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재 ] 우리 연애할까요 결혼할까요? #15

[아연]

우리 연애할까요 결혼할까요?

15

"김민정 이년아 일어나!!!!"

민정의 아버지란 사람은 술에 절어 그녀의 어깨죽지를 발로 툭툭 차며 민정을 깨운다.

깨우는 것이 아니라 반폭력이라고 할수 있는 행위지만 말이다.

"아앗. "

"어떤 남자놈이 너 찾는데. 이 시간에 남자 부르고."

"누군진 모르겠지만 지금 내 꼴이 말이 아니라. 못 나가. 알아서 돌려보내"

"알았다 .계집애야"

아빠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민정의 방을 빠져나간다.

"자 잠깐만!!!!!!!!!!!!"

민정은 한 순간 자신을 찾는 남자가 도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민정은 거울로 자신의 몰골을 확인하고는 발을 뗀다.

타악

"윤한석?!!!!!!!!"

"뭘 그렇게 놀래?"

"여 여길 니가 어떻게 알고 온거야?"

"뭐 네 뒤 밟아달라고 쫄따구한테 시켰지. 왜 내가 니 집 좀 알면 안되냐?"

"아니. 당연히 돼지^^"

민정은 철렁이는 심장을 부여잡고는 억지웃음을 지으며 한석을 바라봤다. 역겨워서 토가 나올것 같다.

"야.근데 너 꼴이 왜이래? 맞고 사냐?"

"아빠가"

"아버지가 되서는 딸 때리냐?"

"우리 아빠가 좀 그래."

"내가 밟아줘?"

윤한석의 눈빛이 싸하게 변하더니 진심 어린 눈빛으로 민정의 얼굴 빛을 살핀다.

"미쳤어?, 됐어. 네가 해야 할 의무는 우리 아빠가 아니라, 혜은영이니까"

"혜은영인가 그 기집애가 뭐길래 니가 이렇게 까지 끔직히 증오하는거냐?!"

"그런건 네가 몰라도 된됬지?"

"알았다. 그건 됐고, 네 집 꼴 보니까 든 생각인데 현금 금방 맞출 수 있긴 한거냐?"

"물론, 네가 이 일만 제대로 성사시켜주면 돈은 당장이라도 통장으로 넣어줄게"

"그 돈 어디서 구할건데. "

"있어 있으니까 ! 돈 걱정은 하지마"

"네가 날 힘만 쎈 무식한 새끼로만 보는것 같은데  지금 네 집 꼴을 봐선. 내가 원하는 돈이 갑자기 나와줄리 없다는 건 알겠거든?

먼저 네가 가지고 있는 돈부터 내놔. 그러면 내가 일 해줄테니까"

"말이 틀리잖아!!!!! 일이 잘 되면 준댔지?"

"네가 나한테 성질 부려서 좋을 거 없을 텐데?  혜은영인가 뭔가한테 네가 이런 짓 하라고 시킨거 다 불기 전에 돈 부터 가지고 나와"

"지금은 없어. 그 때 줄게"

"지금 없는 그 돈이 그때는 나온다고?! 네 눈엔 내가 그 말을 믿을 또라이새끼로 보이냐?!"

"너 나 좋아하잖아. 네가 원하는 것 까지는 내게 너무 힘들고, 내가 줄 수 있는 만큼 줄게. 부탁이야"

"돈 들고 나와봐. 얼마 줄 건지 좀 보게."

민정은 자신의 방 화장대 옆의 자물쇠로 단단히 채워진 서랍을 열고는 거기서 67만원을 꺼냈다.

한석은 자신의 바로 앞에 내놓은 민정의 손에 들린 현금을 눈으로 훑고는 얼마냐고 묻는다.

"67만원 내가 구할 수 있는 전부야"

한석은 민정의 대답을 듣고는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금새 표정을 차갑게 변질 시키더니

"너 지금 나랑 장난하냐? 사람 패는 게 쉬운줄 알어? 잘못해서 들키면 깜방에 나앉게 된다고!!!!"

"..........."

"야. 아무리 내가 널 좋아한다고 해도, 계산은 똑바로 해야지."

"..........

..................."

 "저번에 했던 부탁 그거 들어줘."

"........."

"김민정 내가 너 사랑해서 이러는거야. 나 너무 원망하지 마라"

"........"

한석은 민정의 손에 67만원을 다시 쥐어주며 안쓰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이 돈은 안 받을거야. 네 형편도 안 좋은데 .... 그럼 몸조리 잘해."

타당

윤한석이 집을 빠져나가고 문이 조심스럽게 닫힌다.

.

*

"윤한석, 뭐가 좋아서 그렇게 싱글벙글이야?!"

"내가 그랬냐?"

"그래. 뭐 좋은 일 있지?"

"네가 몰라도 되는 일이다!"

"짜식.꼴에 비밀있다는 거냐?"

"혜은영이란 여자는 누군지 알아봤냐?"

