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제돈 내고 한건 아니고, 잡지사 이벤트가 당첨되어 5주 클리닉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가격은 말씀드릴 수가 없구요.
카복시, 메조테라피, 하이드로 어쩌구... 그리고 보톡스를 시술했었습니다.
카복시는 피하지방 내로, 가스를 주입하여 지방분해를 유도하는 요법으로
무척이나 아파요. 정말 근육이 뒤틀리고 뭉치고 터지는 느낌이랄까?
이거 할땐, 내가 왜 몸뚱일 이꼴로 만들어 이런짓까지 해야되나 싶은생각이 절로듭니다.
메조는 주사기에 약물을 넣고, 경락점을 따라 소량씩 주입하는데요
이건 별로 아프지 않아요. 셀룰라이트 제거와 혈액순환 촉진..뭐 그런 작용을 한대요.
그리고 하이드로는 국소부위에 부분마취를 하고 10센티가량의 긴 주사바늘을 삽입
지방을 훑어내는 방식으로 제거를 하게 된다더군요.
마지막 보톡스는 주름을 펴주는 정도로만 알고계실텐에
근육부위에 주사를 맞으면, 근육세포의 부피를 일시적으로 엄청 줄여주는 효과가 있대요.
절대 빠질것 같지 않던 종아리알이 매끈해지는 걸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어요!
대신, 이건 1~3개월때 최정점의 효과를 보고 서서히 근육의 부피가 원상태로 돌아간답니다
그러니, 6개월에 한번 정도 주기적으로 맞아줘야하는 단점이 있지요.
게다가 가격도 무지 비싸서 (제 기억으로 150정도?) 저같으면 제돈주고 절대 안맞을
것 같아요.^^:
아! 글구 지방 분해 주사라고 일반 주사기에 약물을 넣고 1번에 8~12대 정도 놔주고
1~2만원 정도 하는 저럼한 시술이 하나 있는데, 전 이거 배에 맞았었거든요.
근데 큰 효과는 잘 모르겠던데요?^^:
그리고 비만 클리닉에 가면, 체중 감량을 원하시는 분들께 처방약을 주는데
그것이 보험이 안되서 일주일분이 1만원 가량 하구요
먹으면 정말로 배가 불러서 , 밥을 많이 먹지 못하게 되요. 별로 배가 고프단 느낌도 안들고
대신,사람따라 다르긴 한데 약간의 어지럼증이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들을 느끼게되요.
전 그 느낌이 싫어서 약을 잘 안먹게 되더라구요.
괜히, 약까지 먹어야 되나 싶고. 부작용이 오면 어쩌나 , 내가 너무 약물에 의지하게 되면
어쩌나.. 나중에 끊고 확 요요가 오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더더욱 약은 좀... ....
근데 의사샘 말로는 큰 부작용은 없다고 하더군요.
카복시나 메조. 지방 분해 주사 모두 각 부분에 다 맞을 수 있구요.
근육살 보다는 지방살에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전 종아리를 빼고싶었는데, 근육이 없는 허벅지가 더 많이 빠지더군요.
같이 하셨던 분중에선, 저와 반대로 허벅지를 빼고싶은데 종아리가 빠진 분들도 있었습니다.
여튼. 결론적으로 이걸 해서 얼마나 빠졌느냐 효과를 봤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적어도 심리적인 긴장감을 갖게 해준다는 점에선 효과가 있어요.
저처럼 에이~ 그까이꺼 대~~~충 가리고 살지 뭐. 다 먹자고 사는건데...하면서
먹는게너무 좋으신분. 절대로 귀찮은거 딱 질색이고 그닥 노력도 잘 못하는 분에겐
이런 기회가 하나의 자극점이 될 수 있을꺼에요.
저도 둘이 가서 삼인분시키는게 미덕이요~ , 세상엔 아직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 너무 많아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살던 사람이지요.
밤에 약속잡힐일이 더 많고, 새벽에 배고프면 주저없이 라면물을 올리던 사람입니다.
그치만 이걸 하면서 , 아 조심해야되겠다. 내가 이번 기회을 핑계로 내 생활습관을
고치지 못하면 난 평생 이몸으로 살게 될꺼야~! 란 생각이 드니, 더 자제할 수 있는
의지가 생기더군요.
5주동안, 주 3회정도는 1시간 가량의 운동을 간단히라도 하려고 노력했구요
새벽에 먹는건 되도록이면 자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먹고싶은게 있을땐, 먹었습니다. 아구찜도, 족발도...^__^:; 그래야 또 다시 노력할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너무 나를 다그쳐버리면, 내가 왜 이짓을 하나 허무해질 것만
같았거든요^^:
또 야채와 과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5주동안 만큼은 밥을 먹을때 상추쌈이라도
싸서 먹으려고 노력했지요. 그럼 밥을 평소 양의 2/3정도만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부르거든요
그리고 그 좋아하던 라면을 끊었는데! 놀라운건 피부가 좋아지더란 말씀!!
야채를 먹고 외식도 패스트푸드를 끊었더니 가끔 올라오던 뾰루지도 잠잠해지는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아마, 주사나 약을 먹지 않더라도 그렇게 안하던 운동 하고, 폭식 과식하던 버릇 없애고
조금이라도 먹는 양을 줄이는 노력을 했더라면, 어쩌면 똑같은 결과를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ㅋㅋ
하지만, 늘 그렇듯 아마 평생 그런 노력 .... ... 실행에 옮기지 못했을지도... ...
여튼 요는!!! 너무 주사나 약에 의지 하지 말로, 이것으로 크게 환타스틱!한 효과를
보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절대 하지 마시구요~
이걸 계기로 돈쓰는 만큼 나도 생활 습관 바꾸고 노력한번 해보겠다 하시는 분은
한번쯤 해볼만 하다는 겁니다.
첫댓글 근데 건강에 나쁘지 않나요? 지방분해주사같은거...제친구는 그거 맞고 약먹으면서 하다가 엄청 건강 버렸는데...
저두 다녔드랬는데,,요요가 생각보다 좀 심한 부작용이~ ㅡ.ㅡ;;의지강한분이 하셔야할듯해요
글쎄 아직까진 건강상의 문젠 없구요~ 저도 요요가 좀 겁이 나서, 생활습관을 잘 유지하도록 노력하고있습니다^^ 전 추천도 아니고 비추도 아니고 중립이에요. 젤 좋은건 정석다여트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