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릉 쾅쾅 흐드득 좍좍
창밖에 비가 그것도 싸늘한 가을비가 제법 오고있네
야 신난다 ( ㅋㅋㅋㅋㅋㅋ )
오늘 라이딩은 틀렸으니 잠이나 실컷 자야지 야 기분 좋다
이때 지옥에서 울려오는 비명 한마디 . 삐리리리 문자가 오는 소리 (전화기 없는 세상은 없는겨 )
오늘 비가 좀 있다 그친데니 꿈깨고 제시간에 집결하라는 우리의 호랭이 방장님 명령서 도착
아니 우리 방장님은 기상청 출신인가
지금 창밖에 비가 줄줄이 오는데 비가 그치니 나오라네
에고 에고 그래도 나오라면 가야지 혼나기 전에 ..........
어 춥다 . 딥다 춥네 . 추워 추워 하니까 더 춥네 .
이제부터 춥다는 말보다 어 시원하다로 바꿔볼까
어 시원하다
뜨벌 그래도 도로 춥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탄천에 집결하라고 해서 늦잠도 못자고 헐레벌떡 ( ㅎㅎㅎㅎ 아침부터 뭐가 벌떡이지 ) 유유 한잔에 컵라면 한개로 후다닥
하긴 토욜 아침에 이정도면 진수성찬 이지
가자가자 숯탱이 굽던 탄천으로 가자 지각하면 벌로 숯탱이로 얼굴에 야간위장 시키면 우떡해
지하철이 만원이라 2대를 그냥 보내고 세번째 간신히 자정거를 그냥 밀고 들어가 탄다 ( 우휴 미안 스러워)
탄천에 도착해보니 월래 비가 그치지를 않네
요 탄천이 어떤곳 이길래 우리의 라이딩 발목을 잡고 있나
맨땅에 박치기 안할려면 좀 알아보자 ( 골동품된 수첩을 뒤적뒤적 )
옛날에 염라대왕이 동방삭이가 18만년 (三千甲子 )간이나 장수하는것이 배가 아파 저승사자에게 동방삭이를 잡아 오라고 긴급 체포명령 1호를 발령 했다
명령을 받은 저승사자 왈 사진도 없고 사는데도 모르고 그렇다고 초상화도 없는 넘을 우케 알고 잡아 오라는 거야
잡고 싶으면 지가 하지 (속으로 한말 , 염라대왕이 들으면 쪼인트 까지니까 )
제일 먼저 우데로 갈까 고민하다가 손바닥에 침을 탁 밷고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잘 정리하여 탁 치니 지금의 용인 부근에 턱 떨어지네
옳다 저기구나 (옳기는 에이 디러버 죽겠네 )
이제 두자리 아이큐를 동원하여 잔머리를 굴려 보자 (염라대왕이 제법이네 )
난 이제 냉중에 저승가면 염라대왕한테 디게 혼나겠네 ( 얼차례 천번 , 쪼글뛰기 오백번 , 전직 달리기 선수들과 선착순 백번 ,)
난 도대체 몇번을 죽다 살아야 하는거야 대왕님 좀 봐줘요 동방삭이 잡는법 갈켜 줄게요
동방삭이가 신기한것을 보면 그넘의 궁금증 땜시 도저히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는 정보를 증권사 찌라시를 통하여 어케 듣고는
옆에 흐르는 개울가에서 시커먼 숯탱이를 열심히 개울물에 씻기 시작 했지
지나가던 동방삭이가 저 미친넘이 도대체 무얼 하는거지 하며 다가가
여보슈 (등신소리는 속으로 하고 ) 지금 거기서 무엇을 하는 거요 하고 묻자
염라대왕 왈 숯을 하얗게 하려고 열심히 씻고 있오 라고 말하며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묻는걸 보니 틀림없이
요놈이 바로 동방삭이구나 옳다구나 요놈 꼰짝마 ㅎㅎㅎㅎㅎㅎㅎㅎ
별수 없이 잡혔지 지가 어디로 도망가 아마도 본사람이 없어서 증명할 수 없지만 수갑을 한 500개 정도는 채우지 않았을까
이라하여 개울물이 시커메져서 오늘날까지 숯을 씻은 물이라 하여 탄천이라 불렸다 함 " 어 험 "
나중에 손자 손녀 들에게 들려 주시기 바라며 한번 애기 할때 마다 필히 내 구좌로 사용료를 입금 시키기 바람
나혼자 먹는것이 아니고 나도 염라대왕님께 뇌물로 송금 하여야 함
내가 지금 도대체 무엇을 쓰고 있는지 나도 모르겠네
어제 먹은 쐬주가 너무 과했나
자 이제 죽으나 사나 목적지를 향하여 모두다 용감히 출발
오늘은 지발 선두에 있는 아자씨 , 아줌씨들 꼬래비 선수를 위해 찬찬히 가자꾸요 하고 외친다 (속으로 혼자 . 혼나고 집에 가라고 할까봐 )
가는길의 풍경이 벌써 을씨년 스럽다
도대체 그 가을은 언제 왔다가 벌써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저멀리 도망가고 있나
어딘가 지나는 길목에서 까치가 요란히 울고 있다
얌마 씨끄러워 하니 까치가 뭐라고 한다
얌마 까치야 너 지금 뭐라고 했어
" 까치왈 "
야 밥통들아 비오는 날은 아랫목에서 빈대떡에 막걸리나 마시지 무신 자장거냐 어휴 밥통들의 행진이네
야 새대가리야 니가 우리팀의 무적정신을 알아
우리는 한다면 하는 돌격대 팀이야 ( 맞나 내가 한말이 )
너 거기서 내가 돌아올때 까지 꼰짝말고 기둘려 넌 죽었어
까치가 더 요란하게 울어댄다 "깍 깍 깍
갑자기 무슨글을 써야 할지 생각이 안난다
여기서 오늘은 끝 하면 우리 호랭이 방장님 한테 디지게 혼 나는데 ㅠㅠㅠㅠㅠㅠㅠ
신동엽 시인의 " 그가을 " 이라는 시가 생각난다 (난 제목만 어렴풋이 기억나서 애궂은 직원한테 찾아 달라고 생떼를 써서 ㅋㅋ)
그 가을 (신동엽)
날씨는 머리칼 날리고
바람은 불었네
냇둑 전지에
알밤이 익듯
여울물 여물어
담배연긴 들길에
떠 가도
걷고도 싶었네
청 하늘 높아가듯
가슴은 터져
들 건너 물 마을
바람은 머리칼 날리고
추석은 보였네
호박국 전지에
버스는 오가도
콩밭 머리
내리는 애인은 없었네
그날은 빛났네
휘파람 함께
수수밭 울어도
체부 안 오는 마을에
노래는 떠 갔네 , 깊은 들길
하늘가 사라졌네 , 을픈 얼굴
하늘가 사라졌네
스므살 전지에 .
