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의 제 비자기간은 6월 23일 까지입니다. 워크 비자구요, 제가 실제로 일을 했다거나 하는건 아닙니다. 저는 대학생이구요 제가 다니는 대학에서 후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인턴쉽 교사프로그램으로 참여하여서 1월 13일에 도착하여 지금까지 캐나다에 체류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급여는 한푼도 받는게 아니구요, 오히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 참가비 내고 일을 하는데, 그래도 학교에서 일을 하는거니 워크비자가 맞다면서 여하튼 저는 워크비자를 받았습니다.
6월 21일 오늘이지요- 할리팩스 공항에서 미국 뉴욕으로 가는 길에서 할리팩스 공항 미국입국전용 심사대에서 장시간의 조사끝에 입국이 거절되었습니다. 물론 미국인들이 심사한거죠-
저의 계획은 6월 28일 캐나다에 다시 돌아와서(이때 관광비자를 받을 계획이었습니다. 어차피 그때는 이미이곳의 초등학교는 방학을 한 상태이고 저는 더이상 일을 할 수 없을 뿐더러, 워크 비자가 끝나고 다시 캐나다에 재입국해 관광비자를 받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이 곳 카페주인장님께 메일을 보냈는데도 리턴비행기티켓 확실히 소지하고 있고 주소같은게 확실하다면 가능하다고 했구 여러 사례를 본 경우에도 가능해보였구요)
7월 1일 할리팩스를 떠나서 토론토에서 오버스톱을 한 후에 7월 5일 한국으로 돌아가는 거였습니다.
그들이 말한 오랄이유는, 제가 가진 돈은 미화 1100 달라였고 데빗카드를 소지하고 있었는데 그 데빗카드에는 캐나다 달러로 1600달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
돈을 천달러밖에 소유하고 있지 않다, 둘째, 뉴욕에 가는 목적이 불분명하다 입니다.
저는 제 목적이 투어, 관광이라고 말을 하였고 제가 예약한 유스호스텔 예약서까지 철저하게 뽑아갔을 뿐더러 뉴욕에서 캐나다로 돌아오는 리턴티켓, 그리고 혹시 모를 캐나다 입국심사를 위한 캐나다에서 한국가는 리턴티켓까지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심사가 너무 오래걸리기에 불안한 마음에 초조해하는데 심사관이 어디 방에 들어오라는군요- 울먹거리자 당황하지 말아라, 릴랙스해라 그냥 간단한거다 나쁜게 아니고 니가 미국가있을때 커넥션할게 필요한거다 대게 간단한거고 그냥 조사몇개 던지면 질문하면 된다. 비행기 시간을 물어보더니 시간을 보면서 빨리하면 그 비행기 탈수 있겠다면서 나도 니가비행기 놓치는거 원치않는다고 하더군요..
내가 하는말은 녹음이 되고, 자기가 타이핑을 할것이며, 뭐 오른손을 들어서는 선서도 하게 하더라구요. 진짜 당황했지만 철썩같이 믿고 점차 안정을 찾아가면서 제 성심성의껏 다 대답했습니다. 나중에 사진도 찍는데, 막 이 카메라 비싼거라면서 농담도 건네더라구요-
이제 조금만 더 기다려라 저기서 해서, 그냥 아 다행이다 하고 기다렸는데 이게 왠걸- 절 부르더니 제 미국비자는 취소되었으며, 나중에 가고싶으면 다시 받아라 아무튼 니 미국비자는 취소되었다. 그리고 너는 캐나다를 23일까지 떠나라- 이러더군요.
얼떨떨하고 무서움에 우는 저에게 무슨 서류 건네주면서 싸인해라, 너 어차피 이서류 복사본 갖게 될꺼다. 뭐 이러는데.... 거기에는 저와 대질심문한 내용이 타입 되어있었으며 뭐 제가 돈을 얼마 갖고 있었고 리턴티켓이 얼마이며 뭐 경유서가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대체 제가 왜!
거절되었는지가 써있지는 않더군요0
그들이 밝힌 오랄이유는 그저,
돈을 적게소지하고 있다. 목적이 불분명하다 였습니다. 미화 천달러에 숙소를 이미 예약하였고, 데빗카드(당연히도 미국에서 사용가능한 카드입니다.) 일주일 지내는데 그 돈이 부족했나요? 그들의 이유는 저로서는 도저히 이 해할 수가 없네요 차라리 말을 니 비자기간이 간당간당하다라고 하던가, 근데 솔직히 관광비자를 받을수 있잖아요?
젊은 스무살의 여자가 온다니까 제가 어디 스트립퍼라도 하러 가는줄 알았던 모양인지, 혼자서 여행가는 여자 이상해서 그런건지. 거참. 하도 울어서 정신이 없네요. 덕분에 공항에서 다시 비행기 티켓 잡느라 또 난리 버거지가 났습니다.
할리팩스에서 토론토 토론토에서 벤쿠버 벤쿠버에서 홍콩 홍콩에서 인천으로 갑니다. 한참 꼬였네요. 그래도 다행입니다. 23일 비행기 못찾을줄 알았는데, 불법체류자라도 되면 제 인생 쫑나는거 아니겠습니까.
한가지 걱정인것은 제 미국비자가 취소되어서 다시받아야 하는데 추후에 기록으로 남겨져 앞으로 제 여행이나 다른것에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혹시 이부분에 대해서 아시는분 계시나요?
첫댓글 재수없는 입국심사관을 만나셨군요... 정말 유감입니다. 가끔 이해할 수 없는 그 사람들의 행동에 정말 화가날때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