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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친구들의 산속이야기
 
 
 
카페 게시글
회원님의 산행기 스크랩 아주 오래전 이야기 속으로~~~ -- 두마 환종주 --
귀여븐앙마 추천 0 조회 70 13.04.28 15:2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베틀봉~~~

 ~~~면봉산~~~

 ~~~포항의 면봉산 정상석~~~

~~~작은 보현산 오름길에 있는 사랑나무~~~ 

~~~작은 보현산~~~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보실수 있습니다.)

 

 

회사가 바쁜 와중에 지난번 거제남북종주를 다녀왔더니 다시 휴가 신청하기가 미안하네요.

그래서 이번엔 휴가없이 짧게 다녀올려고 가까운곳을 찾던중에....

 

두마 환종주

 

이곳은 철쭉군락지가 있어서 철쭉이 만개할 5월 중하순에 찾을려고 했었는데....

하지만,

5월달도 바쁠것 같아서 오늘 먼저 돌아볼려고 왔습니다.

오늘도 빨리 내려와야 하기에 일찍 산에 오릅니다.

 

 

2013년 4월 26일 이른 아침 5시 30분

두마 환종주

현내리를 들머리로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이른아침 5시 30분 이렇게보니 많이 어두워 보입니다.

이 거목 아래에 주차를하고..... 

카메라 후레쉬를 끄니 밝게 보이네요..^^

저기 도로 끝부분에 전봇대 있는곳이 들머리입니다. 

이 대형물탱크 왼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습니다. 

 이제 산행 시작합니다.^^

 일출시간이 지나도 해가 구름에가려 보이지 않더니 이제사 빼꼼히 고개를 내미네요.

곰바위산 오름길은 이렇게 간벌을해서 등로가 어수선하지만 길 찾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중간쯤 올랐을까 이런 키큰나무들도 많이 보입니다.

 "와~~내 키 열배는 넘겠다~~그치.^^.?"

"열배만 넘겠냐~~열한배도 충분히 넘는다....ㅋ"

 간밤엔 날씨가 좋더니만 아침과 함께 세찬바람과 먹구름이 몰려옵니다.

해는 구름속으로 들락날락 숨바꼭질 하네요.

곰바위산(895m)

 

약 1시간 조금 더 걸려서 곰바위산에 도착했네요.

바람에 날려갈것만 같아서 서둘러 산을 내려갑니다.  

망덕고개

 

베틀고개라고도 불리워 지는데 망덕할매바위가 20m부근에....?

돌아보니.....

이 바위가 망덕할매바위랍니다.

별로 특이하지도 않은데....ㅡ,.ㅡ

베틀봉을 향해가다보니 이런 샘터가 있습니다.

그런데 물통을 땅에 묻어두고 그 안에 물이 고여있어서 식수로는 사용할수가 없습니다.

이후 이런 샘터가 두군데 더 보이지만 샘터기능은.....전혀.... 

저기 베틀봉 정상석이....

바람이...바람이....ㅡㅡ;; 

베틀봉(934m) 

베틀봉 정상에서 주변을 조망해 봅니다.

정상석 넘어 저기 베틀바위 보이고.... 

이쪽은 면봉산정상 방향인데 먹구름속에 갇혀있습니다. 

이길이 보현지맥길이군요. 

가운데가 작은보현산이고 멀리 뒤로 기룡산이 보입니다. 

이쪽은 조금전에 지나온 왼쪽에 곰바위산입니다. 

곰내재 

조그마한 곰내재를 그냥 지나쳐 올라갑니다. 

 도중에 마치 나무뿌리같은 가지를 가진 나무가 신기하게 등로에 자라하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혹시 꺼꾸로 자라는건 아니겠지...?" 

 어느 삼각점이 있는 무명봉에 오르니....

847m봉우리라는 준.희님의 정상표지판이 바람에 나부낍니다.

등로엔 진달래가 활짝 펴 있는데 산 정상부근엔 그냥 몽우리만 맺혀있네요.

