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원, 11월10일~12일 한국문화연수원서
사미 33명·사미니 16명 등 49명 참석
조계종 교육원은 11월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간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2024년도 은퇴출가 사미·사미니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은 입재식 이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은퇴출가한 수행자들이 곳곳에서 불법을 널리 홍포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의 장이 열렸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범해스님)은 11월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간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2024년도 은퇴출가 사미·사미니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수계한
은퇴 출가 사미 33명, 사미니 16명 등 총 49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에서 은퇴 출가 사미(니)들은 ▲영축총림 통도사 율주 덕문스님의 ‘계율’
▲제16교구본사 고운사 화엄승가대학원장 등현스님의 ‘대승불교의 이해’
▲춘천 제따와나선원장 일묵스님의 ‘초기불교의 이해’
▲문경 봉암사 태고선원장 정과스님의 ‘선불교의 이해’
▲교육원 교육국장 정관스님의 ‘종단의 이해’ 등 출가수행자로서 도움이 될 강의가 진행됐다.
이밖에도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이자 종단 어산종장인 덕림스님에게
‘염불·의례’에 대해 배우고 실습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은퇴출가 수행자들은 교육기간 동안 아침·저녁 예불의식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며 위의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이자 종단 어산종장인 덕림스님의 ‘염불·의례’ 교육.
통도사 율주 덕문스님의 계율 교육을 듣는 은퇴 출가 사미(니)들의 모습.
교육원장 범해스님은 11월10일 열린 입재식에서
교육국장 정관스님이 대독한 입재사를 통해
“은퇴출가제도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은퇴자에게
출가를 통해 수행과 보살행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령화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출가 문화의 확산을 통해 불법을 널리 홍포하고자 제정됐다”며
“지금 여기 계신 여러분은 각 거주사찰과 교육기관에서 출가수행자로서
갖추어야 할 위의와 습의, 덕목을 배우고 수행하며
출가 전 쌓은 사회경력을 다양한 포교 및 복지분야로 회향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원장 범해스님은 “이번 교육을 통해 바른 수행을 닦는 출가수행자로서
그간의 정진 과정을 점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청정한 승가 공동체의 일원이 돼 서로 격려하며 수행하고 정진하다 보면
깨달음의 혜안이 열리는 감동의 순간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은퇴출가 수행자들은 교육 기간 동안 아침 저녁예불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며
수행자로서 위의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은퇴출가 사미·사미니 교육은 ‘은퇴출가에 관한 특별법’ 및
‘은퇴출가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른 의무 과정이다.
특히 2020년에 은퇴 출가한 사미(니)의 경우, 이번 교육 이수 이후
구족계 지원자격을 갖추게 돼 2025년 구족계 전형에 지원할 예정이다.
은퇴 출가자로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구족계를 수지한 정식 스님이 탄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