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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후기 url 남깁니다!
https://blog.naver.com/rkalgkal/222091128555
일단 합격 인증하고 시작할게요!
정말 한 번에 합격했습니다!
-베이스
베이스라 할 것도 없었습니다. 엑셀은 프로그램 실행해서 내용 입력하는 정도..? 단축키 같은 거 하나도 몰랐고 표 만드는 것도 한글 프로그램이나 파워포인트를 이용하는 게 편할 정도 였어요. 그 정도로 엑셀에 대한 경험이 없었고 엑세스는 컴활 준비하면서 처음 알았습니다.
-필기 공부기간
필기의 경우 간단하게만 말씀드리면 7월 25일부터 시험날인 31일 아침까지 6일의 시간이 있었는데 하루는 사정 때문에 공부를 못하게 되면서 실질적으로 5일 동안 필기 공부를 했습니다.
3일 동안 동영상 플랫폼에 올라와 있는 요약 강의를 보면서 기초를 다졌고 나머지 2일은 강의를 보면서 필기한 노트와 cbt전자문제집의 기출 문제를 계속 반복해서 익혔습니다.
실제 시험장에 가서 느꼈는데 기출문제만 열심히 본다고 해서 절대 단기간에 합격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기출과 동일한 문제나 비슷한 유형은 각 파트당 5문제 정도 되는 것 같았고 나머지는 다 요약집이랑 기출 문제를 풀면서 익힌 개념들을 응용한 문제들이었습니다.
심지어 2파트에서는 아예 접해본 적도 없는 문제가 나오더라구요. 그러니 기출문제를 풀면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파트는 요약집 및 강의의 도움을 꼭 받으셨으면 합니다.
(더 자세한 후기는 블로그에 남겨뒀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실기 공부기간
8월 1일에 필기 합격 후 8월 3일에 마침 자리가 새로 열려서 9월 말 실기 자리를 잡는 데 겨우 성공합니다.
공부하는 도중에 계속 8월말 자리로 변경하기 위해서 2주 동안 새벽이고 한밤중이고 기다리다 결국 8월 28일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ㅠㅠ
결과적으로 보면 8월 3일 실기 자리 잡고 8월 28일 까지 25일의 시간이 주어졌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급한 일이 생기면서 3일은 노트북을 아예 켤 시간도 없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공부한 기간은 22일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하루에 1시간을 한 날도 있었고 많이 하면 6시간 정도 했어요. 노트북 화면을 오래 쳐다보고 있으니 너무 피로했고 오래 잡고 있는다고 해도 다 이해되지 않는 느낌이라 컨디션에 따라 조절해서 공부했습니다.
그래도 시험 전 날은 하루 종일 했어요ㅎㅎ..
-인강? 독학?
독학이랑 인강 중에 고민을 꽤 했는데 결국은 인강을 선택했습니다.
전 인강처럼 떠먹여 주는 수업이 필요했고 가뜩이나 생소한 프로그램인데 책보면서 혼자 공부하는 건 많이 힘들 것 같았어요. 그리고 강의 시간이 제일 중요했기 때문에 이것저것 재지 않고 무조건 정익종 강사님 인강을 선택했습니다.
정익종 강사님 인강은 강의 시간도 짧은 편이고 기본적으로 당연히 알아야 될 내용들은 다 들어있는데 역시 최고는 상설복원문제라고 하더라구요. 거기에 꽂혀서 정익종 강사님만 믿고 공부해야겠다 생각했어요.
비록 시간이 부족해서 기본 강의 문제랑 기출을 가장 열심히 풀었고 상설복원문제는 상설기출문제랑 가장 최신 상설복원 토막문제만 골라서 시험 치기 이틀 전에 눈으로 풀어봤지만 한 번에 합격했으니 말이에요!
(상설복원문제는 양이 정말 많답니다! 그만큼 쌓인 데이터 양이 어마어마하단 소리고 그대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특히 상설복원문제는 한 번이라도 공부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러니 혹시나 인강 듣기를 주저하고 계신 분들에게 전 인강을 추천해요!
아무래도 독학은 프로그램을 익히는 과정과 동시에 책도 꼼꼼하게 읽어보면서 하나하나 풀어야 하는데 인강은 강사님이 푸는 방법 그대로 따라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면 되는 거라 시간 절약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강 구매 시 무료로 교재를 배송해주시는 이벤트도 자주 하셔서 전 정말 만족하면서 공부했어요!
-공부방법
공부법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인강을 듣고 혼자 복습을 하는데 모르는 건 그냥 책을 보면서 했습니다.
근데 혼자 하다보면 강의 들을 때는 당연했던 게 이해가 안될 때가 있었어요.
