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우는 계절이 왔습니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아니었던 거 같은데
오늘부터 매미가 울기 시작하네요
아직 요란한 정도는 아니지만 정겹게 들립니다
그렇게 많은 숫자는 아닌가 봅니다
매미의 일생은 알, 애벌레, 그리고 성충이라고 합니다
알에서 애벌레로 지내는 기간이 3~7년
그리고 성충으로 사는 건 한 달 쯤 된다고 합니다
한여름 짝짓기 후 나무껍질에 알을 낳아서
애벌레 시기에는 땅 속 나무뿌리 수액을 먹고
성충이 되면 나무 수액을 먹고 산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1.500종, 우리나라에 15종이 있다고 합니다
여름에 아파트 뒷쪽의 산책로를 걷다보면
우화하여 매미가 빠져나간 껍질 들이
나무 등걸에 즐비하게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지요
엷은 갈색으로 얇은 습자지 같은 겉껍질입니다
매미가 빠져나간 허물이지요
산책로를 걷다보면 내 눈 높이에서 우는 매미도 있습니다
꼬리를 들썩거리며 열심히 울어 댑니다
그러다가 좀 들여다 보면 갑자기 울음을 멈추고
조용히 있다가 계속 들여다 보면 뽀르르 날아가지요
이제 조금 더 날짜가 지나면 매미소리가 요란해 질 것입니다
필사적으로 악을 쓰면서 울게 되면 소음공해가 되지요
오늘 정도면 아주 듣기 좋은 매미소리입니다
이 매미소리가 끝날 때 쯤이면 여름이 끝나겠지요
그렇게 또 한 해가 지나갈 것입니다
지금은 잠시 조용합니다
일본의 국가적 문화유산인 세계적인 단가 하이쿠
하이쿠의 명인이라고 불리는 마쓰오 바쇼
그 마쓰오 바쇼가 지은 네 수의 계절 노래
그 중에서 여름을 노래한 하이쿠를 올리며
제 글을 마칠까 합니다
첫댓글 저도 봤어요
베란다창 방충망에
붙어서 우는데 꼬리가 들석 거려서 한참을 들여다 봤어요
그러셨군요
참 신기합니다
어떻게 그런 소리를 내는지...
매미소리가 정겹게 들릴때도 있고 쓰끄러울 때도 있드라구요
맞습니다
오늘은 듣기 좋았습니다
이제 곧 지긋지긋해 지겠지요
매미를 끔찍이 무서워하는 친구가 생각납니다.
그런 분도 계시군요 ^^*
매미가 날아 다나기까지 기간이
7년이나 걸린디지요.
나는 아직 숲이 멀어서 그런지
매미소리를 못 들었는데........
그러게요
7년이면 인고의 세월입니다
방금 시끄러워서 보니까
매미 한 마리가 거실 방충망에 앉았네요
휴식 중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청솔님~
요란할때 매미 소리는 각각 달랐습니다.
어느 매미는 숨이 넘어 갈듯 그칠 줄 모르고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네 한여름 매미는 좀 시끄럽지요
요즘 매미소리는 낭만이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 보내시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넘 빨리도 깨어났네요 ㅎㅎ아직이르건만 ㅎ
그러게요
늦은 건 아닌 듯합니다
여긴 아직 매미가 안 우네요
그러시군요
우리동네가 조금 빠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