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성서 – 소금항아리] 중요한 일을 앞두고 어떤 준비를 합니까? ⠀ 2024/10/28/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교정의 날 ⠀ 루카 복음 6장 12-19절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 가장 완벽한 준비 예수님께서는 열두 사도를 뽑으시기 전에 산에 가시어 홀로 밤새워 기도하셨습니다. 열두 사도를 뽑는 일은 예수님의 구원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분이 세우신 교회를 이끌 사람들을 뽑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간절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뜻을 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마태 6,10)라고 기도하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기도는 하느님의 뜻에 우리의 뜻이 일치되도록 해줍니다. 우리는 흔히 하느님의 뜻이 아니라 나의 뜻이 이루어지길 청하곤 하지만, 사실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게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때 간절히 바랐던 것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별로 중요하지 않았음을 종종 경험하곤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늘 가장 좋은 것을 주십니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마태 7,11) 모든 것을 아시는 하느님께서 항상 나를 최선으로 이끄신다는 것을 굳게 믿고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합시다. 무슨 일이든 기도로 하느님의 은총을 청하며 시작한다면 가장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김우중 스테파노 신부(예수회) 생활성서 2024년 10월호 '소금항아리'에서