가령 어떤 메시지 상자가 떴을 때 예를 누르는지 아니오를 누르는지 같은 굉장히 사소한 것들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혼자 복습을 한 후에 똑같은 강의를 다시 들었습니다.
배속은 처음 들을 때나 두 번째 들을 때나 1.5배속으로 들었구요.
두 번째 들을 때는 제가 혼자 연습해봤을 때 헷갈렸던 것들을 종이에 필기하면서 들었고, 각 파트별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어떤 절차를 거쳐야하는지 무조건 적었습니다.
예를 들어 고급 필터의 경우에는 ‘데이터에 필터-고급필터’ 이런 식으로 필기를 하고 그 밑에 다른 필기를 했어요. 그럼 나중에 필기한 종이를 보더라도 어떤 문제인지 더 쉽게 알 수 있더라구요!
그 외 세세한 사항은 책에도 표시를 하면서 공부했습니다. 따로 필기가 힘드신 분들은 책에 표시를 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책에 참고사항이나 주의사항이 굉장히 많이 표시되어 있어서 거기에 각자 필요하신 부분만 추가적으로 작성하면 나만의 필기노트가 완성되는거죠.
그리고 다음 강의를 듣기 전에 무조건 이전 강의에서 배웠던 내용을 혼자서 연습해보고 새로운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른바 누적 복습 방식으로 복습했고 엑셀 파트 강의를 다 듣고 난 다음 날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할 수 있었어요.
특히 제일 처음 배웠던 파트1 부분은 정말 빠르게 풀 수 있게 됩니다.
그 외 문제들도 절차를 인식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어떤 탭을 눌러야 하는 지 알 수 있었고 표를 누르고 시작하는 지 전체를 블록 잡고 시작하는 지 의식하지 않아도 능숙하게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이쯤되니까 강의 첫 부분에서 강사님께서 인사하시는 걸 저도 모르게 따라하고 있었어요! 자신감을 가지고 따라오라며 쉿 follow me를 외치시는데 정말 중독성 있었거든요!
이 누적 복습 방법이 처음에는 번거로울 수 있는데 익숙해지면 시간도 적게 들고 나중에 기출문제를 풀 때 어떻게 풀어야 하는 건지 몰라서 버벅 거릴 일은 전혀 없습니다. 기출 문제 풀 때 다시 이론 부분을 펼쳐 놓고 기본 강의로 돌아가는 일도 없을 거예요! 저는 이 공부법으로 정말 효과 많이 봤고 컴활 공부를 할 때 효율적인 복습법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함수부분은 누적 복습 할 때 노트에 직접 함수식을 써가면서 풀었어요. 열고정 또는 행고정도 하나하나 다 손으로 적어가면서 풀었고, 이렇게 하면 노트북으로 할 때처럼 괄호를 미리 쳐 놓을 수 없는데 그만큼 더 집중해서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이 지나고 나니 노트북으로 기출 문제를 접했을 때 웬만한 함수 문제는 다 풀 수 있었어요.
엑세스 또한 누적 복습 방식으로 강의를 들었는데 엑셀에 비해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서 엑세스는 시험 치기 일주일 전에서야 강의를 다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엑세스 강의를 들을 동안 엑셀 기출을 한 번씩 다 풀었어요.(기출은 누적 복습 안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남겨두고 엑세스 기출을 풀기 시작했고 엑셀 기출도 한 번 더 풀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엑셀 기출은 함수 문제만 파일을 열어서 직접 풀어봤고 엑세스 기출의 경우는 항상 헷갈렸던 이벤트 프로시저 문제랑 쿼리 문제만 프로그램을 직접 실행해가면서 풀었습니다. 그 외 문제는 눈으로 풀고 넘어갔어요.
기출 강의는 모르는 부분이나 새로운 부분만 들었고 기본 강의처럼 다 듣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기본 강의를 들을 때 충분히 복습을 해줬기 때문에 생소한 문제는 소수였고 눈으로 풀어도 이해가 다 되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하니 시험 전 이틀이 남았었는데 시간이 없어도 상설복원 문제는 무조건 풀어봐야 한다고 해서 상설기출문제랑 가장 최신 상설토막 문제만 눈으로 훑었습니다. 물론 난이도가 극악인 상설복원문제도 있지만 정기시험 기출문제까지 열심히 푼 상태라면 상설복원문제도 전혀 문제없이 풀 수 있습니다. 정익종 강사님 강의가 그렇게 구성되어 있거든요!
다만 역시나 계산 작업의 경우는 프로그램을 열어서 직접 풀었습니다. 아무래도 몸에 체화를 시키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서 계산 작업은 시험 치기 전 날까지 노트에 적든 프로그램을 실행하든 직접 풀었어요.
