 분비해 교란시킬 수 있고, 이에 따라 안면홍조‧설사‧복통‧호흡곤란‧부종 등이 유발된다. 갈색세포종은 부신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카테콜아민이라는 부신호르몬을 증가시켜 안면홍조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매우 심한 두통, 온몸의 땀, 잦은 맥박이 특징으로 갑자기 혈압이 상승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병이나 갑상선질환 등 다양한 의학적 상태에 따라 안면홍조가 나타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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