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세월.
아침으로 제법 쌀쌀 까지는 아니라도 서늘하다,
한 여름에 에어컨 온도를 24도로 맞춰 놓으면
무지 시원한데 기온이 22도라 한다...
아침 산책로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는데
5년 전 쯤 풍을 맞아서 오른 쪽이 약간 마비 됐던
사람이 오랜 산책으로
거의 정상인의 속도로 걸어 온다 든지..
한쪽은 기저귀를 찬 할머니랑 그의 남편..
(둘 이 항상 손을 꼭 잡고 다닌다..)
그 외 늘 보이는 동네 할매들..
그리고 전면의 도끼 자국이 똭! 보이는 래깅스를
자랑스럽게 입은 아가씨..등등..
여러분은 인생의 황금기가 언제라고 생각하는지?
대학교 입학?
집을 처음 샀을 때?
결혼식?
사람 마다 다르지만 황금기라고 생각하는
그 시기가 인생의 몇 분의 일쯤 될까?
근데...
이제 막 자라나는 손자랑 허리 굽어
걸어가는 할머니랑.
모두가 한 텀(Turm ) 이라면?
우주의 시간으로 보면
현재 서로 눈에 보이는 모든 생물들은
거의 같이 소멸 된다.. 이다.
우주를
큰 공이라 치고.. 내가 서있는 자리가
0도의 각도라 치면 내가 보이는 것과
90도 의 위치에서 보이는 것이
서로 다를 것이며
서로 가시권에 있는 것은 시간 차이가
있을 뿐 같이 소멸되는 것이 무궁한
우주의 법칙이니.
너무 내가 늙었다, 황금기가 지났다.
생각 마시라..
미쳤다는 것은 어디에 도달 했다는 것이고
돈다는 것은 결국 돌아서 제자리에
온다는 거다,
윤회라는 건(輪回)
바퀴 윤, 돌 회,
바퀴가 돌면 다시 제자리에 온다는 뜻'
아까의 콘 공의
위치처럼 우주는 돌고 돌아 다시 내게
삶의 기회를 주는 것이 윤회설 인데
*(데쟈뷰 라고 윤회의 삶에는 처음인데도
문득 어디에서 꼭 같은 상황에 처한 느낌이 들 때를
데쟈뷰라 부른다.)
뭐 믿어도 되고 말아도 되고..
내 말은 너무 늙었다..내 자신이 현재
코너에 몰려 있다 생각 마시라는 것이다.
모두가 겪고 누구나 맞아야 할 공멸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
간혹 먼저, 아주 젊을 때 다시 어떻게
해 볼려고 세상을 스스로 버리는
사람이 있는데..
아마 스스로 우주의 룰을 깬 벌칙을 받을 것이다.
다음 생이 있다면..
문득 오늘 아침 내 옆을 스치던 어떤 할배의
노래가 생각난다,,
"가는 세월...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
서유석의 가는 세월인데
아마 그 할배도 삶의 공허함이나
덧 없음을 느껴서 저도 모르게
나온 노래일 것이다..
근데 할배라 해도 막상 민증 까면 나 보다 어린 놈이
간혹 나오니 나도 머지 않다는 걸 안다,
.....(니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