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 발달의 중요한 시기에 산만한 아이]주의산만아동,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사회성부족,청소년사회성,초등사회성,한국아동청소년상담심리센터

[이윤희]

>> 주의산만 아동

주의산만은 내담하는 아동들이 주호소하는 가장 흔한 증상의 하나입니다. 주의 집중의 문제는 충동성, 과잉행동과 함께 주의력 결핍 과잉해동 장애의 핵심증상입니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는 학령전기 또는 학령기에 흔히 관찰되는 부주의, 과잉행동, 충동조절 등 인지, 정서, 행동 측면의 결함을 동반하는 장애로, 학령기 아동의 3-5%로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남아가 여아보다 약4~9배정도 더 흔히 발병됩니다.(APA, 1994)

이 장애는 인지영역의 주의력 결핍과 행동 영역의 과잉활동, 충동성이 여러 가지 정신의학적 문제와 동반되어 나타나며, 보통 7세 이전에 발병하고 유아기에는 수면장애를 보이거나 달래기 힘들고, 먹는 습관도 불규칙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학령기에 들어서면서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이 더 뚜렷해지기 시작합니다.

1)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증상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증상을 크게 인지적, 행동적 영역으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1) 인지적 측면에서 나타나는 특성

인지적 측면에서 나타나는 특성은 주의집중 기간이 매우 짧은 것으로, 교사나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않고, 혼자 놀이를 하는데 어려움을 나타내며 가정이나 학교에서 과제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어떤 활동에서 다른 활동으로 쉽게 바꾸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아동들은 자신이 즐기는 일에는 자동적으로 주의를 기울일 수 있지만, 자신이 덜 즐기는 일에는 자동적으로 주의를 기울일 수 있지만, 자신이 덜 즐기는 과제를 완성하거나 혹은 새로운 것을 학습하도록 요구되어질 때 다른 아동들보다 훨씬 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실제의 지능보다도 더 낮은 학업 수행을 하며 규칙이나 명령을 준수하기가 어렵습니다.

(2) 행동적 측면에서 나타나는 특성

행동적 측면에서 나타나는 특성은 지나칠 활동성과 충동성입니다. 주의가 산만하고 충동적인 아동은 침착하지 못하고 조용히 앉아 있지 못하고 항상 움직이고 뛰어다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들은 교사나 부모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엉뚱한 대답을 하고, 물건을 자주 잃어버립니다. 생각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행동하여 가정내에 사소한 사고나 교통사고 등의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

2)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아동들

이러한 인지적, 행동적 증상들로 인하여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아동들은 사회적 상황에서 중요한 타인들, 특히 어머니, 교사, 또래들과의 상호작용에서 매우 부적절하고 공격적이며,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장애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과잉활동수준이 감소하고 주의폭과 충동통제가 증가한다고 하나 연령의 정상 아동과 비교할 때 부주의, 충동성에서 여전히 문제가 존재합니다. ADHD의 충동성은 반항성 장애의 행동발달에 영향을 주며, 품행장애, 그리고 반사회적 성격장애와 같은 반사회적 장애와 강하게 연관되며 이러한 장애들을 가장 잘 예언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밝혀졌습니다.

>> 사회적 유능감

사회적 유능감이란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하여 타인과의 만족스럽고 긍정적인 상호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능력으로서 이러한 능력에는 사회적 지식, 사회적 태도, 사회적 기술 및 정서조절 능력이 포함합니다.

1) 사회적 유능감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

사회적 유능감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가정환경요인, 또래 관계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이태영,2000) 특히, 가정환경은 유아의 사회, 정서 발달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은 중요한 요인이며, 그중에서도 부모를 통해 형성되는 유아기 경험은 이들의 행동은 물론 성격이나 가치관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런데 7세 이전에 발병하게 되는 주의산만하고 충동적인 질환특성으로 인해 이러한 아동들은 가정에서부터 다루기 어려운 기질로 인해 부정적인 사회적 경험을 하면서 성장합니다. 사회적 집단의 기본인 가정내에서 이들의 상호작용은 부정성, 아동 불복종, 부모의 지나친 통제, 형제간의 갈등으로 특징 지워집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의 또래관계는 사회적 유능감 발달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또래와의 상호작용은 아동에게 사회적 관계에서 갈등과 협상을 통하여 사회적 기술을 발달시키고 연습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또래들로부터 거부되었을 때, 이러한 사회적 기술을 발달시킬 기회가 감소하게 되며, 이후의 삶에서 반사회적 행동문제, 학업의 실패, 심리적 부적응 문제를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강문희, 강희연, 1999)

2) 사회적 유능감 발달의 중요한 시기에 산만한 아이

이렇게 사회적 유능감 발달의 중요한 시기인 학령전기와 학령기에 주의가 산만하고 충동적인 아동은 또래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부적절한 사회적 행동을 많이 하게 되어 다른 아동들에게서 말썽쟁이에, 시끄럽고, 불만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또래들은 그들을 싫어하고, 주의산만하고 충동적인 아동들은 친구가 거의 없습니다.