산이 높아서 그런가 봅니다. 

 도중에 전망터에서 뒤돌아보니 조금전 지나온 왼쪽에 베틀봉과 뒤쪽 멀리 곰바위산이 보입니다.

하늘엔 시꺼먼 구름이 휙휙 지나가고 바람은 몸을 날릴것만 같습니다. 

 면봉산정상을 300m 앞둔 핼기장입니다.

작은면봉산이라고도 한다는군요.

 면봉산정상이 심상치않아 보입니다.

면봉산정상에 올라섰더니 아니나다를까.....

진눈깨비인지 우박인지 흩날리고 있습니다. 

 면봉산(1120.6m)

 

세찬바람에 모자가 날려갈것 같아 모자를 붙잡고 한장 남깁니다.

바람도 심하고 날씨도 추워서 서둘러 걸었더니만 이곳 면봉산까지 3시간 15분 걸렸네요.

 

오전 8시 45분

시간은 조금 이르지만 추위도 조금 녹이고 갈 겸 옆에있는 기상관측소 건물안에 들어갑니다.

그냥 잠시 쉬었다가 갈려고 했더니......

기상관측소에서 근무하시는 청원경찰 두분과 아주머니 한분이 아주 따뜻하게 반겨주시네요.

식당에 베낭을 풀고 잠시 쉬는데 따뜻한 커피에 편안히 쉬어가라고 편하게 대해 주십니다.

방명록에 사인도 하고.....^^

10여분 쉬며 몸을 녹였다가 우린 다시 길을 나섭니다.

 

"감사히 잘 쉬었다가 갑니다....*^&^*"

 

면봉산(1113m)

 

면봉산정상을 조금 벗어나 내려오니 이 정상석이 보이네요.

예전에 포항에서 새운 정상석이라는데 정상이 청송땅이라 청송정상석에 정상자리를 비워주고

아래에 내려왔다는군요.

조금 내려와서인지 정상 높이가 위에있는 정상석보다 약 8m가량 낮네요...^^ 

포항정상석 바로앞이 이렇게 시원하게 조망이 좋은데 하늘의 장난때문에....ㅡ,.ㅡ 

저기가 보현산인데 구름속에서 희미합니다.

 

면봉산 내림길에 우린 생각도 못한 알바를 하고 말았습니다.

오른쪽으로 리본이 많이 달렸지만 길이 희미하고 왼쪽으론 리본이 두어개 달렸지만 길이 좋아서

이길이거니하고 왼쪽길로 내려왔더니.... 

두마에서 올라오는 제4코스 임도에 내려서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다시 올라가야지.....ㅡ,.ㅡ

빨간선으로 내려왔다가 다시 등로을 찾아 옆으로 치고 올라갑니다.

삼계봉(1.008m)

 

여긴 지도상 매봉으로 알고있는데 삼계봉...??

아무튼 이 봉우리를 지나 보현산으로 향합니다.

 

두마환종주길에서 벗어나 잠시 보현산을 들렀다가 갈려고 합니다.

여기까지와서 보현산을 빠뜨리고 갈려니 조금 아쉬워서...*^^*

1.7km의 거리에 보현산이 있지만 산행을 조금 일찍 시작했기에 시간상으로 가능할것 같아서....

보현산 주차장을 지나며....

도로는 못다니게 차단해 뒀네요.

보현산정상까지 이런 편안한길로 쭉 이어져 있습니다. 

보현산(1126.4m ) 

이곳 보현산은 두어번 찾았었지만 이런 한낮에 오긴 첨이네요. 

 저기 건너편엔 보현산 시루봉이....

시루봉에서의 조망이 아주 좋은데 오늘은 그냥 가야합니다.

저기 앞에있는 천문대 전시관에 구경하고 갈려고요...*^^* 

천문대 전시관이 문이 활짝 열려있네요.

마침 4월 28일까지 별빛축제기간이라서 이곳 분들이 많이 분주하게 보입니다. 

