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운전자는 차를 자주 이용하지만 장거리 출장, 해외출장 혹은 해외여행을 갈 때 부득이하게 장기주차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때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상황과 일반적으로 밖이나 노상에 대는 경우에 따라서 차이도 발생합니다.
자동차를 오래 세워두었을 때는 신경을 더 써야 할 유의사항이 많습니다. 자동차는 사용하지 않을 때의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달릴 때보다 신경을 더 써야 합니다. 오늘은 장기주차를 할 때 장소 선택부터 하기 전 체크사항, 예방 관리, 장기주차 이후의 관리까지 세밀히 살펴보겠습니다.
장기주차 시, 장소 선택이 가장 중요!
길거리를 가다 보면 가끔 공터나 후미진 도로에 자동차 커버를 씌운 채 장기주차가 되어 있는 차량을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만약 무단 장기주차인 경우 견인 조치 된다는 것 다 아실 텐데요. 이런 사항은 주차장 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한강공원 등 공공장소에 장기주차를 하는 것은 100% 신고 대상이 됩니다.
그리고 노상에 주차할 경우에는 다른 차량이 손상을 입히고 지나갈 수도 있고 어린이들이 장난을 칠 수도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거리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장기주차가 필요한 경우에는 집 주차장이나 반드시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며 이때도 실외 노상주차보다는 실내 혹은 지하주차장이 좋습니다. 장기주차를 할 때는 신고, 견인, 범칙금뿐만 아니라 내 자동차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관리인이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 집에 주차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여의치 않을 때는 장소 선택이 가장 중요합니다. 내 집 다음으로는 회사 또는 지인의 아파트 등 날씨 및 일교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하주차장이 차선책일 수 있습니다.
장기 주차하기 전에 체크해야 할 항목들
첫째.장기주차전에 세차를 먼저 해놓자
장기주차를 하기 전에 차량을 깨끗하게 세차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행하지 않아도 차량 표면이 오염이 되었다면 표면에 남아 있던 이물질이 시간이 지나면서 차량 도장 면에 깊숙이 침투하여 나중에 오염물 제거 시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차를 한 후에는 커버를 씌워서 주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타이어 공기압을 미리 체크해놓기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해야 합니다. 오랜 기간 주차를 하면 지면과 접촉된 부분에만 지속해서 압력이 가해지므로 타이어 변형이 올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앞바퀴는 뒷바퀴보다 하중이 더 가해지므로 공기압을 높여주는 것이 좋으며 공기압 수치는 차종마다 상이하니 차종별로 적정한 공기압을 확인하여 보충해놓는 게 좋습니다.
셋째, 배터리 방전을 주의하자
배터리 방전을 주의해야 합니다. 장기간 운행을 하지 않으면 배터리 방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차량의 배터리 사용 기능을 모두 꺼두었다 하더라도 단자를 분리해 두는 것이 방전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의 CCTV인 블랙박스는 배터리를 생각한다면 전원 선을 분리해 놓는 게 좋으나, 만약 녹화를 해야 하는 경우 상시 녹화가 아닌 주차 녹화 모드로 전환하는 게 좋은 방법입니다.
넷째, 도난방지 장치 설정
사실 근래에 출시하는 차량들은 도난방지 장치 시스템이 부착되어 있는 차량이 많지만 혹시나 도난방지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지 않은 차량의 경우는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난방지 장치를 설치를 하는 게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다섯 번째, 연료, 엔진오일, 워셔액도 점검하기
연료, 엔진오일, 워셔액은 채워두세요. 연료탱크가 비어 있으면 겨울에는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이로 결로 현상이 발생하여 연료탱크에 수분이 유입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최악의 상황으로는 엔진에 부조화 현상과 시동 불량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디젤 차량의 경우는 더욱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하게 되므로 연료는 적당히 채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엔진오일과 워셔액도 채워두는 것이 좋고 성에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면 유리를 커버나 종이박스 등으로 덮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 번째, 가급적 자동차 전용 커버를 씌우기
그 외 유의사항으로 부재 기간 동안 날씨가 어떻게 될지 모르므로 외부에 주차할 때는 반드시 커버를 씌워두는 것 잊지 마세요. 만일 여름이라면 낮 기온이 30도일 때 차량 내부는 70~90도까지 올라갈 수 있으므로 발화점이 낮은 라이터 같은 물품은 폭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인화물질이나 파열 및 균열이 일어날 수 있는 유리병, 라이터 등의 물품들은 반드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 가장 좋으나 여의치 않다면 지하주차장이 가장 좋습니다. 반면 겨울에는 브레이크 와이어가 얼 수 있으므로 사이드 브레이크는 풀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누군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 시동을 걸어주는 것이 오일류 순환에도 좋고 여러모로 차량 관리를 위해 좋습니다.
장기주차 이후의 조치 방법
장기주차 후 다시 차량을 이용하게 되면 오래 사용하지 않았던 부품들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차량 점검을 해주어야 합니다. 노상에 주차를 하였을 경우 온도나 습기 등의 영향으로 인하여 영향이 있을 수도 있으니 더더욱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가장 먼저 각종 오일류와 오일과 냉각수를 확인하고 타이어 공기압 상태도 확인해 줍니다.
차량 점검이 끝나고 나서는 시동을 걸고 약 5분~10분 정도 예열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그러고는 차량 내부에 생긴 습기를 없애기 위해 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사람도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가 저리고 피가 안 통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엔진이 오래 멈춰 있으면 엔진오일이 중력으로 인하여 엔진오일이 밑에 깔리게 됩니다. 엔진 피스톤과 실린더가 맞물리는 부위의 유막이 마른 상태에서 오일이 충분히 분사되기 전에 주행을 하게 되면 엔진이 다시 돌아갈 때 마모가 생길 수 있지요. 그래서 중간에 시동을 걸어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며 예열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런 다음 저속으로 주행하면서 차량 떨림이나 이상 현상이 없는지 확인한 후에야 정상 속력으로 달리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는 사람의 몸과 비슷하므로 인체를 다루듯 세밀하게 다루어야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오래 앉았다 일어나는 사람처럼 충분한 스트레칭이 이루어져야 빈혈이 일어나지 않겠죠.
오늘은 장기주차 슬기롭게 하는 꿀팁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가급적 차량은 정기적으로 주행해 주는 게 제일 좋습니다만 피치 못하게 주행하기가 어려워 장기주차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참고하시어 소중한 내 차를 관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