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가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줄기세포 관련 연구를 중점적으로 하는 단일 전공학과를 개설했다.
건국대학교(총장 김진규)는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 내 기초전공 분야 중 하나로 줄기세포교실을 신설하고 국내외 줄기세포 연구기관과 연계한 국제 공동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김진규 총장은 2일 스마트의생명과학첨단연구원에서 열린 줄기세포교실 현판식 및 기념 심포지엄에서 “전통적으로 강한 동물 바이오와 수의학, 의생명과학 분야의 연구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줄기세포 연구를 주력 연구 과제중 하나로 선언하게 됐다”고 줄기세포교실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
개설된 줄기세포교실에는 바이오장기이식연구 권위자인 이훈택 교수(동물생명공학, 건국대 바이오장기연구센터 소장),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한스 쉘러 박사와 함께 공동 연구를 해온 뇌신경과학 전문의 고기남 교수, 줄기세포의 역분화 메커니즘을 세계최초로 규명한 한동욱 교수 등이 참여한다.
건국대는 이번 줄기세포교실 개설로 의대 및 병원을 통한 임상과 기초연구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줄기세포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줄기세포연구 전문기관과 기업들과의 공동연구 및 산학협력을 통한 줄기세포연구 허브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또, 줄기세포의 직접분화(직접 리프로그래밍, Direct reprogramming, direct conversion)을 통한 재생의학 및 세포치료제와 신약개발을 ‘온리 원(Only One) 전략’으로 삼고 암, 당뇨병, 유전병, 심장질환 및 뇌신경질환 치료를 목표로 전임상 수준의 다양한 분석 장비구축과 연구인력 확충, 연구비 지원 등에 상당한 지원과 투자를 할 방침이다.
줄기세포교실 이훈택 교수는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대학의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 국민들의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과 정부의 투자를 바탕으로 특성화된 줄기세포 연구를 진행해 줄기세포교실을 세계최고 수준의 연구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국대는 현재 일본의 토가이 대학, 교토대학, 리켄분자과학연구소, 독일의 막스플랑크 연구소, 미국 예일대와 하버드대, 스텐퍼드대, MIT, 스크리프스연구소(Scripss), 영국 캠버리지대학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