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올해 새해맞이 관련 재미난 조사결과들을 종합해 알아봅니다.
1. 올해 New Year’s Eve에 미국인들은 무엇을 하는지 조사가 이뤄졌다고 하는데,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네, 미국인 24%는 새해 첫날 집에서 새해를 맞이할 계획입니다. 또 거의 10명 가운데 6명꼴인 전체 59% 미국인들은 가족, 친구들과 New Year’s Eve를 즐깁니다.
37%는 외식을 하거나 파티를 즐기러 나갑니다.
민간 금융회사 왈렛허브가 올해 새해맞이 관련 미국인들의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그렇게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특별히 새해맞이를 기념하지 않는 미국인도 17%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전체 26%, 4명 가운데 1명꼴이 자정을 넘기기 전에 잠든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부모들 가운데 거의 절반 가량인 48%는 밤 9시를 기준으로 카운트다운을 할 계획입니다.
2. 새해 전날 얼마나 소비하는지도 알아봤다구요. 미국인들은 보통 얼마나 씁니까?
네, 미국인 70%가 음식과 음료를 사 마시는데 최소 50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리고 새해 전날 지출과 관련해 흥미로운 조사도 눈에 띄는데요.
새해 전날 베이비시터에게 지급하는 돈이 시간당 28달러 70센트로 보통 때보다 64% 더 비싸게 지급해야 한다고 합니다.
3. 그런가 하면 New Year’s Eve를 기념하는데 가장 비싼 미국 도시들은 어딘지 나왔죠?
네, 이건 짐작 가능하실 텐데요.
뉴욕에서 New year’s Eve를 기념하는 게 가장 비쌉니다.
뉴욕에서는 1085달러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건 호텔과 저녁식사 그리고 교통수단에 들어가는 비용인데요.
호텔은 3박, 저녁식사는 appetizer와 메인 코스, 와인, 디저트, 두 사람을 위한 칵테일을 포함하는 겁니다.
뉴욕에 이어서는 이곳 LA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New year’s Eve를 기념하기에 비싼 도시입니다. 893달러 들어가는 것으로 나왔구요.
그 다음이 시카고, 617달러였습니다.
4. 뉴욕에서는 아무래도 타임스퀘어에서 펼쳐지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유명하기 때문에 인기일텐데요?
네, 보통 100만명이 참석합니다.
이들의 안전을 위해 7천명 이상 경찰력이 동원되구요. 타임스퀘어 주변으로 보안 카메라만 1만 7천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타임스퀘어 볼(Ball) 무게는 1만1875파운드에 달합니다. 픽업트럭 약 3개의 무게와 같습니다.
또 볼 표면에 붙은 Waterford Crystal triangle은 2천 688개이구요. LED 조명은 3만 2천개입니다.
볼 드랍 행사가 처음 열린 것은 1907년이었는데요.
그 후 매해 펼쳐지다가 1942년과 1943년엔 제2차 세계대전에 따른 조명 제한으로 볼 드랍 행사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볼 드랍 행사 파티 패스가 얼마냐 하면, 199달러입니다. 볼 드랍 행사를 보는 데는 패스가 필요 없습니다만 행사 주변에서 열리는 프라이빗 파티를 위한 패스를 말합니다.
물론 여기 직접 참석하는 사람들보단 TV로 시청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데요.
미국에서만 1억 7천 5백만 명이 시청하구요.
전세계로는 10억명 이상 시청자를 기록합니다.
볼에서 떨어지는 콘페티(confetti)라고 색종이 조각은 1.5톤에 달합니다. 이 행사가 치러지고 나서 타임스퀘어에는 쓰레기가 어마어마한데요. 65톤 이상 쓰레기가 나와서 254명 위생국 직원들이 이를 치우고요. 치우는데는 12시간~16시간 걸립니다.
5. 남가주에서는 새해 첫날 행사로 로즈 퍼레이드가 유명합니다. 올해는 1월1일 월요일에 열리게 되죠?
네, 그렇습니다.
로즈 퍼레이드 관련 흥미로운 조사도 짚어보겠습니다.
퍼레이드에 꽃차에 들어가는 꽃이 몇 송이나 될까, 무려 1천8백만 송이 이상에 달한다고 합니다.
퍼레이드를 보러 오는 이들은 80만명 이상인데요.
맨 처음 퍼레이드 당시에는 3천여 명이었다고 하는데 올해 135회째를 맞이하니까 지난 134년 동안 굉장히 규모가 커진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로즈 퍼레이드를 TV로 보는 시청자 수는 4천550만명에 달합니다.
6. 다음은 새해 맞이에 먹고 마시는 즐거움에 대한 조사결과를 살펴보죠. 어떤 내용입니까?
네, New year’s Eve에 소비되는 스파클링 와인과 샴페인은 얼마나 되는지 나왔는데요.
3억 6천만 잔 이상에 달합니다.
이건 12월 한달 와인 판매의 17%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떡국 먹는 것처럼 미국에서도 새해 먹는 음식이 있더라구요.
Black-eyed-peas입니다. 검은 눈 콩이죠. 콩 몸통에 눈동자처럼 까만 점이 있는 콩인데요.
이걸 1월 1일 첫날 먹는 게 새해 행운과 번창을 불러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365개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7. 새해에 술을 많이 즐기는데 너무 많이 마시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죠?
네, 새해 전야는 가장 많이 취하는 날 밤으로 알려지기도 하는데요.
평균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95%라고 합니다.
0.08% 이상이면 DUI죠.(음주운전)
처음 DUI로 체포될 경우 들어가는 평균 비용은 1만7천 500달러입니다.
그리고 응급실을 찾는 전체 환자 12%가 약물이나 알코올 관련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8. 새해를 나쁘게 시작하는 경우도 상당수에 달한다고요?
네, 매해 새해 전날, 자동차 사고로 다치는 사람이 4만 8천 7백명이구요. 사망자는 427명입니다.
또 차량 절도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연휴가 새해입니다. 2천 320건, 두 번째로 많이 벌어지는 노동절 2천 222건보다 거의 100건이 더 많습니다.
9. 다음은 새해 결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미국인들 가운데 얼마나 새해 결심을 계획합니까?
올해 3명 가운데 1명꼴에 조금 안되게 새해 결심을 세웁니다.
전체 29%인데요. 지난해에는 43%가 새해 목표를 세웠는데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전체 미국인 68%가 새해 결심으로 재정 목표를 세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새해 결심을 하고서 못 지켜 자책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요.
모든 새해 결심을 다 지켜나가는 미국인은 전체 35% 뿐입니다.
그리고 세운 결심들 가운데 단 하나도 못 지키는 미국인은 16%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새해 결심을 지켜나가는 날짜는 평균 36일입니다.
한달 조금 넘게, 그러니까 2월 초가 되면 흐지부지 되어버리는 겁니다.
10. 그렇다면 올해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새해 목표로 세운 결심이 무엇입니까?
5위가 재정 목표(13%)와 관련된 것입니다.
4위는 커리어 관련(16%)이구요.
3위가 살빼기, 체중 줄이기(20%)입니다.
2위는 자기 계발과 행복 추구(21%)입니다.
1위는 더 건강하게 살자는 결심(23%)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