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 문의 관련 하루 평균 100여 개의 문자가 오갑니다. 구매는 물론, 이 라켓은 어떤 건가요? 라켓을 팔아야 하는데 얼마를 받아야 하나요?(난감할 뿐ㅠㅠ) 저는 전문가도 아니고 고수는 더더욱 아닌, 제가 존경하는 어르신의 표현 그대로 "라켓 졸부"입니다. 뭐, 그나마 지금은 강남 좋은 땅 내어 팔 듯 수없이 떠나보내고 스무 자루 정도 소장하고 있으니 졸부도 못되는 듯. 어떤 목적에 의해 라켓을 수집하다 보니 그냥 여기까지 이렇게 흘러온 것. 겸손도 과장도 아닌 딱 그대로입니다. 그러니 제발~ 라켓에 대한 문의좀 자제 부탁드립니다. 문자에 시달려 시간을 같이 하고 있는 지인들과의 관계가 헝클어지고 있는 현실이라니!
제가 라켓은 잘 몰라도 언제든 환영하는 나름 반의반 정도 전문가인 분야가 딱 하나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이에 대한 문의는 하루 100통 아니, 1,000통도 즐거운 마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서울 맛집^^
첨부한 사진은 3월 1일부터 17일까지 "먹고, 마시고, 놀고"의 흔적이자 기록인데 "놀고"는 일단 다음 기회로 미루고 "먹고 마신" 사진 일부를 게재합니다. 올리고 보니... 마치 내일이 지구의 마지막 날인듯 미친듯이 먹고 다니는군요!!! 제가 다니는 맛집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① 비싼 식당은 패스
한 끼 2만원 이상 넘는 식당은 거의 가지 않습니다. 요즘 밥 한끼 먹으려면 돈 만원 정도는 기본이지만 그래도 그 두배 정도 되는 식당은 안갑니다. 아니 못가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비싸니까. 그리고 2만원 넘는 식사가 맛 없으면 기본이 안된거죠.
② 고기! 고기! 고기!
태생이 육식동물인지라 하루 세끼 고기 가능... 아니 환영합니다. 비거니스트를 위한 배려로 고기집 사진은 무더기로 검열 삭제했습니다^^
③ 프랜차이즈 패스
왠지 그닥 안 끌립니다. 그래도 한 번 정도 가면 절.대.로. 본점만 갑니다. 아닌 곳도 있을 테지만 제가 경험한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는 본점의 맛을 못 따라가더군요. 아니 같은 재료 같은 레시피인데 맛이 다를까요? 라고 반문하신다면 똑같은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비빔면도 끓일 때마다, 조리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 않던가요?
④ 커피 혹은 디저트
맛은 기본이지만 그보다는 분위기와 풍경 좋은 곳을 갑니다. 어차피 커피 맛은 잘 모르니 "남는 건 사진"이라고 웬만하면 프레임 안에 이쁘게 담겨질 수 있는 메뉴와 풍경을 선택합니다.
⑤ 서울, 멀게는 동쪽 하남. 서쪽으로는 파주
서울의 노포를 가장 좋아하지만 주말엔 50km 이내의 거리까지는 기꺼이 갑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늘 새로운 설레임, 그리고 "휴식 같은 친구"이니까요. 아! 제주도 동문야시장도 있긴 하네요.
맛집 문의 환영합니다^^
첫댓글 낚시가 다양해졌네요 ;;
낚시는 초등 5학년을 끝으로 접었습니다^^ 성격상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 것을 못참거든요. 물론 무념무상 낚시의 세상을 동경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