천문대 전시관이 작고 아담하지만 직원분들의 친절한 안내에 기쁜마음으로 둘러보고 갑니다. 

 이제 보현산은 다음을 기약하고 두마환종주 능선을 찾아갑니다.

다시 환종주 등로에 찾아들고..... 

 작은보현산을 향해가던중에 조금은 하늘이 열렸길래 면봉산을 둘러봅니다.

면봉산정상에서 꼬불꼬불 임도가 산 허리를 가로지르고 있네요.

 왼쪽부터 걸어온 면봉산, 가운데 베틀봉,그리고 오른쪽에 멀리 곰바위산이 쭉 펼쳐져 있습니다.

가운데 두마동이 자리잡고 양쪽으로 환종주길입니다.

저기 오른쪽 작은보현산을 지나 왼쪽의 곰바위산 뒤로 넘어가는 능선으로 내려가야 한답니다. 

이제 하늘이 많이 열려 있습니다.

바람은 여전하지만.....^^ 

베틀봉곰바위산을 다시한번 둘러보고..... 

보현산두마동이 연결되는 유일한 임도입니다.

길이 좋진 않지만 자동차로 죽장면 두마동방향으로 내려갈수있습니다.  

 이곳에오니 진달래가 활짝 폈네요.

꽃 사이사이 꿀을 찾아 곤충들은 날아들고....

우린 작은보현산으로.....^^ 

 이곳도 작은 봉우리인데 아무런 표시없고 그냥 방향만 안내해주고 있네요.

 작은보현산을 얼마 앞두고 등로 옆에있는 일명 사랑나무입니다.

 모양이 참 특이하게 생겼죠.?..^^

등로 옆 조금 떨어져 있어서 앞만보고 걸어가면 자칫 지나칠수도 있답니다.

 특이한 모양의 바위군들도 지나치고....

 이 바위 모양새가 장인이 만들려고 해도 힘들것 같습니다...^^

작은보현산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작은보현산이란 글을 지우고 범바위산이라고 적어뒀네요.

작은보현산엔 이 정상표지판만 있는줄 알고 몇장 찍고 돌아서는데.... 

작은보현산(839m)

 

돌아서니 이렇게 앙증맞은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준.희님은 여기도 다녀가셨네요.

대태고개로 향하던중 거동사와의 갈림길입니다.

우린 대태고개로 향합니다. 

대태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수석봉(820m)방향으로 급경사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저기 아래가 대태고개랍니다.

 

계속된 오름길에 지쳐갈 쯤 갈림길이 나옵니다.

100여m 앞에 있는 바위봉우리까지는 리본이 많이 달려있습니다만 왼쪽 갈림길엔 리본이 몇개없네요.

왔다리 갔다리 ....

일단 바위봉우리에 올라가 봤더니.....

숫돌봉(813m)

 

수석봉도 아니고 숫돌봉이라는데 어디로 가야하는지 통 감을 잡을수가 없네요.

나뭇가지 사이로 언듯보이는 봉우리들이 ....

숫돌봉을 내려와 조금전 왼쪽길로 진행합니다.

 

또, 한참을 진행하는데 길이 이상합니다.

 

"이쪽길이 아닌것 같은데.....?"

 

리본따라 갔다가는 엉뚱한길로 가게되네요.

지도와 폰을 총동원해서 다시 길을 찾아나섭니다. 

 애미산(606m)

 

눈물 날만큼 반갑습니다.

이 길이 맞았네요.

 

숫돌봉이라는 곳에서부터 날머리까지 길 찾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리본을 의지하면 무조건 알바입니다.

이쪽 방향으론 거의 리본이 걸려있질 않네요.

저희도 여기까지 오면서 리본을 걸며왔더니 리본이 몇개 남지않아

길 표시로 많이 걸어두진 못했습니다.

선답자와 동행하거나 gps궤적을 지니고 진행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이후

희미한 등로를 따라 간신히 날머리까지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급경사를 내려와 마을을 끼고 돌아가는 임도을 따라 주차된곳까지 숲길을 걸어갑니다.

