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떠난 귀농·귀촌가구 사상 최대..'이도향촌' 시대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해 귀농·귀촌가구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증가와 맞물리고 전원생활을 통한 추구 경향이 확산되면서 귀농·귀촌가구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귀농·귀촌가구 중에서는 40대 이하의 젊은 층의 귀농이 눈에 띈다. 이들은 복잡하고 답답한 도시 생활을 벗어나고 싶은 염원과 함께 농촌을 새로운 소득 창출을 위한 '기회의 땅'으로 여긴다.
젊은 귀농인들의 경제사회적 가치는 크다. 젊은 귀농·귀촌 가구 증가는 농업·농촌의 후계 인력을 유지하고 일자리 및 소득 창출 등에 기여한다.
정부는 과거 '이촌향도(移村向都)'가 '이도향촌(移都向村)' 흐름으로 전환됐다고 판단, 향후 정책 방향을 귀농·귀촌인을 유치하는 데 보다는 귀농·귀촌한 도시민이 정착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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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떠나 시골 찾는 귀농·귀촌가구 '사상 최대'
20일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3년 귀농·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가구는 3만2424가구(5만6267명)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2배나 증가한 규모로 사상 최대치다.
귀농·귀촌 가구수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증가 추이를 보면 지난 2001년 880호에서 2010년에는 4067호로 10년새 5배 가까이 늘었다. 이후 ▲2011년 1만503호 ▲2012년 2만7008호 ▲2013년 3만2424호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귀촌가구는 2만1501가구(3만7442명)로 전년에 비해 1.4배나 증가했다. 귀농가구도 1만923가구(1만8825명)로 1년 전(1만1220가구)보다는 다소 둔화됐지만 1만가구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귀농·귀촌가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 50대 귀농귀촌 가구수를 보면 2001년 187호에서 2010년 1457호로 급증한 뒤 ▲2011년 3537호 ▲2012년 8299호 ▲2013년 1만420호로 해마다 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955년부터 1963년의 9년 동안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현재 본격적인 은퇴시기에 진입해 귀농귀촌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원생활을 통한 가치 추구 경향도 귀농·귀촌가구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귀촌가구수는 전년대비 36.2% 증가했다. 이는 귀농·귀촌가구의 전체 증가율보다 높은 증가세다. 결국 그만큼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귀농귀촌 가구수를 시도별로 분석해 보면 베이비붐 세대 은퇴가 집중된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경기도가 9430가구(29.1%)로 최대이고 충북(4918가구), 강원(3721가구)이 그 뒤를 이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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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부농의 꿈'..40대 이하 젊은 귀농인 증가
이번 귀농·귀촌 가구수 증가 통계와 관련해 고무적인 것은 40대 이하 젊은 층의 농촌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40대 이하 귀농·귀촌 가구수는 2001년 647호에서 2010년 1841호로 10년새 3배 가까이 증가한후 2011년에는 1년 사이 4416호로 급증했다.
또 가업을 승계하는 귀농인도 증가 추세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귀농해 가업을 이어받는 가업승계농은 벼농사, 시설채소농사 모두 각각 경영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평야지역과 대도시 인근에서 많이 나타났다.
젊은 도시민들의 귀농이 늘어나는 것은 귀농을 단순 전원생활이 아닌 비즈니스 마인드로 접근하는 형태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최근 농촌에서 소득작물 재배로 인해 억대 부농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농촌을 기회의 땅으로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2011년에 경북 영주로 귀농한 A씨(33·남)는 태풍맞은 낙과(사과)를 오픈마켓에서 판매해 매출이 오히려 크게 늘었으며 자체 로고(박스) 개발 및 인터넷 판매로 지난해 1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전남 해남에 사는 B씨(38·남)는 2009년에 귀농, 해남이 고구마 유명산지인 점을 활용해 고구마 모종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고 지난해 8000만원의 소득을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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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귀농·귀촌인 유치보다 귀농·귀촌한 도시민 정착에 중점"
젊은 층의 귀농·귀촌은 농업·농촌 후계인력 유지 뿐만 아니라 일자리·소득 창출에도 기여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귀농·귀촌으로 농촌 인구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사회서비스 관련 일자리도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추가적인 투자 확대와 인력 유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러한 귀농·귀촌의 경제사회적 효과가 크다고 판단, 관련 정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앞으로는 귀농·귀촌인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보다 귀농·귀촌한 도시민을 정착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귀농·귀촌인의 6차 산업화 창업을 지원하고 전국 9개도 '6차산업 활성화 지원센터'에 전문가를 포함시켜 맞춤형 상담 및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귀농·귀촌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농산업인턴제의 인원을 확대하고 현재 39세 미만인 연령 제한을 49세로 완화한다. 비닐하우스 등 시설설치 지원을 위해 규제도 낮춘다.
이와 함께 정부는 주택구입자금의 대출이율을 현재 3%에서 2~2.7%(65세이상 2%)로 인하는 동시에 대출한도도 현재 4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 창업자금의 경우에도 현재 귀농 후 5년 이내에 1회만 대출 받을 수 있는 것을 2회까지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
농식품부는 "종전 도시민의 농촌 유입 촉진에서 귀농귀촌인이 농촌의 활력 주체로 안착을 촉진하는 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6차산업 활성화 창업 지원, 농산업인턴제 등 일자리 기회 확대 등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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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http://realestate.daum.net/news/detail/main/MD20140320120105940.daum
40대 이하의 젊은층에게 시골이 새로운 경제사회생활의 가능성으로 비쳐지고 있다니 감사한 일이다.
우리 마을만해도 벌써 10가정이 들어왔다.
15년 전에 고향으로 돌아와 이젠 안착생활을 하고 있는 안원규 전 이장님과
고향으로 온지 5년째를 맞는 박남종이장님까지 포함해서....
안이장은 벌써 경제생활까지도 안정화되어 있다.
박남종이장님도 많이 안착되었다.
두 분다 연봉 1억은 넘을 것이다.
그러니 40대 이하 젊은층들이 이미 이런 정보를 알고
공기 좋지 않고 일상에 매이는 도심직장생활보다는
육체노동이 피곤하겠지만 한갓진 시골생활을
선호하는 모양이다.
앞으로 늘면 늘지 줄어들지는 않을 듯하다.
젊어서 도심생활이 편하긴 하겠지만 경제생활의 대안만 있으면
누구나 요즘은 시골생활을 하려고 하지 않겠는가?
나도 그 중 한 사람이다.
난 도심생활이 이젠 정말 싫다.
한두번씩 가는 것은 괜챦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