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노파심이 들어서 한말씀 올리겠습니다. 최근 게시판에서 오고갔던 <비난, 욕설>등등에 관한 이야기들이 자칫 <카페 vs 홈피>의 이야기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런 이야기들이 오가기도 했구요.
일단 <오랜만에 홈페이지를 둘러봤는데~ 이런 일이 있더라...맘 아프다>라는 글을 올림에 있어서 표현을 명확하게 하지 못해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켰던 사람으로서, 홈피에 애정을 가지고 계신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리는 바입니다. 하지만 그 글이 홈페이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제 개인적인 감정을 이야기 하는 글이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거듭 밝힙니다. <비난하는 모습 개인적으로 맘에 안든다> 라는 표현이었는데 본의 아니게 <홈페이지 분위기 왜저러냐~> 하는 글로 해석하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또한 그 글에 대해서 몇분이 꼬리말을 달으시면서. <냄비>, <욕하는 팬들 짜증난다>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셨고, 홈페이지를 자주 애용하시는 몇몇 회원분들께서 그러한 용어들로 인해 기분이 매우 나쁘셨던 것 같네요.
아마 그분들도 단순히 그러한 사안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 하신 것일 뿐, <홈페이지=욕=저질> 이런 식의 어색한 결론을 내리신 것은 절대로 아닐겁니다. 그 글에 사용되었던 단어들이 묘하게 뒤얽혀 있어, 홈피에 애정이 많으신 분들께서 그로인해 오해를 하시고 잠시 기분이 언짢으셨던 모양이네요. 하지만 저는 물론이고 그 분들도 원래 의도는 그냥 <비난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라는 개인적인 바램의 결과였을 뿐, 다른 뜻이 없었을 것임에 분명하니 기분들을 가라앉혀주시기 바랍니다. ^^
일전에 <파워이글스>분들과 원인모를 논쟁과 다툼이 오가면서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혹시라도 홈페이지를 자주 드나드시는 분들하고 또 다른 갈등이 생기지 않을까 심히 우려됩니다. 파워이글스 분들하고 서로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점차 유대관계를 깊게 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일도 그냥 하나의 해프닝 수준에서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네요.
카페 게시판의 분위기를 좀 유순한 방향으로 끌고 나가고 싶다는 제 개인적인 욕구, 또는 좀더 온건한 분위기의 게시판을 보고 싶다는 몇몇 회원님들의 개인적인 소망이 곧 <홈페이지 분위기는 여기랑 틀려서 난 거기가 싫다, 고로 거기 있는 사람들도 싫다>라는 결론과 연결지어지는 것은 분명히 아닐겁니다.
카페 게시판을 관리하고 있는 입장에서 여러 회원님들께 종종 제 개인적인 스타일이나 성향을 권유하곤 하지만, 절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한화사랑>이라는 명제가 아닌 또 다른 잣대로 팬들을 분류하거나 어떠한 기준을 정하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이글스의 팬이라면, 한화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저에게는 모두 소중한 회원이십니다.
카페가 되었던 홈피가 되었던.. 어느 곳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활동하시건 간에 여러분들은 <한화이글스의 팬>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큰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선수들에게 욕을 하건, 아니면 경기에 지는데도 한없이 좋아서 그냥 허허..하고 웃건, 모두들 정열넘치고 순수한 한화이글스의 팬인 것입니다.
운영자의 그릇이 작아 여러 회원님들을 골고루 만족시켜 드리지 못하고 때로는 원칙이 흔들리거나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노련하지 못한 운영자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싶으신 경우도 많으시겠죠. 그럴때는 수고스럽더라도 이글가족 여러분들 각자 조금씩만 노력해주세요. 다른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 여러명이 함께 드나드는 곳에서 나도 좋고 다른 사람도 좋게 원만하게 살아가는 법이 무엇인지 같이 고민해주시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각자 노력해주세요. 이 카페는 제 것이 아닙니다. 한화팬들의 것입니다.
첫댓글 맞습니다 맞고요. 이곳은 개인의 공간이 아니라 한화사랑하는맘 있는 분 우리모두의 공간입니다. 한화사랑하듯 우리모두 더많이 사랑하고 아끼는 그런 카페가족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