"음......나이 24살에 서래대학교 나왔고 동생이 한명있다네? 그리고 꽤 잘 살아.부모님이 국내에서도 꽤 알아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지금은 회사운영 때문에 해외에 나가있어서 동생이랑 둘이 사나보더라. 그리고 카온 알지?"

"카온이 뭔데."

"이 무식아 카온도 모르냐? 하. 무식이랑 뭔 말을 하겄냐. 어쨌든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한국 대기업인데 그쪽 아들이랑도

사귀고 있는걸로 보이고. 바다에 같이 가서 1박하고 왔다더라."

"돈 많은 것들끼리 논다는거네?"

"뭐 그런거지. 우리 같은 새끼들은 범접도 못하는 여자겠지?"

"걔가 대체 누구길래 김민정이........."

"뭐라고?!"

"아니다 새끼야. 그딴 상세정보는 필요없고 사진이나 이리줘봐"

"여기"

*

준미와 쇼핑을 한다고 시내를 두바퀴나 돈 은영은 목이 타는 걸 참을 수가 없었다.

"준미야 우리 생과일 주스 마시자"

"쥬스? 좋지. 나도 죽는 줄 알았다. 뭔 날씨가 개 뼉다귀야 썅"

더운것을 못 참는 준미도 욕씨부랭이를 퍼붙는다.

"하아 좀 살것같다."

둘은 생과일 주스 하나를 시켜 이마를 맞대고 빨대로 쪽쪽 들이키고 있었다.

둘은 서로가 이마의 땀때문에 더 열 지수가 올라 투닥투닥인다.

"저리 비켜"

"너나 비키시지.너땜에 잘 마시지도 못하잖아"

"허유. 뭔 날씨가 이렇게 막무가내여?"

"가을 햇살이 잘 탄데. 선 크림 발랐어?"

"선크림이고 뭐고 곧 겨울 아니였어? 뭐가 이래 후덥지근 한거냐고요.날씨가 병신됬나?"

날씨가 개뼉다귀에다가 병신이라느니 욕을 퍼부어 대는 준미.

'한꺼번에 그많은 걸 어떻게 해먹냐?'

결국은 더위를 못참고 매장안으로 들어간 준미와 나

"매장마다 에어컨도 안 틀어주고 말이야 밖에서 나다니면 얼마나 더운데;;;"

"죄송해요. 사장님께서 이제 곧 입동이라고 에어컨 틀지 말라고 하셨거든요."

"융통성 없으세요? 날씨가 더우면 틀어야 될게 아냐?!!!!"

"준미야;;;;;"

결국 나는 준미를 질질 끌고 밖으로 나왔다. 너무 창피하다. 어쩔줄 몰라하는 매장언니의 모습도 너무 안되보이고.

"그래도 어떻게 이계절에 에어컨을 트냐? 네가 이해해"

"어, 너네 남친이다."

"어 어디?!!!!" 나는 준미가 가리키는 손가락을 따라 그 녀석을 찾았다.

"기지배, 남친 보고 싶지?"

"이씨 -뭐야 사람 놀려?!!!!"

"으휴. 나는 남친 어디 없나?!!!!!"

"너 혹시........의사 좋아해?"

"의사?! 당근 좋지."

"권도윤씨 친구 중에 의사가 있다는데 소개시켜줄까?"

"정말?" 준미의 눈은 한순간에 물 만난 고기처럼 반짝반짝 빛났다.

"흠 뭐냐 아직 폰번호 교환도 안했냐?"

준미가 이러는 이유는 내가 권도윤의 폰번호를 회장님께 전화해서 알아보는 것을 보고는 계속 저러는거다.

[여보세요]

수화기 저편에서 들려오는 낮은 저음. 언제 들어도 권도윤,목소리 하나는 끝내주는 것 같다.

"저 혜은영이예요."

[알어]

"음 지금 만날 수 있어요?"

[어]

"그럼. 의사친구 데리고 나오세요"

[뭐........뭐?]

"의사친구도 같이 나오시라구요. 저번에 그랬잖아요. 친구 중에 의사도 있다고."

[네가 걜 왜 만나]

"아니 제가 만난다는게 아니라 제 친구 준미랑 ..."

[지금 걔랑 같이 있는데]

"아 그래요? 그럼 제가 거기로 갈게요"

-

"왜. 누구온데?"-진준혁

"혜은영이랑 친구 고준미라고 저번에 노래방에서 봤던 애"

"고준미? 아 그 예쁜게 생긴 애?"-진준혁

"걘 네가 아니라 이선민을 타겟으로 잡은 것 같으니까 헛물 마시지 마라."

"뭐......나?"-이선민

"엉"

"난 여친 필요없는데..."-이선민

"그냥 만나기라도 해봐. 그래도 혜은영 친군데..."

.

.

.

.

.

"근데 .....말도 없다가 사귄다고 하니까 놀랫다.?소개도 안 시켜주고 너 혜은영이랑 왜 사귀는 거냐?"

"음 있어. 그런게."