 오른쪽에 냇가가 있는데 공사중이라 물길이 넓어 건널수가 없네요.

 건널수있는 적당한곳을 찾아 쭉 걸어 간신히 냇가를 건너 날머리에 도착합니다.

아침에 출발한 곳에 도착합니다.

저기 트럭 앞으로 물탱크가 보이네요.

저기가 들머리입니다.

 

다녀와서보니 들,날머리를 반대로해서 환종주 한다면 오히려 길찾기가 쉬울것 같습니다. 

 

2013년 4월 26일 오전 5시 30분

두마 환종주

약 9시간 50분 걸려

오후 3시 20분에

현내리 마을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보현산까지 들렀다가 왔더니 거리가 약 28km정도 되는것 같네요.

그래도,

생각보다 일찍 내려왔기에 두마동까지 드라이브 겸 해서 한바퀴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두마동

 

우리나라에 많이 있지요..^^

하늘아래 첫동네

이곳 두마동도 아주 높은곳에 위치한 마을인것 같습니다

무학사

 

 

남편에겐 이 무학사가 어릴적 애잔한 추억을 간직한 곳이라고 합니다.

 

약 40년전 국민학교 5학년때

 

불우했던 집안사정에 의해 지금은 돌아가신 시어머님과 두분이서

이곳 무학사에서 약 6개월을 기거했다고 하네요.

 

지금은 오래전에 페허가 되어 버렸지만

아랫마을 현내리에 있는 현내국민학교 교장선생님의 배려로 전학하지 않고도

학교에서 공부를 할수있게도 해 주셨고....

 

그 때 이 무학사할머니주지로 계셨는데 남편을 똑똑하게 봤는지

어느날 시어머님과 같이 부르시더니....

 

"나중에 커서 이 절을 맡아준다면 내가 대학까지 공부시켜줄께...어떠니...?" 하더라는군요.

 

머리를 깍고 이 된다는 어린 생각에 절대로 안한다고....ㅡ,.ㅡ

 

지금은 그 시절분들 다들 돌아가셨지만...

우린 종종 이 곳을 지나치며 지난날들을 회상하곤 한답니다.

 

 

 

요즘 스님들도 돈 잘번다는데.....

 

"쟈~갸 아깝다...그치.?

가서 다시 함 물어봐봐

혹시 그 때 했던말 아직 유효한지......ㅡ,.ㅡ"

 

그 때 심심해서 외웠던 천수경이나 여러 불경들 아직도 줄줄 외우고 있으니.....

이제 머리만 깍으면 되는데.....ㅋ 

 

두마 환종주 지도(1)

 

두마 환종주 지도(2)

 

두마 환종주 들,날머리 상세지도

 

두마 환종주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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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4.30 12:21

    첫댓글 역시 대단한 건각들이십니다. 무학사에서 올라 이 코스대로 한바리 한적이 있는데 (우린 보현산은 생략했고 대태고개로 하산함) 꽤 길다는 느낌이었는데... 그날 보현산 오름길에서 본 귀여운 아가들(홀아비꽃대)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면봉산에서 좌측길로 내려 오시는 바람에 오늘도 알바를 하셨군요. 이부근이 좀 헛갈리긴 했지요. 지금쯤 이 코스에는 무수한 야생화들이 피어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청산리 벽계수처럼 빨리 달리시는 바람에 귀여운 아가들을 못 보신듯 합니다. ㅎㅎ 암튼 두 분 정말 대단하십니다.

  • 작성자 13.05.01 13:24

    이수영님.
    네~~무학사 뒷편으로 올라가는 등로도 있다고 하더군요.
    면봉산 내림길에 저희들 뿐만 아니라 아주 많은 분들이 알바를 경험하셨더군요....ㅋ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어서 보현산도 갔다오고.....
    날씨가 조금 힘들게 했지만 좋은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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