기본 강의를 들으면 생각보다 쉬운데? 하게 되는데 이게 또 숫자나 데이터만 바뀌고 그대로 시험에 나오니 문제를 푸는 데 정말 수월했습니다. 상설복원문제는 말할 것도 없구요! 저는 상설복원문제 그대로 나오진 않았지만 상설복원문제를 풀면서 익혔던 계산 작업의 배열 수식 조합이 똑같이 나왔는데 그 문제를 보고 놀라서 손이 떨리더라구요. 제가 바로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오니까 자신감도 엄청 생겼었습니다.
문제를 풀 때 딱히 시간을 재면서 풀진 않았고 엑셀 기출 문제를 풀기 전 시계 한 번 보고 다 풀고 난 후 시계를 보면 항상 45분 전후를 왔다 갔다 했기 때문에 여유롭진 않지만 끝까지 풀 순 있겠구나 하고 시험을 치러 갔어요.
-시험당일
시험은 제일 첫 타임 이었는데 입실 시간 20분 전에 도착해서 상설토막문제를 계속 보다가 시험장에 들어갑니다.
시험을 치고 나오자마자 든 생각은 ‘망했다’ 였어요. 엑세스에서 생각지 못한 오류가 생겨서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전전긍긍하다가 시험이 끝났습니다.
시험은 어렵지 않았어요. 강의를 들으면서 배웠던 문제들이 다 나왔고 기출을 풀면서 익혔던 함수들이 나왔기 때문에 강사님 말씀처럼 열심히 했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난이도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긴장을 한 상태였고 처음 보는 오류가 뜨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엑셀은 함수 한 문제랑 기타작업에 2-2문제를 제외하고 다 풀었는데 엑세스가 말썽이었습니다.
엑세스 한 문제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일부 다른 문제에도 영향이 갔고, 이걸 해결하려면 오류난 문제를 다시 풀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뭐가 문제인 지 생각할 시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그대로 두고 남은 문제들을 얼른 풀고 약 5분 정도 남았을 때 점수를 계산해봤는데 오류난 문제가 실격처리가 된다면 불합격할 것 같았고 아니면 넉넉히 합격할 수 있을 점수였습니다.
마음이 너무 조급했지만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저는 결국 해결을 하지 못하고 나오게 됩니다.
(시험 치고 나와서 오류에 대해 정익종 강사님 카페에 문의를 했는데 굉장히 두루뭉술한 질문에도 정확한 답변을 해주셔서 도움이 됐어요. 그 오류는 제가 잘못 작성한 답 때문이란 걸 알게 되었답니다!)
제일 걱정이었던 엑셀은 잘 풀었는데 엑세스 때문에 불합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꾸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완전히 비우고 있던 상태였고 발표가 나면 다시 해야겠단 생각에 미뤄뒀던 다른 공부를 시작하면서 시험 발표일도 완전 잊어버리고 있다가 하루 전 날 알게 됩니다ㅠㅠ
-시험발표
시험 발표 당일 날 눈 뜨자마자 코참패스 앱을 켜니 시험 결과가 11일에 발표된다고 10일날 알림이 와있었습니다. 그때가 11일 아침 9시였는데 엑세스에서 점수를 얼마나 까먹었을까 싶어서 결과를 조회해보니 합격이라 떴습니다.
필기를 잘못 눌렀나 싶어서 다시 확인해보니까 실기 채점 결과가 맞았고, 오류인가 싶어서 10시에 다시 확인을 해봐도 여전히 합격이었습니다. 이제 그때부터 실감이 나기 시작했어요...
(합격 하면 점수를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엑세스가 정확히 몇 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오류난 문제만 틀린 문제로 처리가 되고 나머지 영향을 받은 문제는 채점이 정상적으로 됐던 것 같아요.)
시험 준비 전에 합격 후기들을 보면서 합격률 10%대의 어려운 시험이라고 해도 한 번에 합격하는 경우도 있구나, 그게 내가 되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공부했지만 막상 진짜 한 번에 합격하니까 엄청 기뻤습니다. 더 이상 시험 날짜 잡겠다고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돼서 좋았고 취득결과에 컴활 1급이 뜨는 게 가장 좋았어요...ㅠㅠ
컴활 시험을 준비하면서 모두가 힘든 이 상황 속에서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분들이 어떻게든 뭐라도 하려고 하는 모습들을 보게 됐는데 그 모습에 더 자극을 받았고 더 열심히 하려고 했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은 정말 맞는 말이고 간절하게 매달릴수록 그 노력은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다들 열심히 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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