"뭔데 말해봐...."

'계속 보니까 또 보고싶고.

만나보니까 또 만나고 싶고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또 더 좋아질것 같고.......' 속으로는 이런 생각이 드는 도윤이였지만. 쑥스러운 마음에 맘에도 없는 소릴 한다.

"내가 이용하는거야. 자식아"

"칫, 여자들 그만 울려먹어 자식아"

그래서 준미와 함께 도착한 곳은 '고리레(Gorire)'

"내가 이용하는거야. 자식아"

"칫 여자들 그만 울려먹어 자식아"

"뭐해? 안들어가고?"

"아, 아니야. 들어가야지...."

은영은 잠시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뭐....이용이란 말은 노래방에서 내가 먼저 꺼냈으니까, 할말은 없네요 뭐;

"어 왔냐?"-도윤

"아. 저번에는 권도윤씨 끌고 인사도 없이 나가서 죄송해요"-은영

"아니예요,도윤이 애인^^미안해 할 필요 없어요. 아 저번에 말 놓기로 했는데 계속 말 놔도 되죠?"-준혁

"네에"-은영

은영은 권도윤이 앉은 소파 옆에 나란히 앉았고 준미는 준혁의 옆자리에 앉게 됬다.

"아 이선민은 이쪽이야, " -도윤

"아 저남자가 아까 말한 의사예요?"

"응"우리는 들릴듯 말듯 소근소근 얘기했다.

"준미야, 이 쪽으로 앉아"

나는 이선민이라 불리는 남자 옆 쪽으로 준미를 불러세웠다.

"탁. 이선민은 여친 필요없데. 그냥 내 옆에 앉아있어~~혜은영 친구분^^"

준혁은 선민의 옆자리로 가서 앉으려고 일어선 준미의 손목을 잡아 다시 앉히는 시추에이션을 했다.

"^^네;" -준미

나는 권도윤의 귓가로 다가갔다.

"치워" 권도윤은 내가 자신의 귀쪽으로 다가가 말을 말하려고 하자. 내 얼굴을 저리로 치워버렸다.

"뭐.....뭐예요.. 난 그냥"

 "간지럽잖아."

권도윤은 전혀 무표정한 얼굴과는 다르게 귀는 이미 새빨게져 있었다.

"알았으니까, 귀 대봐요"

" 저기요 저사람은 뭐하는 사람이예요."하고 물었다.

"검사"

"뭐.....뭐 검사요?!!!!!!!" 나는 갑자기 큰 소리를 내버렸다

'검사. 검사라니 ...명예로운 직업-_그렇게 안 생겻는데'

"뭘 그렇게 놀래냐?"

"하하하하 다 직업이 좋으니까..........." '준혁이라는 사람이 전혀 그렇게 안 생겻거든요.좀 날라리 처럼 생겻는데;'

"좋은 사람들이지?"

"좋은 사람이라고는 안햇어요--"

"야. 우린 여기서 빠져 줄테니까. 잘 들 놀아라"

권도윤은 내 손을 잡고는 고리레를 빠져나간다.

"이제 손 잘 잡네요? 저번에 내가 잡을 때는 고래고래 성질이더니?"

"비온다-_!!"

분명 준미와 내가 고리레에 들어왔을때만해도는 뜨거운 햇살이 방긋 거렸지만.

그새 비가 어기적 내리고 있었다.

"준미 말딴아 날씨가 병신이네요"

"또 여자가 말 험하게 한다."

"아 ;;;;;하하하 ,그나저나 우산 없어요?"

"응"

"어떻하지."

"근처에 내 오피스텔 있으니까 거기까지라도 뛰어가자"

"그래요"

입고있던 외투를 벗는 도윤.

"..........."

나에게 덮어 씌어준다.

"이거 쓰고 달리자"

"저 혼자요?"

먼저 빗속으로 뛰어드는 도윤.

"일루와요"

나는 외투를 펼쳐보이며 내 위로 들어 올리곤 그 조그만 공간에 권도윤도 불러 드렸다.

"흠........"

한참을 고민하더니 내 곁으로 다가와선 자신의 외투를 올려잡는 도윤.

"뛰어"

[러키걸]

ㅋㅋㅋㅋㅋㅋㅋㅋ둘이 연애를 하는 군여 ㅋㅋㅋ 러브 모드 좋아 근데 뒤에 기다리고 있는 무서운 음모가 겁나..

[얘기가길어]

음모가잇는지 판단제대로하셧네여~~^^고마워용

[세령06]

ㅋㅋㅋ 잘보고 가요~~ 이제드디어 러브라인 형성..??ㅎㅎ

[얘기가길어]

드디어져 럽라가형성이느리져 ㅋㅎ 전 사랑은 천천히 라고 생각합니다~~~♡

[jsjs]

처음부터 다 봤어요ㅎㅎ 재미있네요ㅎㅎ 앞으로도 부탁드릴게요ㅎㅎ

[얘기가길어]

닉넴이뿌시네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