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멀리 있어서 이렇게 밖에 축하할 수 없네요! 98년 학교를 졸업할 때는 진흙 집회로 바쁘게 지냈었는데.. 그때가 많이 그립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있는 후배님들 대학은 노는 곳이 아닙니다. 공부 열심히 하시고 언제나 주의 은혜를 사모하는 후배님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대학을 졸업한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학교에 다닐 때 비젼 트립이나 배낭 여행을 해 보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대학 시절 그냥 보내지 말고 유럽 배낭 여행이나 주님의 나라를 밟을 수 있기를 사모하세요! 전 우즈벡에 가기 전까지 우즈벡이라는 나라를 위해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러시아에 오기 전까지 러시아가 이렇게 어려운 곳인지 몰랐습니다. 또, 유럽을 내 눈으로 보기 전까지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많은 것들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혹시 유럽 배낭 여행 중에 러시아 상트까지 오시는 분들은 연락주세요!^^ 성인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동토의 땅 러시아를 춥고 어두운 곳이라고 합니다. 물론 영하 30도까지 내려가고 태양을 볼 수 있는 시간이 하루에 두 시간도 되지 않는 곳입니다. 낮에도 실내에서는 전등을 켜고 지내며 식당들은 어두움에 익숙해져버렸습니다. 하지만 더욱 어두운 것은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저는 선교회 사역과 여러 교회에서 사역하기 때문에 센터에서 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기차역이 앞에 있으며 이곳에서부터 시내가 시작되고 가장 비싼 거리입니다. 물론 사람들도 가장 많이 다니는 곳인니다. 술에 취해 넘어져서 온 얼구리 피투성이가 되어도 누구하나 거들떠보지 않습니다. 물이 가늑 고여 웅덩이가 진 곳에 넘어진 할머니를 일으켜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2월 1일에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외국인 학생 한 명이 스킨헤드에게 맞아서 죽었습니다. 또 3일 전에는 제가 사는 동네에서 스킨 헤드를 검거하였습니다! 경찰들이 스킨헤드들과 전면전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또 얼마지나서 경찰들이 지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기 경찰들은 힘 있는 자의 손을 들어줍니다. 지나가는 여행자를 잡아서 돈을 요구하며 약한 자를 때립니다. 또 상트의 청소년 60% 이상이 스킨헤드입니다. 과연 이 전쟁이 끝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마피아가 나서지 않는한 여기 경찰들의 힘으로는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전 우즈벡 교회에서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러시아인들의 습성을 이용해 교회에서 잦은 찬양 집회로 교회에서 놀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주고 청소년들이 교회로 모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금은 연약한 교회지만 미래가 있었습니다.
러시아 땅에도 그런 놀라운 역사를 위해 기도합니다.
부모들의 이혼으로 버려진 아이들-버려진 아이들의 대부분은 건물의 지하실에서 공포에 질린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결국 이들 대부분은 정신병원으로 가게됩니다.
임산부의 심각한 흡연과 음주, 영양 실조로 태어날 때부터 장애인이라는 이름표를 붙이고 살아가는 아이들,
이 아이들에게 주의 안식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들의 진정으로 주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현재 러시아 현지 교회들은 80%이상이 노인들입니다. 교회에 미래가 없습니다. 젊은이들이 모일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또 상트에서 교회 건물들을 가지고 있는 개신교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기도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교회, 마음껏 찬양할 수 있는 교회들이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현재 미르 선교 센터 설립을 위해 다섯분의 선교사님들께서 연합하여 후원금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속히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기를 기도합니다.(선교 센터가 설립되면 신학교와 한인 교회, 고려인 교회가 이곳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학교나 도서관의 강당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현지인 교회인 부흥 교회는 작년 10월에 찬양 소리가 시끄럽다고 예배 처소에서 쫓겨났습니다. 지금은 제가 사는 오피스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새로운 예배 처소를 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제가 사는 오피스는 일반 가정집이기에 매우 좁고 사람들이 찾기 어렵습니다.
또 청년들을 전도하기 위해 금요 기도 성회를 시작하였습니다. 기도하는 일군들을 세우시기를 기도하며 필요한 악기들을 허락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특히 드럼을 위해 기도합니다.(비품은 고려인 교회, 한인 교회, 미르 선교회 공동 사용)
많은 교회들과 선교 단체들이 중앙 아시아로 집중하는 이때 러시아는 선교지에서 소외 받고 있습니다. 저 또한 우즈벡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얼마나 선교가 필요한 곳인지 모릅니다. 제가 본 우즈벡이나 중앙 아시아는 어렵지만 희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땅을 위해 기도할 일군들이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 춥고 어두운 땅에 주님의 빛이 비추고 있음을 선포합니다. 이 땅의 사람들을 주의 빛으로 녹여주시고 주의 사랑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땅에 주의 빛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주의 빛을 보지 못하는 연약한 자들을 용서하시고 그들에게 진실을 볼 수 있는 영안을 허락하소서!"
저를 위해서도 기도 해 주세요!
지난 주에는 감기에 걸리고 편도선이 심하게 부어서 3일동안 누워있었습니다. 러시아에 감기로 사망한 사람이 4명이라고 합니다. 건강을 위해 기도 해 주세요!
한글반과 선교회 사역들, 주일 한글반 그룹바를 위해서도 기도 부탁합니다.
무엇보다 비자를 허락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현재 1개월 관광 비자를 가지고 있어서 1개월마다 국경을 나가야하는데 비즈니스 멀티 비자를 허락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