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옆지는 가을에
젊음과 청춘은 퇴색되어
곧 떨어질 낙엽같이
쉬어버린 늙은 친구여
애지중지 키웠던 자식들이
성장해서 내 곁을 훌훌 다 떠나니
이제는 내것이 아니구나.
꼬깃꼬깃 혹시나
쓸데가 있을까 하고
뚱쳐논 현찰과 자기앞수표
그리고 혼자만 아는 은행계좌에
넣어둔 비밀 정기예금들도 다
쓰지않고 간직하고만 있으니까
내 것이 아니구나
긴 머리칼 빗어 넘기며
미소짓던 멋쟁이 그녀도
늙으니 내 것이 아니었다.
나는 옆방에..아내는 안방에 사니
몸은 남이 되고 말만 섞는
아내도 내 것이 아니었다.
까맣게 잊고 살아온듯
칠십, 팔십을 숨 가쁘게 넘고
구십에 턱을 대다 보니 자타가
이제 다 살았다 하며
슬슬 갈 준비를 하니...
평생 짜다소리 들으며
모아 놓은 모든것 들이
내것에서 남의 것으로 넘어가고
결국 내것으로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서럽고 처량 하구나.
이젠 내 것이라곤 없으니
잃을 것도 숨길 것도 없다.
잘 살아야..여생이 풍전등화다
다행히 복받아
2~3년 더 살 수도 있겠지만
생각해보니 그나마 좋은 건 친구였다.
서로에게 좋은말 해주고 돌아서면
보고싶고 그리운 사람 그는 친구였다.
친구야 고맙다
부디 아푸지말고 오래오래 보자구나
늙을수록
놀던 친구가 친척보다 낫다
건강은 나를 위해서 지키는 것이지만
친구를 위해서도 지켜야 한다
이제 여생은 빠른 속도로 종점을 향해
Non stop! 달려가니 남은시간 이라
건강하게 만나 즐겁게 놀고
맛있게 먹으며 웃으며
다음을 약속하며 헤어지는
우리들 되십시다.
땀방울 닦은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삭풍불어오는
겨울이 코앞이네요
그대여! 살다가 힘이 들고 마음이
허허로울 때 작고 좁은 내 어깨지만
그대위해 내 놓을께요.
잠시 그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으세요.
나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될수 있음에 행복해 하겠습니다.
인생의 여로에 가끔
걷는 길이 험난하고
걸어 온 길이 너무 멀어만 보일 때
그대여!! 그대의 등위에 짊어진
짐을 다 덜어 줄 수는 없지만
같이 그 길을 동행하며
말 벗이라도 되어 줄 수 있게
그대 뒤를 총총거리며
걷는 그림자가 되겠습니다.
무엇 하나 온전히 그대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서로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 하나 나눈다면 그것 만으로도
참 좋은 벗이지 않습니까.
그냥 지나치며 서로 비켜가는 인연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왠지 서로가
낯이 익기도 하고, 낯이 설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람같이 살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더 남았겠습니까
인생의 해는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는데
무엇을 욕심내며,무엇을 탓하겠습니까.
그냥 주어진 인연,
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
가끔 밤하늘의 별을 보며
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따뜻한 마음 하나
간직하면 족한 삶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바람처럼
허허로운 것이 우리네 삶이고
그렇게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서로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며
서로 등지고 살일이 무에 있습니까.
바람처럼 살다 가야지요..
구름처럼 떠돌다 가야지요...
-좋은 글 중에서-
첫댓글 아주 멋진 좋은 작품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낙엽지는 가을에 좋은 글과 낭독 동영상
머무르며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신여행바님!
항상 건강 지키시며
평안하신 하루 보내세요 ~~
고마워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좋은 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작품과 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즐감하고 나갑니다 수고하여 올려 주신 덕분에
편히 앉아서 잠시 즐기면서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잘 보고 갑니다
좋은글에 잠시 쉬었다감니다 감사합니다,
인생의 가을에 대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향기로운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감동 감사합니다.
좋은여운 감사합니다.
좋은행시 감상합니다.
좋은낭송 감상합니다.
좋은음악 감상합니다.
좋은연주 감상합니다.
좋은영상 감상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잘 감상합니다.
즐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