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자유, 그 스스로 얻음이 얼마나 좋은 것인가? 자유에는 어떤 묶임도, 눌림, 조임도 없는 것이며, 그 자유로이 스스로 모든 것을 행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너 자유 얻었네! 나 자유 얻었네, 우리 자유 얻었네!' 노래합니다.
아기는 울음으로서 자기의 불편함과 고통을 표현합니다. 사람은 고통과 아픔, 속박과 구속에서 해방되기를 바라고 그렇게 노력합니다. 묶임과 눌림, 조임에서 살아남을 자 없습니다. 모두가 자유를 얻고 해방을 맞기를 바랍니다.
희망은 자유에서 시작합니다. 회복과 치유도 그 자유에서 이루어집니다. 그의 완성은 자유에게 성취됩니다. 오늘도 그 자유를 바라고 살고, 그 자유에서 참 기쁨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에서 일과 노동의 고역에서, 종족의 숨막힘과 죽음의 지경에서, 공동체의 탄식과 함께 주님께 울부짖었습니다. 이집트에서 포박되고 눌림과 억압에서 탄식하였습니다. 그들은 그 때 그곳에서 탈출하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그 자유의 원천은 주님, 주님의 말씀을 들은 모세였습니다. 모세가 자기 히브리 원로들에게 가서 말하고, 원로들과 함께 그 백성들을 광야로 불러 내왔습니다. 그런데 그 자유가 자신을 물질적, 물리적으로 충족시킨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자유는 영적인 것이었습니다.
낮에는 뜨겁고, 밤에는 추웠습니다. 물도 양식도 매우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얻은 자유는 잠시 뿐 먹고 마시고 따뜻하고 시원한 것을, 바랬습니다. 그렇기에 그런 공간적, 물질적 필요와 편함의 자유를 바랬습니다. 그들은 금새 금송아지를 섬겼으며, 하느님이 주시는 참 자유를 저버렸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무슨 자유를 원합니까? 오늘 무엇으로 자유를 얻었습니까? 인간의 즐거움과 편함와 안락은 인간의 육적, 그 육체의 자유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런 즐거움과 편함을 사람에게 그 편함의 주인을 섬기게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금송아지'를 섬겼듯이 우리도 물신, 힘신, 영예신, 건강신, 쾌락신을 섬길 수 있습니다. 이 물신들은 나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묶고 누르고 조이고 하여, 숨막히게 하고 심각한 병에 들게 하며, 결국 나를 죽일 수도 있습니다. 참 자유는 그것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선 진리, 의로움, 정의에서 얻습니다. 내가 소유한 것은 이 기반에서 자유를 주며, 더 즐겁고 행복하고 찬미하게 합니다.
청할 것은 영적인 자유입니다. 그 영적인 자유에서 나는 좋은 일, 거룩한 일, 선한 일, 복음과 주님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영적인 마음, 그 회개와 회심과 주님께 향한 방향 전환으로 그분 마음에 들 수 있는 일을 행합니다. 그것의 자유는 세상 어디서 얻을 수도 받을 수도 없는 기쁨과 감사와 찬양이 있습니다.
오늘 월요일 청하십시오. 영적인 자유를! 회개와 회심에서, 선과 진리, 사랑과 정의로의, 주님께 대한 방향 전환으로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주님께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 오늘 당신께 청합니다. 그 '자유'를 청합니다. 당신이 좋아시고 기뻐하시는 선과 진리의 그 지혜를 통하여 기도하고 봉헌하고 실천하는 그런 청함이 날이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