주의산만 아동들의 행동은 종종눈에 거슬리고, 다루기 어려우며 남을 방해하고, 불복종적이고, 비동조적인 특성을 나타냅니다. 주의산만하고 충동적인 아동들은 구조화된 게임 규칙에 따르기 어렵고,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 아동을 방해하며, 일의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지는 것을 참지 못하고 화를 내거나 신체적으로 공격하는 등의 행동을 보입니다.

Pelham과 Milich(1984)의 연구에 따르면, 주의산만하고 충동적인 아동은 학급상황에서 일반 아동보다 더 파괴적이고 과제수행이 어려웠으며,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신체적인 공격을 더 많이 보였습니다.

또한 자유놀이 상황에서도 더 공격적이고 강요적인 부적절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국내 연구에서 주의산만하고 충동적인 아동은 일반 아동에 비해 싸움을 걸고 또래를 때리려 하고, 괴롭히는 등의 신체적인 공격뿐만 아니라, 또래를 놀리고 잘난척하며, 주의가 산만한 등의 미성숙한 행동 특성을 보여, 또래 관계 형성에 있어서 큰 장애 요소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리리, 1993)

그런데, 이 아동들에게 사회적 유능감의 구성요소중 하나인 사회적 추론이나 사회적 상황들에 대해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Whalen& Henker, 1992) 국내 연구에서도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특성을 보이는 집단이 정상 집단에 비해 조망수용 능력, 공감능력, 고통에 대한 반응성이 더 낮고, 전체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 능력과 계획 능력, 예견 능력, 특히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 및 판단 능력은 두 집단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온싱글,2003)

주의산만하고 충동적인 아동들의 부정적인 사회적 관계 경험은 아동들로 하여금 좌절감, 자아존중감의 저하, 위축, 분노, 공격성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이 아동들의 청소년기 이후 품행장애, 반항성 장애로의 이환율도 30~50% 로 높게 나타났으며, 일부는 성인기에 이르러 반사회적 인격장애, 알콜 중독 또는 약물사용장애로 이행되기도 합니다.(조수철,1997)

이와 같이 주의산만하고 충동적인 아동의 사회적 결함은 사회적 관계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유발시키며, 아동으로 하여금 자신의 타고난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 사회공동체와의 호율적인 상호작용할 수 있는 사회적 유능감으르 발달시키는데 심각한 문제를 경험하게 합니다.

>> 산만한 우리 아이 자기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려면

많은 사회적 사건의 중심이 되고 있는 자기조절 능력(self-regulation)은 무엇일까요?

자기조절 능력이란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순간적이고 충동적인 욕구나 행동을 스스로 억제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즉 상황에 따라서 알맞은 정서를 표현하는 것과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조절 능력이란 시간,장소,상황에 어울리는 사고,감정,행동을 할 수 있는 나의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나의 힘은 하루 아침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이 힘을 갖추려면 많은 훈련 과정이 필요합니다.

>> 올바른 기본생활 습관은 어떻게 갖춰질까요?

보통 3~5세는 자기중심적인 의지를 가지고 행동하려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는 스스로 상황 속에서 조절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적절한 표현과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떤 연습 과정이 필요할까요?

먼저 최적의 훈련 장소는 우리 집입니다. 아이들이 새로운 무언가를 가장 안전하게 배울 수 있는 공간은 바로 가정입니다. 훈련은 말 그대로 무언가를 얻기 위한 반복적인 활동입니다. 가정 안전한 공간이라 할 수 있는 가정에서 부모님으로부터 일상생활 속에서 반복해 얻는 것이 더 아이들 마음속에 잘 저장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가정에서 무엇을 훈련시켜야 할까요? 바로 기본생활 습관입니다. 기본생활 습관이란 아이가 사회문화적 행동양식을 올바르게 익히는 첫 시작입니다. 따라서 가정에서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차근차근 기본생활 습관을 올바르게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기본생활 습관으로는 예절, 질서, 절제(기다림), 청결을 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가능성 0% 로 시작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도움이 필수이지만, 점차 도움을 줄이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내 눈에는 예쁜 별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인 허용과 도움은 결코 별을 반짝이게 만들어주지 못합니다.

아이가 기본생활 습관을 형성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시간을 가지고 분명하게 설명을 해주면서 스스로 멋지게 생활양식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이 향상돌 수 있습니다.

저희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는 교우문제, 학습문제, 적응문제로 인하여 힘들어하고 있을 여러분의 자녀 그리고 부모님을 위하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자녀와의 올바른 소통방법 및 양육방법 자문과 자녀의 학교적응을 위한 자신감 회복, 자존감 상승, 사회적 기술 훈련 등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문헌출처:

1)인지행동놀이집단, 약물의 병합치료가 주의산만 아동의 행동, 사회적 유능감에 미치는 효과, 전남대학교 대학원 심리학과 양현경,2006

2)사회성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초등사회성수업’

(이향숙,김경은, 서보라 공저(2020)

사진출처: 구글 재사용가능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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