ㅋㅋㅋㅋ 엣날에는 뭔가 알것 같은 시라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적어보니 뭔 소린지 도통 감이 안오네 , 나도 메말라 가나
아마도 전선에 있는 초병을 그린 시가 아닌가 생각되네 (나라가 어려운 시절 )
기왕 시 한수를 갈켜 드리기로 했으니 내수준에 딱 맞는 시가 하나 있기는 있지롱
낙엽에 관한 시 ( 저자 미상 )
제 1편
낙엽이 떨어집니다
낙엽을 하나 주워 들었읍니다
낙엽이 속삭입니다
좋은 말로 할때 내려놔 ㅇㅇ 아
제 2편
낙엽을 내려 놓았읍니다
낙엽이 다시 속삭입니다
쫄았냐 ? 소심 하긴 ^ ㅋㅋ
제 3편
황당해서 하늘을 보았읍니다
하늘이 속삭입니다
눈 깔 어 !!
제 4편
하두 열받아 그낙엽을
발로 차 버렸읍니다
낙엽의 처절한 비명과 들리는 한 마디
저 그낙엽 아닌데요 ㅠㅠㅠ
이 시는 수공회 회원님이 올린글을 옮겨 보았읍니다
남의 글을 옮겨 적으니 아주 널널하게 거저 먹고 사네
게시판 란도 금방 많이 차고
이래서 각종 논문이나 음악에 대한 표절이 많구먼 (나도 해보니 참 쉽네 ,)
누가 소송 걸려나
이실직고 하는데 나는 울 회원님 들께 이글을 보여 드리고 씹던껌 조각 하나 안받았으니까
이건 1급 비밀인데 우리 회원님들은 사실 끔 씹는 사람이 없으니 끔 조각이 있을리 없지
회원님들의 자전거를 열심히 조사해봤지 혹시 씹던끔 냉중에 또 씹을려고 어디 붙여 논거 있나 해서
자정거 한번 타면서 참 말도 많고 구시렁 대기는 이장급이네 (우리의 이장님 오해하실라 )
근디 출발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비가 와서 그런가
벌써 거시기가 거시기해서 참 거시기 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자 드디어 도착 벌써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네
먹는시간은 즐거운 거여
니가 한우 고기맛을 알어
알고 싶으면 우리팀 꽁지라도 붙잡고 따라다녀봐
오늘은 우리의 왕바위님 날이여 (냉중에 동네 반장 선거라도 출마하시면 난 무조건 한표 꽝 )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비가오면 오는대로 그치면 그치는 대로 난 우리 팀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다
몸이 불편해도 누군가는 팀을 위해 열심히 사진을 찍어 주시고 또 어떤분은 그저 팀원이 굶어 죽을까봐 열심히 챙겨 오시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아
이어찌 아름답고 또한 부럽지 않겠느냐
올해는 몇번이나 더 이런 자리가 만들어 질 수 있을까
가는 가을이 몹시 아쉽다
님들아
내가 사랑하는 우리 회원님들아
가는 가을을 아쉬워 말고 우리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오는 겨울을 맞아 보면 어떨까
정릉에서
굴렁새가
첫댓글 간만에 멋지고 진솔한 글 읽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감기가 오래가고 질깁니다.
감기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빨리 완쾌 하셔서 태극기 휘날리며 달리는 모습이 기다려 지네요
굴렁새님 엄청 재미 짱이네.
담 굴렁새가 어떻게스리 굴러다니는 샌가 한번은 설명듣고 봤는디!
재차 확인하러 어느날 불쑥 찾아뵙겠습니다.
갑자기 오시면 열심히 삼십육게 도망 해야지 ㅋㅋㅋㅋㅋ
글도 참 재미있게쓰시네요
굴렁새님 재미있게 잘 읽어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주 뵙도록 해요
항상 건강 하시고요
재미난글 잘봤네요 항상 글로 라이딩 후기를 주시어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넘깁니다 감사 감사
굴렁새님 감사합니다
후기글 재미있개 잘읽었읍니다 비 맞으며 만추를 즐기신 환님들 부럽기도하고 걱정도되고 아무튼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게 한해를 보내시기바랍니다 ...모두....모두..싸랑해유..~~~~~송년 모임에 만나유...
ㅎㅎㅎㅎ 재미진글 읽다보면 웃음보가
머물지를 안네요 ㆍ즐감하고 갑니다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